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한다고 밝힌 ‘마타’ 조세형이 중국 RNG 감독으로 부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중국 강팀으로 손꼽히는 RNG에는 조세형이 현역 시절 합을 맞췄던 원딜 ‘우지’ 지안즈하오가 자리하고 있다. 선수 시절에 봇 듀오로 활동했던 선수와 이번에는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춘다.
RNG는 지난 16일 팀 공식 웨이보를 통해 ‘마타’ 조세형을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세형은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를 대표하는 서포터라 말하는 것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201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우승,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016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2017년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kt 롤스터, SK텔레콤에서 소속으로 활동하며, 2018년 LCK 서머와 2019년 LCK 스프링, 서머 우승을 견인했고, 롤드컵에도 출전했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탁월한 시야 장악력, 빠른 상황판단을 기반으로 한 맵 장악 능력을 바탕으로 조세형은 최고의 서포터 중 하나로 평가됐다.
그리고 그는 RNG에서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특히 RNG는 중국 대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자, 조세형이 중국 진출 당시 소속 선수로 활동했던 곳이다. 여기에 RNG에는 봇 듀오로 호흡을 맞췄던 ‘우지’ 지안즈하오가 자리하고 있다. 옛 동료와 함께 감독으로 새출발하는 조세형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손에 넣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아울러 올해 롤드컵에서 그룹 스테이지(16강)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신 RNG도 봇 듀오에 중심을 둔 리빌딩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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