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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 실패의 두려움 이겨야 혁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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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을 통해 NDC 환영사를 전한 오웬 마호니 대표 (사진출처: NDC 환영사 영상 갈무리)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가 9일 시작된 NDC 환영사를 통해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게임산업의 핵심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혁신이며,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여 혁신을 이뤄내는 과정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 전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혁신으로 이룬 '성공에 대한 경험'은 또 다른 혁신을 추구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공은 다시 한번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창조적 위험을 감수하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며 "이런 일은 너무 흔해서 별도의 용어까지 있다. 이름하여 혁신자의 딜레마. 초기의 성공에 기대어 머물러있는 회사를 우리는 이렇게 묘사한다. 이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을 멈춰버린다"라고 전했다.

▲ NDC 2021 환영사 (영상제공: 넥슨)

따라서 혁신을 위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다소 괴상해보이는 아이디어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는 혁신의 좋은 예다. 매우 혁신적인 이 게임은 극도로 창의적이고, 처음 출시됐을 때에는 제대로 이해되지 못했지만 결국 어마어마한 성공 사례가 됐다"라며 "넥슨이 1996년 출시한 바람의나라는 게임업계가 처음 마주한 MMORPG였다. 25년이 지난 오늘, 전세계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이 사업에 뛰어들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넥슨 경영진 회의에서 인텔리전스랩스를 맡고 있는 강대현 부사장이 넥슨이 그간 보여준 혁신은 모두 괴짜 같은 발상에서 시작됐다고 언급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어서 미래의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실패에서 오는 두려움을 이겨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호니 대표는 "위대한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은 도구와 기술 뿐 아니라 마음가짐에도 달려 있다. 우리가 위험과 비아냥과 실패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획기적인 일을 해낼 수 있는 우리의 잠재력을 활짝 피우지 못할 것이다. NDC는 게임산업 전문가들이 기술적인 공유 뿐 아니라  혁신을 위한 미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현재 넥슨은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신규 타이틀 9종을 준비 중이다. 이 중에는 기존에 넥슨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의 타이틀도 존재한다. 이를 통해 넥슨 스스로도 '또 다른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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