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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가 아닌 AND, 카트라이더 역사 드리프트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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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예고 이미지 (사진: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한때 국민게임 반열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카트라이더가 18년 간 이어온 서비스를 종료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다만 제작진은 카트라이더에서 쌓아온 추억과 역사는 오는 12일에 프리시즌이 열리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이어갈 것이며, 기대에 부응하는 신작으로 만전을 기해 준비 중이라 밝혔다.

넥슨은 5일 저녁 6시부터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생방송을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일정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방송에는 카트라이더를 맡고 있는 조재윤 디렉터와 카트라이더 리그 중계진으로 활동하는 성승헌 캐스터, 김대겸 해설이 참여했다.

▲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영상출처: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카트라이더 IP 발전, 18년 간 서비스를 이어온 카트라이더의 노후화, 기존과 신규 유저 간 좁혀지지 않는 격차다. 조 디렉터는 "최신 게임보다 부족함이 많은 게임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으나, 그 노력이 100% 성공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라며 "기존 라이더(유저)의 실력이 높아지는 동안 신규 라이더는 도태되는 상황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저희가 부족해서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내부적으로 어떻게 하면 카트라이더 IP를 더 빛나게 할 수 있을지를 장기적으로 논의해왔고,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재윤 디렉터는 "18년 간 카트라이더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수많은 라이더들이 즐겨주시고 계셨기에 넥슨에서 그 누구도 이 이야기를 쉽게 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보다 나은 카트라이더 IP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신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있지만, 18년 간 이어온 게임을 닫는다는 점은 기존 유저들에게 큰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조 디렉터는 내부적으로 리그 1년을 결산하는 수퍼컵이 종료되면 관련 내용을 먼저 설명하고 싶었으나, 외부 보도를 통해 서비스 종료 사실이 먼저 알려지며 유저들에게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사과했다.

▲ 카트라이더는 그간 수많은 업데이트를 진행해왔으나

▲ 서비스가 장기화되며 개선하기 어려운 문제 다수가 발생했고

▲ 카트라이더 IP 발전을 위해 어렵지만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 다만 공식 발표 전 뉴스 보도를 통해 서비스 종료 사실이 알려졌고

▲ 조재윤 디렉터는 유저들에게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페이투윈 없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3無 게임

이에 카트라이더는 오는 3월 31일 서비스가 종료되며, 2월 1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는다. 작년 6월 7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카트라이더에 사용한 넥슨캐시는 전액, 작년 1월 7일부터 6월 6일까지 사용한 것은 환급 기준에 따라 부분적으로 넥슨캐시로 유저들에게 돌려준다. 아울러 카트라이더 플레이 타임 등을 토대로 드리프트 아이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레이서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 카트라이더 서비스는 3월 31일 종료되며, 2월부터 넥슨캐시 환급 신청을 받는다 (사진: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아울러 카트라이더는 기존에도 부담을 줄인 과금 구조 등이 호평을 받아왔고, 이러한 기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도 이어진다.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3 NO' 게임이다. 페이투윈을 하지 않고, 캡슐형 아이템(확률에 따라 아이템을 획득하는 상품)이 없으며, 업그레이드나 강화 등에서도 확률이 없다. 이 3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께 약속 드린다"라고 밝혔다. 시즌패스 방식으로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기는 레이싱 게임이 되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카트라이더의 또 다른 강점이었던 지속적인 유저 소통도 이어나간다. 조 디렉터는 "글로벌 모든 유저들이 게임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 아울러 라이더 여러분과 소통하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 형평성, 투명성, 소통을 기반으로 함께 하고, 이야기하며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라고 설명했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페이투윈, 캡슐형 아이템, 확률이 없는 게임으로 서비스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 투명한 정보공개와 지속적인 유저 소통도 약속했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마지막으로 카트라이더 리그 역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로 전환하며,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확대한다. 글로벌 유저들이 아마추어, 프로를 거쳐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며, 우선 올해는 3월부터 7월까지 프리시즌을 진행하고, 8월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정규 시즌을 개막한다. 조 디렉터는 "기존 카트라이더 리그를 계승하여, 글로벌 지역 대회를 만들고, 협회 등 관련단체와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e스포츠 리그 역시 카트라이더에서 드리프트로 전환되며, 글로벌 리그로 확대한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카트라이더에 보내주신 사랑, 드리프트에도 나눠주시라

앞서 밝힌대로 카트라이더는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하며, 신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카트라이더 역사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며 신작을 토대로 새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에 가깝다. 조재윤 디렉터 역시 방송 중 공개된 개발자 편지를 통해 "카트라이더는 여기서 END가 아니라 AND가 되어 이제 다시 새로운 시간과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카트라이더가 좋아서 게임 개발자가 됐고, 그간 게임을 이끌어온 조재윤 디렉터의 마음은 가볍지 않다. 방송 종료 직전에 조 디렉터는 "드리프트가 있지만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소식은 굉장히 슬프고, 저에게 매우 어려운 이야기다"라며 "끝이 아니라 앤드(AND)이며, 드리프트에서 행복한 순간이 이어지리라 약속드린다. 라이더 여러분이 있어서 카트라이더는 행복했고, 저 역시 정말 행복했다. 카트라이더에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 사랑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도 나눠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조재윤 디렉터는 개발자 편지로도 카트라이더 유저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 방송 종료 직전에는 눈물을 참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따라서 카트라이더 바통을 이어받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 모바일, PS4, Xbox One으로 출시되며, 오는 12일에 PC와 모바일에 프리시즌이 먼저 열린다. 속도감 있는 레이싱을 지향하는 전작 강점을 살리면서도, 보다 발전된 그래픽과 게임성, 시즌패스를 중심으로 한 과금, 균형 잡힌 매치메이킹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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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2004년 6월 1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레이싱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카트라이더'는 다양한 코스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게임이다.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 '카트라이더'는 사막, 마을, 숲 속, 빙하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3차원 트랙...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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