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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불모지 벗어났나? 국산 SF게임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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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가 현역이던 시절 90년대 게임 광고. 이것만 보아도 국내 SF 게임의 전성기가 언제였는지 짐작해볼만 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타크래프트가 현역이던 시절의 게임 광고. 국내 SF 게임의 전성기가 언제였는지 짐작해볼만 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상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SF 장르의 인지도나 인기가 낮은 편이다. 오죽하면 한국에선 장르와 플랫폼에 무관하게 “SF는 안 통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다. 게임업계에서도 마지막으로 높은 인지도를 구가했던 SF게임을 고른다면 스타크래프트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수준이니, 기이할 정도의 불모지라 할 수도 있겠다.

이런 황무지에서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SF 장르 출시 예정작을 여럿 발표했다. 장르 또한 대중적 장르인 MMORPG부터 팬층이 확고한 RTS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하반기에만 네 개의 SF 국내 출시작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스페이스 오페라, 아포칼립스, 테라포밍 등, 개성 있는 특징과 서로 다른 장르를 가진 연내 출시 예정 SF 게임은 무엇이 있을지 함께 살펴보자.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스페이스 오페라를 표방하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MMORPG 장르에서 대중적인 판타지 설정을 첨가해 넓은 스펙트럼을 커버할 수 있게끔 한 SF MMORPG다. 인간이 새로운 에너지원 ‘에테르’를 발견해 번영했으나, 머지않아 이 에테르를 차지하려는 외계 종족 ‘하칸’과의 갈등이 심화되며 대전쟁이 벌어진 세상이 배경이다. 플레이어는 태양계를 수호하는 ‘가디언’으로서 하칸과 타락한 영웅 탈로스에 맞서 지구와 태양계 연합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 뛰어들게 된다.

판타지와 SF의 조합으로 대중성을 살렸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스페이스 오페라에 판타지를 더해 대중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카카오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지구, 금성, 달, 화성, 해왕성 등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각 행성은 행성의 환경과 분위기에 맞는 독특한 비주얼로 시선을 모은다. 또한 쉴드와 체력이라는 각각의 생존 요소와 4종의 슈트를 접목한 슈트 체인지 시스템은 생존력과 액션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요소로서 재미를 더한다.

멀티플랫폼 SF MMORPG 장르이지만, 전투 시스템은 개발사의 전작 다크어벤저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액션 RPG에 가깝게 디자인됐다. 회피와 반격, 공격 연계 등 손맛이 살아 있는 액션을 살렸으며, 이런 재미를 십분 맛볼 수 있는 게임패드 지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올해 SF게임 출시작 중 유일하게 출시일이 공개된 아레스는 오는 7월 25일부터 즐길 수 있다.

행성마다 달라지는 개성 있는 환경과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스토리를 진행할 때마다 달라지는 행성 별 개성이 뚜렷한 환경과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손맛 있는 액션을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 손맛 있는 액션을 함께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이 PS5 독점 신작으로 공개하는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도 연내 출시 예정작 중 하나다. 미지의 생명체로부터 공격받은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퇴각한 최후의 인류 중 하나인 주인공 이브가 지구를 탈환하는 이야기가 핵심이다. 황무지 아래 건설된 지구의 도시 ‘시온’을 배경으로, 시온의 생존자들과 관계를 맺고 도시 재건에 기여하며 외계 생명체 네이티브(NA:tives)와 벌이는 사투를 그리고 있어 아포칼립스 속성이 특히 부각됐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핵심은 극한의 19금 액션으로, 공개된 전투 트레일러에서도 확인됐듯 피와 불꽃이 튀는 전투 비주얼 덕에 잔혹함을 극대화 했다. 여기에 김형태 대표 특유의 아트 스타일이 퀄리티 높은 그래픽을 만나 훨씬 화려해지며 블레이드 앤 소울 초창기 모습을 그리워하던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본작은 시프트업의 첫 콘솔 타이틀이기도 해, 과연 어떤 비주얼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잔혹한 19금 액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시프트업)

아포칼립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SF 세계관을 배경으로 (사진제공: 시프트업)
▲ 아포칼립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SF 세계관이 매력적인 액션RPG라 할 수 있다 (사진제공: 시프트업)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이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차원을 넘어온 정체불명의 존재 벌거스 군단의 압제로 고통받는 잉그리스 대륙이 배경이다. 플레이어는 벌거스 군단과 거신으로 인해 모든 게 파괴된 세상에서 이들과 대적하는 초인 ‘계승자’로서 대륙을 수호하게 된다. 계승자는 아르케를 각성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인물들로, 각자의 개성에 맞춘 개성 있는 초능력을 구사한다는 특징이 있다. 게임은 이 계승자들과 새로운 지도자가 등극한 벌거스 군단의 대립을 스페이스 오페라로 그려낼 전망이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과 마법이 조합된 세계관이 핵심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캐릭터의 특성을 잘 강조한 스킬 세팅과 파티플레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끄러운 상태이상 연계기 등 전투적 측면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얻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해 지스타 인터뷰에서 조작감 등 세부적인 면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적극 파악했다고 밝혔으며, 여기서 얻은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한 빌드를 오는 8월 테스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SF 루트 슈터에 갈증을 느낀 유저라면 고민해봐도 좋을 듯하다.

현대의 무기부터 SF 요소와 초능력 등 (사진제공: 넥슨)
▲ 현대의 무기부터 SF 요소와 초능력 등 자신만의 전투방식으로 싸우는 계승자들과 (사진제공: 넥슨)

광대한 군단과의 전쟁과 갈등을 포함한 스페이스 오페라를 그려낼 전망이다 (사진제공: 넥슨)
▲ 광대한 군단과의 전쟁이 주가 되는 스페이스 오페라를 루트 슈터에 녹여냈다고 한다 (사진제공: 넥슨)

스페이스 기어즈

투바이트가 개발 중인 RTS 스페이스 기어즈는 AI 개발과 함께 우주로 나아가는 인류 발전사가 핵심 배경이다. 2030년 등장한 강 인공지능 ‘알파’를 시작으로 거침없이 이어지는 개척의 역사를 거쳐 도달한 2101년, 2차 화성 테라포밍 시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게임의 이름이자 핵심 콘텐츠인 ‘스페이스 기어즈’로 화성에 묻힌 특수 광물 ‘에카리움’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게임의 주 골자다.

전투 방식은 MOBA와 RTS의 핵심을 더한 빠른 플레이가 핵심이다. 편성 완료 병력을 부대 단위로 조작해, 건설과 생산을 생략하는 방식으로 빠른 전투를 규칙에 담았다. 이에 짧은 호흡의 쉽지만 화려한 전투와 플레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출시 전부터 꾸준히 개발 로드맵을 안내하며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 중인 만큼 출시일 공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 기어즈를 활용한 전략과 전투 요소가 핵심이다 (사진제공: 투바이트)
▲ 스페이스 기어즈를 활용한 전략과 전투 요소가 핵심 (사진제공: 투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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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MMORPG
제작사
게임소개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근미래 세계관에 기반한 멀티플랫폼 대작 MMORPG다.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싸우는 전투 방식이 특징으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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