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심시티, 스포어 등 자유도가 높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리즈 다수를 선보인 윌 라이트가 이번에도 색다른 신작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어가 게임 속 필드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다룬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윌 라이트는 인디게임 개발사 갈륨 스튜디오(Gallium Studios)에서 신규 프로젝트 ‘프록시(Proxi)’를 추진 중이다. 게임이 첫 공개된 시점은 2018년 3월에 열린 GDC였는데, 당시 발표에 따르면 프록시는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되는 모바일게임으로, 플레이어가 본인 기억과 게임 내 상호작용을 토대로 게임을 만들어나가는 인공지능 기반 시뮬레이션 장르다.
그로부터 3년 후 게임 모드 플랫폼 넥서스를 통해 프록시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기준) 게시된 글을 통해 윌 라이트는 ‘당신은 불멸을 꿈꾼 적이 있는가? 당신의 기억이 게임 속 풍경(Landscape)이 되는 요상한 신규 프로젝트를 작업 중이다’라며 ‘이러한 콘셉트에 생명을 불어넣어줄 열정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찾고 있다’라며 출시 전 비공개 커뮤니티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신청 페이지를 보면 제작진이 어떠한 자질을 기준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는가를 알 수 있다. 게임 및 모드 제작이나 게임 속에서 뭔가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고, 이를 다른 유저와 공유하는데 익숙한 사람이다. 우선 콘텐츠 제작에 사용한 도구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언리얼, 유니티, 마야(Maya), 스팀웍스, 포토샵 등 상용 엔진 및 툴은 물론 심즈, 세컨드 라이프, 스포어, 로블록스처럼 콘텐츠 제작을 핵심으로 앞세운 게임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개월 간 얼마나 자주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했는지, 6개월 간 만든 콘텐츠를 공유한 플랫폼은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항목도 있다. 플랫폼 예시로 제시된 것은 유튜브, 트위치, 틱톡 등 영상부터 디스코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주관식 문항도 있는데, 어떤 콘텐츠를 만들었고 어떠한 반응을 얻었는지, 창작물을 공유하며 무엇이 가장 좋았는지, 콘텐츠를 만들며 ‘이런 게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 점 등을 묻는다.
현재 공개된 내용을 정리하면 윌 라이트 신작 ‘프록시’는 플레이어 스스로가 게임 속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했던 행동이나 선택이 ‘기억’으로 저장되고,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이를 분석해서 필드가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현재는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라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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