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NPD 그룹이 2022년 2분기 미국 게임시장 소비자 지출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미국 소비자들이 게임에 지출한 비용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2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1,900억 원)로 밝혀졌다.
시장 감소세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모바일게임으로, 2022년 2분기 지출비용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기준 미국 모바일게임시장의 규모는 160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로,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미국 게임시장의 약 35%를 차지하는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국내 게임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2위를 자랑하는 미국 모바일게임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NPD 그룹 산업 분석가 ‘맷 피스카텔라’는 이번 분석 자료에서 "물가 상승, (엔데믹으로 인한) 여행 및 라이브 이벤트 등 ‘경험적 지출’의 회복세, 신작 게임 출시 감소, (반도체 대란으로) 콘솔 하드웨어 공급 제한 등 종합적인 이유가 이번 분기 감소세의 원인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바일게임 시장 감소세는 현재 국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같은 매출 순위라도 작년 대비 일 매출액이 다소 감소했다는 정보를 전했다. 국내 역시 엔데믹으로 야외활동 및 행사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물가 상승 등의 사유로 소비를 ‘선택’하게 된 소비자에게 있어 게임을 선택할 이유가 약해진 것이 이런 매출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스카텔라는 “지속적 성장세가 멈춘 후에도 소비자 지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예측하기 힘들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 실정은 다음 분기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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