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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 트롤 사건 징계 논란, 라이엇 해명에도 의혹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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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 최현준의 고의 트롤 징계가 LCK 운영위원회의 보복 의혹으로 번졌다 (사진제공: DRX)
▲ '도란' 최현준 징계 사건이 LCK 운영위원회에 의한 보복 의혹으로 번졌다 (사진제공: DRX)

DRX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프로게이머 '도란' 최현준이 LCK운영위원회로부터 받은 1경기 출장 금지 처분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향해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보복성 징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가 직접 국회에서 이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으나 사태는 점차 커져 가는 중이다.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지난 11월 14일 LCK운영위원회는 최현준에게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8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최현준이 게임 진행 방해 행위로 타 유저에게 신고를 받아 제재를 받은 기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련 규정에는 '선수 및 코칭 스태프, 구단주를 포함한 팀 임직원이 어떠한 사유라도 게임 내 제재를 받은 경우 운영진이 재량에 따라 대회 참가 제한 등의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페널티 또한 규정에 맞게 부과됐다.

그러나 최현준이 제재를 받은 게임의 대전 기록과 리플레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보복성 징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현준이 해당 경기에서 7킬 15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평소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것은 맞지만, 단순히 게임을 못 했을 뿐 소위 말하는 '트롤링'을 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현준이 그리핀 소속 당시 김대호 감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LCK운영위 측에서 보복성 징계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최현준은 지난 4일 진행된 DRX 김대호 감독 개인 방송을 통해 "은퇴를 걸고 고의 트롤링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대호 감독 역시 "도란이 그 게임을 못 한 것은 맞지만, 일부러 트롤링을 하지는 않았다"며 "게임이 안 풀리자 도란이 직접 팀원들에게 진짜 죄송하다는 채팅도 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확산되자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박준규 대표는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관련 토론회에서 "이번 주 안으로 DRX 입장을 들어보고 이것을 주관하는 내부팀에서 같이 검토할 것이다"라며 "징계 시점에 대해선 게임 플레이와 관련된 내용이다 보니 내부적으로 다른 부서가 각자 일하다가 일어난 일이지, 압력을 행사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최현준 징계 내용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김대호 감독은 지난 10일, 개인 방송을 통해 징계 부당함 소명을 위해 라이엇게임즈코리아에 연락을 취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감독이 방송에서 말한 바에 따르면 징계를 처리한 라이엇 관계자가 경기 전체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신고가 접수된 이후 알고리즘에 따라서만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대호 감독은 징계에 대한 소명을 하는 과정에서 라이엇게임즈는 최현준과 김대호 감독이 함께 본사에 방문하는 것을 막으려 했으며, 리플레이 영상을 보여주고 징계를 받은 이유를 말해주는 것은 특혜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불공정계약 방지 제도 개선 토론회'를 통해 일련의 그리핀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개선 방안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LCK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는 것과 선수를 위한 민원창구 구성, 선수 등록제 실행 등이 있다.

▲ 그리핀 사태에 대한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해명이 담긴 영상 (영상제작: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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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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