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유럽 리그에 중동, 튀르키예, 러시아를 포함한 9개 국가들이 포함된 독립국가연합 리그가 하나로 통합된다. 2013년에 처음 리그가 출범한 이후 딱 10년 만에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8일, 롤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다. 리그가 이처럼 통합됨에 따라 리그 이름은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 챔피언십으로 변경되며, 리그 진행 방식도 대폭 변경된다. 대회에는 총 10개 팀이 참가하며, 2부리그인 EU 마스터즈는 EMEA 마스터즈로 변경된다.
변경된 내용에 따르면, EMEA에선 한 시즌 동안 윈터와 스프링, 서머까지 세 번의 정규 스플릿이 진행된다. 한 스플릿은 총 7주 동안 진행되며, 3주간 정규 시즌, 이후 2주간 그룹 스테이지, 이후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머 스플릿이 끝나면 시즌 파이널이 진행된다. 시즌 파이널에는 각 스플릿을 우승한 3팀과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3팀까지, 총 6팀이 참가하며,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진행하게 된다. 단일 시즌 2개 스플릿 우승팀은 시즌 파이널에서 승자조 시드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렇게 진행되는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한 팀은 EMEA의 시즌 최종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참고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는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이 출전하며, 롤 월드 챔피언십 진출 팀은 시즌 파이널을 통해 따로 결정된다. 만약 한 팀이 세 개 스플릿을 모두 우승했다면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이 무조건 보장된다.
유럽 리그가 이처럼 리그 운영 방식을 대폭 바꾼 것은 국제 대회 성적인 2019년 이후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선 세 팀 중 한 팀만이 8강에 진출하며 북미 리그 못지않게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 저하로 라인전에서 약세를 드러내자 유럽 리그의 장점이었던 번뜩이는 밴픽과 인게임 전략 등이 아예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번 결정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과연 포맷을 대폭 변경한 EMEA가 내년에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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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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