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이어 국내 게임 2종이 중국 정부가 해외 게임에 발급하는 외자판호를 취득했다. 아울러 메이플스토리, 일곱 개의 대죄 등 국내 게임사와 관련된 게임도 판호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국내 게임 중국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되며 국내 게임주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개발한 게임 중 판호를 받은 것은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게임 다수를 퍼블리싱해온 요스타의 자회사 상하이 로밍스타가 중국 서비스를 맡는다. 이어서 쿠키런: 킹덤은 중국 퍼블리셔인 관유가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며, 이 업체를 통해 외자판호를 받았다.
이 외에도 넥슨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중국 게임사 라스타가 개발하여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 서비스하던 HTML5 기반 RPG 메이플스토리H5,, 넷마블이 제작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리소스를 기반으로 한 일곱 개의 대죄: 빛과 어둠의 전투(七人传奇:光与暗之交战) 역시 외자판호를 받았다.
이 중 일곱 개의 대죄에 대해 넷마블 측은 “일곱 개의 대죄 중국판권은 IP 홀더인 고단샤가 보유하고 있고, 해당 게임은 당사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는 다른 게임”이라며 "당사는 해당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리소스를 제공하기에 이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넷이즈가 서비스하는 오디션 IP 기반 게임도 외자판호를 받았으나,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자사 및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의 연관성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1일 국내 게임주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자사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받은 데브시스터즈, 넥슨게임즈는 21일 오전 9시 53분 기준 각각 21.18%, 14.37% 상승한 5만 3,200원, 1만 6,790원에 거래 중이며, 티쓰리, 조이시티, 넷마블, 썸에이지도 각각 7.14%, 6.65%, 6.47%, 6.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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