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3~40만대로 하락했던 로스트아크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국내 기준으로 31일에는 80만 명을 돌파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기에 이르렀다. 얼핏 지난 19일 '발탄 군단장 레이드'와 '디스트로이어' 클래스 추가를 등에 업고 가파르게 역주행 중인 듯 보인다.
다만, 현 상황을 마냥 장밋빛이라 볼 수만은 없다. 가장 큰 부분이 해외 유저들이 문제점으로 꼽고 있는 봇 캐릭터 문제다. 로스트아크 해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 4월에도 초반 지역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골드를 수급 중인 봇이 상당히 많았고, 게임 내 채팅은 골드를 판매한다는 광고로 가득하며, REJSDCXOPJ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알파벳이 나열된 이름을 가진 캐릭터 다수를 만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봇 문제가 심각해지자, 13일(북미 기준) 로스트아크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에는 봇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공개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운영진은 유저들이 봇 문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글로벌 출시 때부터 소위 ‘봇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봇, 해킹, 골드 판매 등에 관련된 수백만 개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금지시켰고, 골드 판매 광고 차단, 안티치트 개선과 자체 봇 탐지 시스템 도입, 봇 유저 신고 기능 강화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서비스 외 지역에서 많은 봇 활동이 감지된 곳의 IP를 차단하고, VPN 접속도 막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봇 관련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북미 기준으로 30일에 작성된 로스트아크 포럼 게시글 및 스팀 유저 리뷰, 스팀 토론장 등을 통해 현지 여론을 살펴볼 수 있다. 여전히 게임에 봇 유저가 많고, 이로 인해 서버에 대기열이 걸려 게임에 접속하기까지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된다는 지적도 있다. 봇 유저를 차단하기 위한 대안으로 1시간에서 2시간 단위로 무작위 단어를 입력하는 일종의 보안 문자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울러 골드 획득을 겨냥한 봇 유저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퀘스트와 이벤트 보상 구조가 변경됐는데, 이로 인해 장비 강화 등에 필요한 골드 수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로스트아크 글로벌 버전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RPG가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다. 봇 문제에 대한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안티치트 개선과 함께 스마일게이트RPG와 긴밀하게 협력해 봇 탐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이벤트 및 보상을 조정해 봇 활동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도 점차 줄여나갈 것이며, 새로운 대안도 모색 중이라 전한 바 있다.
즉, 31일 기준 80만 명(전일 대비 10만 명 증가)이라는 동시접속자 수치는 단순히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역주행이라고만 보기 어렵다. 80만 동시접속자 중 봇 유저가 차지하는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수백만에 달하는 봇 계정이 차단됐다는 발표를 토대로 보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열로 인해 유저들이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은 빠르게 해소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측은 “봇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업데이트가 동시접속자 증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에도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봇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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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2019년 12월 4일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MMORPG
- 제작사
- 스마일게이트 RPG
- 게임소개
- '로스크아크'는 쿼터뷰 방식을 채택한 MMORPG로, 논타겟팅 핵앤슬래쉬 액션이 핵심이다. 다양한 카메라 시점과 높낮이에 차이를 둔 입체적인 맵을 제공해, 여타 쿼터뷰 방식 게임에서 느껴지는 정적인 느낌을 상쇄했...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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