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3분기 영업이익 160억 원, 전년대비 182% 증가

네오위즈는 10일,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74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0억 원, 당기순이익은 144억 원으로 각각 182%, 403%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92억 원이다. 안정적인 웹보드 게임 매출에 방치형 모바일게임 기타소녀와 데스나이트 키우기가 더해져 실적 향상을 이뤘다. 특히, 슈퍼플렉스가 개발한 데스나이트 키우기는 지난 6월 자회사 편입 이후 네오위즈 서비스로 성과가 개선됐다. 네오위즈는 이 같은 새로 영입한 게임들의 성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라인업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출은 253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 검은사막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다만,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한 MMORPG 로스크아크 일본 서비스를 게임온이 맡아 지난 9월 23일부터 시작했는데, 일본 내 각종 주요 게임 전문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 게임온은 자사 서비스 타이틀 중 로스트아크가 런칭 초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 자체 IP의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새 DLC 출시 때마다 스팀을 비롯한 플랫폼에서 인기 신제품 판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FPS 아바(A.V.A)의 대만 재진출, 모바일게임 드루와던전의 일본 시장 진입도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네오위즈는 스팀에서 국내 게임사 최초로 배급사 할인을 진행하며 스팀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급사 할인 중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표현하는 ‘위시리스트’ 등록 수치가 500% 이상 상승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네오위즈를 착실히 알려 나가고 있다.

네오위즈는 4분기에도 신작 출시와 주요 IP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먼저, ‘기타소녀’가 사전 예약 100만 명 달성하며 지난 9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도 11월 5일 스팀을 통해 첫 테스트를 진행해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블레이드 어썰트, 댄디에이스 등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인디게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