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대표 게임쇼 E3 2023이 취소됐다.
E3를 주최하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와 리드팝(ReedPop)은 31일, E3 2023 개최 취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두 단체는 “행사에 관심 있는 회사들이 플레이 가능한 시연 버전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점과 자금조달 문제는 올해 여름 E3 개최에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다”라며 “E3에 참가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에게는 기대에 부응하는 쇼케이스를 보여드릴 수 없게 되어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 단체는 앞으로도 협력하며 E3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실제로 게임메카가 E3 주최측에게 직접 받은 메일에도 "E3 2023은 열리지 않으며, 행사에 대한 취재 계획을 세웠을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려 사과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올해 E3는 6월 11일부터 16일까지(현지 기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열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소니, MS, 닌텐도까지 콘솔 3사가 E3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보도됐으며, 이 중 MS와 닌텐도는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유비소프트 역시 E3 불참을 선언했고, 세가와 텐센트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이후 행사 자체가 취소되며 위기의 E3는 현실이 되었다. 아울러 E3 취소는 이 게임쇼는 물론 이전부터 업계 내에서 제기되어 온 종합 게임 전시회의 낮아진 위상,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더욱 더 활발해진 게임사 자체 행사의 부각 등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특히 E3는 6월 8일(현지 기준) 열리는 서머 게임 페스트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며 참가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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