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레이어 부활, RPG 메이커 최신작 8월 20일 발매

국내에서는 ‘쯔꾸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게임 제작 도구 RPG 메이커 최신작이 오는 8월 20일 출시된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개발 리소스를 제공하며, 개발 자유도도 기존보다 크게 향상됐다. 더 많은 에셋을 사용해 더 자유롭게 나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카도카와는 오는 8월 20일 RPG 메이커 시리즈 최신작인 RPG 메이커 MZ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79.99달러(한화로 약 9만 6,500원)이며, 20일부터 RPG 메이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아울러 스팀에는 하루 늦은 21일에 발매되며, 전작 RPG 메이커 MV처럼 공식 한국어가 지원된다.

RPG 메이커 시리즈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손꼽혔다.  여기에 투 더 문 등 RPG 메이커로 만든 인디 게임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RPG 메이커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다.

8월 20일에 출시되는 RPG 메이커 MZ는 게임 개발 자유도를 크게 높였다. 이러한 부분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캐릭터 제작이다. RPG 메이커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리소스도 제공하는데, 이번에는 눈 위치를 상하좌우로 바꿀 수 있어 같은 얼굴이라도 다른 인상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캐릭터 머리, 눈, 옷 등을 칠하는 컬러 팔레트에 새로운 색이 추가됐다.

여기에 전작에서 삭제됐던 맵 레이어가 이번에 다시 도입된다. 레이어는 4단계까지 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층으로 구성된 건물 등 구조가 복잡한 맵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전투에도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됐다. RPG 메이커 기본 전투 방식은 턴제인데, 여기에 게이지가 빨리 찬 캐릭터부터 액션에 나서는 시간 기반 전투 시스템이 추가되어 이러한 방식으로 싸우는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을 위한 기능 개선도 있다. RPG 메이커 MZ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모바일게임도 만들 수 있는데, 터치로도 더 편하게 만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전용 UI가 개선됐다. 이 외에도 제작 도중 게임을 잘 만들었나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플레이, 캐릭터가 경로를 따라 잘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이동루트 프리뷰 등 게임 제작을 돕는 편의 기능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