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팬들과 함께 즐기고 환호한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펄어비스는 19일, '2021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열고 검은사막 PC/콘솔과 검은사막 모바일 관련 주요 업데이트 소개 및 유저 소통의 장을 가졌다.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2020년 6월 ‘하이델연회 at home’, 12월 ‘칼페ON 연회’에 이은 펄어비스의 세 번째 온라인 간담회이자, 펄어비스가 매년 진행해 온 국내/외 유저 행사의 연장선이다.

이 날 행사는 하이델 연회를 위해 특별 제작된 라이브 음악으로 시작됐다. '글로리어스 칼페온(Glorious Calpheon)'이라는 제목으로, 검은사막 테마음악을 각 권역 전통악기들로 연주한 월드뮤직 프로젝트다.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시청하는 각 국가별 시청자들을 포용하기 위해 다양한 타악기와 관악기, 현악기가 등장해 검은사막 테마송을 연주했다.

업데이트 내용 발표는 온라인과 콘솔, 모바일이 별도 채널에서 각각 진행됐다. 먼저 검은사막 PC/콘솔에서는 김재희 총괄 PD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김재희 PD는 "2021년 상반기, 가장 의미 있는 업데이트는 아토락시온이다"라며 "아토락시온은 검은사막 다운 필드형 던전이며 선택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를 즐기지 않더라도 충분히 검은사막을 기존처럼 즐길 수 있으니 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해저, 협곡, 숲의 3개 아토락시온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1년 상반기 시작한 북미/유럽 직접서비스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PD는 "스팀 MMORPG 분야 1위를 달성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는 모험가도 많이 늘어났다. 일일 접속자는 225%, 신규 이용자 수는 2000% 이상 증가하는 등 최고의 상반기를 보냈다"라며 "앞으로도 편안하고 즐겁고 두근거리는 모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일본 서비스 6주년/직접 서비스 1주년을 맞은 일본을 비롯해 러시아, 대만, 남미, 터키, 태국, 그리고 콘솔 버전에 대한 지난 한 해 성과가 발표됐다.

PC/콘솔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도 발표됐다. 6월 29일 열리는 썸머 시즌 서버를 필두로 적은 사람(최대 30명까지 초대) 혹은 나 혼자서 검은사막의 넓은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미니 서버도 추가된다. 미니 서버는 이벤트나 미션을 통해 입장 가능하며, 20~30개 정도가 돌아갈 예정이다. 7월 15일에는 대저택이, 7월 21일과 29일에는 아토락시온 바아마키아와 시카라키아가 추가된다. 이어 8월 12일에는 덱 기반 미니 대전게임 '야르', 8월 19일에는 붉은 전장 신규 지역 세렌디아 북부 평원과 수도 발렌시아 시가전이, 8월 26일에는 하드코어 사냥터 심해의 공포가, 8월 26일에는 10 대 10 크루대전과 솔라레의 창 등이 업데이트 된다. 9월에도 바다 위를 달리는 꿈결 디네, 무역시대, 10월 엘비아 칼페온과 검은별 레이드 등이 추가된다.

많은 유저들이 원했던 기존 캐릭터 리부트도 발표됐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원했던 부분으로, 이 내용이 발표되자마자 채팅창에서 환호성이 쏟아질 정도였다. 기존 17개 캐릭터 고유의 감각이나 콘셉트는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리부트 되며, 사막에서 장점을 가지는 ‘하사신’ 클래스의 특징처럼 각 캐릭터별 고유 능력을 부여할 예정이다. 빈번히 사용되지 않은 스킬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리메이크한다는 계획이다. 첫 업데이트는 10월 중순이며, 약 3주 간에 걸쳐 나머지 모든 클래스의 리부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발표에서는 조용민 총괄 PD가 무대에 올랐다. 조용민 PD는 2021년 상반기를 정리하며 몇몇 업데이트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앞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내부 업데이트 검수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모험가 분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는 세력/길드/서버 경쟁 콘텐츠들이 소개됐다. 먼저 칼페온과 발렌시아의 경계를 주무대로 펼쳐지는 세력 간 경쟁 콘텐츠 아토르 전쟁은 PvP와 PvE로 모두 가능한 세력전이며, 길드 간 대립을 바탕으로 한 '아투마흐'는 거점 및 공성 점령 길드가 참여할 수 있는 경쟁형 필드 콘텐츠다.

대양 콘텐츠 리뉴얼도 발표됐다. 그간 대양 콘텐츠는 전투력을 올리기 위해 강제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콘텐츠였는데, 개발진은 이 부분에 대한 판단 실수를 인정하며 대양 플레이의 강제성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캐릭터 전투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리하고, 월드 우두머리 '칸'과 '유령선' 등은 선박이 아닌 캐릭터로 잡을 수 있도록 변경한다. 제작진은 대양 콘텐츠의 자체적인 재미를 강화해 '게임 내 또 다른 게임'으로 불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가문파견 강화, 영광의 길 개선, 신규 월드 우두머리 '오핀'추가, 유저를 따라다니며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는 신비로운 존재 '요정' 추가, 태양의 전장 신규맵, 버프 석상 등이 추가되는 영지 9단계 업데이트,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없었던 검은 태양 리뉴얼, 편의성 개선 등도 소개됐다.

하이라이트 발표는 신규 클래스 '커세어'였다. 커세어느는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매력을 지녔으며, 희귀한 물건을 팔기로 유명한 까마귀 상단의 주인 파트리지오를 아버지로 둔 여성이다. 소개 영상에서는 코믹하고 귀여운 단원들을 데리고 훔쳐온 아버지의 보물지도로 보물을 찾는 '낭만을 꿈꾸는 해적'으로 소개됐다. 까마귀의 가보를 손에 넣기 직전 함정 트리거가 발동되며 거대 석상과 전투를 치른다. 영상 말미에는 푸른색 긴 머리를 늘어뜨린 인어 모습도 선보여졌다.

커세어는 늘어나는 형태의 주무기 '세레나카'를 사용하며, 모험 중 전리품으로 획득한 '마레카'라는 진귀한 주머니를 보조무기로 착용하고 있다. 여기서 신비한 로프를 꺼내 공중에 단단히 고정해서 그 반동과 탄력을 이용해 민첩하게 이동하며 전방과 후방, 공중에서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레 연계되는 액션을 펼친다. 특히 특정 기술 사용 시 아름다운 인어 형상으로 변해 적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한 퀴즈 이벤트에서는 스튜디오에 원격으로 참여한 유저 외에도 별도 페이지를 통해 모든 검은사막 유저들이 참여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Q&A 세션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보다 자세한 향후 개발 방향이나 궁금한 점을 묻는 장도 열렸다. 행사 말미에는 다크나이트 피규어 공개와 함께 커세어 사전 생성/레벨업 달성 이벤트가 소개돼 팬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펄어비스 김대일 의장이 깜짝 등장해 검은사막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펄어비스 게임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라며 운을 뗀 연 김대일 의장은 "저는 신작도 열심히 개발하고 있지만, 한상 검은사막/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험가 여러분이 계셨기에 펄어비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모험을 위해서 같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개발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