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어 리메이크부터 피파 신작까지, 든든한 9월 기대작

무더운 여름도 끝나고 어느덧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타고 반가운 신작 게임들의 소식들도 전해져 옵니다. 명작으로 인정받는 라스트 오브 어스의 리마스터 버전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부터, 소울류 팬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스틸라이징, 스포츠게임 팬들을 위한 NBA 2K, 피파 시리즈 신작까지... 가을의 시작을 함께하는 9월 기대작들을 소개합니다.

‘프로젝트 MOD’로 알려졌었던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기존 메이플스토리에 있는 필드, 캐릭터, 몬스터 등 다양한 에셋을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메이플 월드를 만들고 공유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임입니다. 사냥을 하고 강해지는 MMORPG인 기존 메이플스토리와 달리, 월드를 만들고 체험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메이플스토리의 2D 도트 그래픽부터 메이플스토리 2의 3D 모델링까지 활용 가능해, 유저들은 자신만의 메이플 월드와 미니게임들을 만들고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2013년 발매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PS5용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PS5로 업그레이드된 기종에 맞춰 향상된 그래픽과 발달된 AI 그리고 듀얼센스를 통한 감각적인 피드백으로 유저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비록 ‘파트 2’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된 라오어 시리즈지만, 명작으로 평가받는 1편을 PC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 스타 배틀 R은 일본의 인기 만화 시리즈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원작으로 한 대전 액션 게임입니다. 2013년 발매한 동명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당시 등장했던 캐릭터 전원이 기본 로스터로 제공되며, 14명의 신규 캐릭터를 포함한 총 50명 이상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전반적인 조작의 난이도가 보다 쉽게 조정되었으며 배틀 중 동료를 불러 함께 공격하거나 적의 공격을 방해하는 어시스트 시스템 또한 추가돼 기존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 모두 환영할만한 게임입니다.

‘온라인 포켓몬’으로 화제가 된 게임 템템은 여러 지역을 모험하며 템템이라 불리는 몬스터를 수집해 악당을 물리치고 8개의 도장에 도전해 최고의 테이머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포켓몬 시리즈와 매우 유사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유저와 협동해 스토리를 진행하는 코옵 플레이가 가능하며, 마을에서 다른 유저와 배틀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템템과 아이템 거래 또한 가능해 차별화된 특징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디즈니 드림라이트 밸리는 백설공주, 토이스토리, 겨울왕국 등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마을 주민으로 맞이하며, 마을 곳곳에 여러 가구와 장식물을 배치해 나만의 디즈니 마을을 만들어가는 게임입니다. 모아나, 백설공주, 월-E 등 여러 애니메이션 세계를 합쳐놓은 드림라이트 밸리를 탐험하며 맞이한 캐릭터들과 함께 모종의 이유로 저주에 걸린 드림라이트 밸리를 아름답게 복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직접 꾸민 마을에서 라따뚜이의 주인공 레미와 음식을 만들거나 월-E와 함께 작업을 하는 등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마을을 꾸며가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월 티메시아에 이어 9월에도 새로운 소울라이크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스틸라이징’은 1789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루이 16세의 오토마톤이라는 인공지능 기계군단에 맞서 세상을 구한다는 콘셉트를 가진 소울라이크 게임입니다. 주인공부터 상대하는 적까지 모두 기계인형으로 등장해 어둡고 우울한 배경과 합쳐져 꽤나 섬뜩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8월에 출시된 티메시아는 괜찮은 게임성으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는데요, 기계인형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한 스틸라이징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사실적인 농구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게임 NBA 2K 시리즈의 신작 NBA 2K23이 마침내 9월 8일에 출시됩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 농구리그 NBA의 라이선스를 받은 게임으로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선수들과 코트 등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2K23은 각종 시스템의 세부 사항 변경과 신규 시스템을 추가하며 이번에도 최고의 농구 게임 시리즈라는 명맥을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강렬한 헤비메탈 사운드와 함께 악마들을 쓸어버리는 메탈: 헬싱어는 리듬게임과 FPS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의 게임입니다. 8개의 지옥을 돌아다니며 복수하는 ‘이름 없는 자’가 되어 악마들을 사냥하는 것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강렬한 헤비메탈 박자에 맞춰 적에게 샷건을 발사하는 모습은 리듬감과 타격감 모두를 충족시켜주며,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기에도 충분해 보입니다.

이블 웨스트는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뱀파이어 헌터가 되어 괴물들과 싸우며 미국을 구한다는 스토리를 가진 액션게임입니다. 리볼버, 샷건 같은 총기류부터 건틀릿, 일렉트릭 블래스트 같은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강렬한 타격감을 선보여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서부극을 좋아하거나 새로운 액션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블 웨스트를 추천합니다.

발키리 엘리시움은 과거 PS1시절 발매돼 명작으로 인정받는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파견된 발키리가 되어 동료들을 모아 싸워가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통 JRPG에 가까웠던 이전 시리즈와 다르게 이번 작품은 3D 액션 RPG로 장르를 변경했습니다. 액션 RPG답게 공중 콤보나 필살기, 특수 기술 등을 사용하며, 빠른 속도감의 전투를 보여줍니다. 또한 에인헤랴르 라는 동료 시스템을 보여주며 다양한 동료들과 함께 전투하는 모습은 액션 RPG를 좋아하는 유저뿐 아니라 기존 시리즈의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호코 라이프는 ‘PC판 동물의 숲’이라는 별명을 가진 라이프 시뮬레이터 게임입니다. 귀여운 그래픽의 마을과 동물 주민들이 등장하며 자신의 집과 마을을 꾸미며 살아가는 게임으로 닌텐도의 동물의 숲과 유사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료를 모아 자신만의 색깔과 패턴을 적용시킨 가구나 물건을 제작할 수 있으며, 낚시나 곤충채집, 농사 등 다양한 콘탠츠를 보여주어 나름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물의 숲은 하고 싶지만 스위치가 없어 포기했다면 호코 라이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9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임은 바로 EA의 대표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 신작 피파 23입니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가진 피파 시리즈의 이번 신작은 발전된 AI와 그래픽을 보여주며, 각종 시스템 개편 및 나만의 커스텀 클럽 만들기, 실제 활동하는 감독이 되어 플레이하는 감독 커리어 모드, 평소엔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고 경기의 하이라이트에서만 직접 개입하는 ‘플레이어블 하이라이트’ 등 신작답게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해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