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존재감 없는 챔피언으로 유명한 '스카너'가 전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한 캐릭터 리메이크 투표 1위에 등극했다.
5일, 라이엇게임즈는 챔피언 및 스킨 테마 업데이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스카너는 캐릭터 리메이크(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가 필요한 챔피언 1위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 참여자 중 1/3에 달하는 33.4% 유저가 스카너의 리메이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뒤로는 쉬바나, 트린다미어, 코그모, 녹턴이 꼽혔는데, 위 캐릭터들도 챔피언 메커니즘이 낡고 비인기 챔피언 후보에 자주 들락거리는 이들이지만 스카너보다는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스카너는 오공에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에 추가된 81번째 챔피언으로, 수정으로 이루어진 전갈 모습을 하고 있다. 적을 제압한 후 일정 시간 동안 마음대로 끌고 다닐 수 있는 궁극기가 특징이지만, 수은 장식띠 등으로 파훼가 가능해 무력화되기 쉽다. 이 같은 약점 때문에 스카너는 픽률 최하위를 꾸준히 유지해 왔으며, 게임에 등장한 지 10년이 넘은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그 낮은 인지도 때문에 '신챔'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리메이크 투표 1위에 대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팀 리드 프로듀서인 라이언 “Reav3” 미렐리스는 "스카너에게는 정말 특별한 챔피언으로 거듭날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스카너의 스킬과 테마, 시각 효과를 (사이온이나 우르곳과 비슷하게)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싶습니다. 적을 납치하는 궁극기는 어떤 형태로든 유지할 생각이지만, 다른 부분은 완전히 새로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한 쉬바나에 대해서도 업데이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라이언 “Reav3” 미렐리스는 쉬바나에 대해 만년 들러리 신세라고 언급하며 "박력 넘치는 하프 드래곤 형상변환자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설정이기 때문에 저희도 많은 분처럼 쉬바나가 업데이트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도 박사처럼 투표 없이 진행하는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도 있습니다. 다음 대규모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로 쉬바나를 작업하겠다고 약속할 순 없지만, 투표 없이 진행하는 작업으로 업데이트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께 진행된 스킨 테마 업데이트에서는 고딕(고스) 테마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가장 오래된 스킨 테마 중 하나인 고딕 테마가 어떤 변화를 거칠지는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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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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