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서 ‘배틀필드 2042’의 ‘완성도’ 문제를 꼬집는 패러디 게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버그와 밸런스 등 다양한 문제를 게임의 콘텐츠로 삼은 패러디 게임 ‘클라운필드 2042(Clownfield 2042)'가 그 주인공이다.
‘클라운필드 2042’는 지난 12월 31일 출시됐다. 제목의 Clown(광대)에서 알 수 있듯, 원작 ‘배틀필드 2042’에서 발생한 버그와 문제점을 게임 내에 직접적으로 반영했다. NFT로 인해 발생한 2022년 암호화폐 붕괴 이후의 세계를 그린다는 설명이나 로딩창에서 ‘여러분이 주시는 모든 피드백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을 아시나요?’등 게임 업계의 문제를 꼬집는 블랙 코미디 요소도 포함했다.
게임 그래픽은 조악하지만 내용은 원작을 반영하려 노력했다. 토네이도가 등장하고, 들고 있는 무기를 살필 수 있으며, 호버크래프트로 공중을 비행하거나, 게임 진행 중 갑자기 맵 아래로 빠지기도 하는 등 ‘실제’ 게임과 매우 근접한 모습을 보여준다. ‘클라운필드 2042’의 제작사 리버사이드 스포츠는 “버그는 평소대로 많으며, 우리는 이 버그를 즐길 수 있도록 그냥 둘 예정이다. 버그를 고치는 대신 그냥 새 스킨이나 출시할 것.”이라며 원작에서 발생했던 모든 문제들을 풍자했다.
놀랍게도 평가는 나쁘지 않다. 패러디 뿐 아니라 게임 내 요소들도 의외로 충실하게 잘 구현해두었다. 커스터마이징 창에서는 총기의 부착물을 선택할 수 있으며, 멀티플레이로 레벨을 올려 부착물도 해금할 수 있다. 부착한 총기의 스코프도 실제로 스코프의 기능을 하며, 허리케인을 따라 올라가는 사물들간의 물리엔진도 구현되어 있고, 처치된 적이 떨어트린 총기를 주워 이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원작인 ‘배틀필드 2042’의 ‘대체로 부정적’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다.
‘클라운필드 2042’는 스팀에서 1,1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언어는 영어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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