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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진설, 구글 스태디아 전략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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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스태디아의 전략을 변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출처: 스태디아 공식 트위터)

구글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스태디아는 언제 어디서나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앞세워 한때 '게임의 미래'라고도 불렸다. 그러나 출시 이후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진설에 휩싸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스태디아가 회사 내부 우선순위 강등에 따라 B2B 위주로 시장 전략을 변경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미 경제 전문 웹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의 스태디아 프로젝트가 회사 내부적으로 우선순위가 강등됐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구글 스태디아 사장인 필 해리슨이 구글 하드웨어 사장 릭 오테리오에게 직접 관련 사항을 보고하는 대신, 구독 서비스 부서 부사장인 제이슨 로센셜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보고체계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스태디아의 사업 방향을 일반 소비자 위주인 B2C가 아니라 기업 대상 B2B 위주의 화이트 라벨링 전략으로 바꿀 예정이다. 브랜드명도 '구글 스트림'으로 변경하며, 기술 제휴를 통해 개발사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하거나 내부 테스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식으로 활용한다는 뜻이다.

이는 스태디아가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2월경 북미의 매체 블룸버그와 와이어드의 보고 따르면 스태디아는 회사 내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으며, 컨트롤러 판매 및 월간 활성 유저 수도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에만 해도 구글 측은 프로젝트 축소는 없으며,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전면 부정했다. 그러나, 작년에 각종 퍼스트 파티 게임 개발 취소와 함께 스튜디오가 해체되면서 스태디아의 부진은 어느 정도 사실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지난 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태디아 팀은 클라우드 게임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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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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