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기획기사

수능 끝! 나에게 맞는 노트북 종류를 찾을 시간

/ 1

external_image

▲ ASUS ROG FLOW X13 (1,383,780)


대학교 입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나에게 맞는 노트북이 어떤 종류인지 미리 알아보는 건> 꽤 중요한 일이다. 노트북은 테마별로 특징이 다르고 제품마다 강조된 부분도 다르니까. 내 취향과 잘 맞는 노트북을 고르지 않으면 공부나 과제에서의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고, 내가 하고자 했던 것들을 못할 수도 있고,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집에 처박아 둘 수도 있다.     ' ' 하니까.    아보자.  .







학구파 : 경량 2in1 노트북

핵심 키워드 = 필기, 휴대성, 올라운더, 고급형



난 대학교에 가면 공부에 올인할 거야! 라는 학생이라면 하루 종일 노트북을 들고 다닐 확률이 높다. 요즘은 수업도 노트북, 과제도 노트북, 공모전도 노트북, 아무튼 노트북이 필수다. 대학생에게 노트북이 없으면 뭘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업과 자기계발을 중요하게 생각 한다면 경량 2in1 노트북이 첫 번째 옵션이다. 



external_image

▲ 삼성전자 갤럭시북 3 프로 360 (1,930,600)


2in1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무게. 종일 캠퍼스에서 들고 다녀야 하니까 최소한 1.4kg 이내로, 가능하다면 그것보다 더 가벼워야 한다. 그리고 필기감 좋은 터치펜을 쓸 수 있어야 한다. 교수님이 나눠준 PDF 자료에 필기할 때도, 조별 과제나 공모전 회의 시간에 메모할 때도 아주 요긴하다. 필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태블릿 모드로 접을 수도 있어야 한다. 순수하게 이 용도로만 보면 디스플레이 사양은 FHD 정도만 되어도 무리는 없는데, 해상도가 높을 수록 글자의 선명도가 좋아지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높으면 더 좋다.


대표적인 라인업은 LG전자 그램 360, 삼성전자 갤럭시북 3 360, HP 엔비/엘리트 360 등이며, 다른 브랜드에도 각각 경량 2in1 노트북 라인업이 있다. 학구파에게 추천할 만한 또 다른 제품으로는 MS의 서피스 프로를 꼽을 수 있다. 평소에는 화면만 들고 다니면서 태블릿 모드로 가볍게 휴대, 필기를 편하게 하고, 필요 시에는 키보드를 부착하면 완전한 윈도우 노트북이 되는 장점이 있다.


external_image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9 (1,285,250)


장점은 용도에 맞는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대기업 브랜드의 경량 2in1 노트북은 대부분 고가 라인업이어서 스펙, 마감, 디자인까지 모든 면에서 대체로 우수하다는 점. 반대로 단점은 2in1 , 13~13.3 . 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다. 메모리는 가능한 16GB를, 저장장치는 기본 500(512)GB 이상. 만약 기본 256GB 라면 추가 슬롯이 있는 것을 추천한다. 펜이 기본 동봉인지 별매인지도 확인할 것.







하드코어 게이머 : 게이밍 노트북

핵심 키워드 = 게임 성능, 고주사율, 쿨링 성능, 영상 편집



그동안 못했던 게임을 마음껏 해볼 생각이라면 게이밍 노트북이다. 게임용 데스크톱을 맞춰도 되지만, 그러면 학업용 노트북을 어차피 또 사야하기 때문에 돈을 더 많이 쓰게 된다. 그리고 돈은 둘째 치고 데스크톱은 기숙사나 자취방에서는 방학에 본가에 내려가거나, 군 입대 등의 문제로 방을 빼야할 때 활용을 못하고 처리도 곤란하다. 그래서 군 입대를 앞둔 새내기 남학생은 게이밍 노트북이 적절한 대안으로 여겨진다.



external_image

▲ MSI GF시리즈 Sword GF76 (1,399,000)


게이밍 노트북은 라인업이 워낙 많아서, 라인업을 나열하기보다는 특징으로 구분한다. 100미터 밖에서 봐도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알아볼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과, 잘 설계된 냉각 시스템, 그리고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필수다. 


일부 제품은 기본 디스플레이의 색재현율이 안 좋기 때문에, 본인이 노트북으로 게임도 하고 영상 편집도 하겠다면 디스플레이 색재현율이 안 좋은 제품은 피하자. 반대로 이걸 잘 이용하면 디스플레이 색재현율이 약간 안 좋지만 스펙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고, 아낀 돈으로 별도의 모니터를 구매해서 커버하는 방법도 있다.  면 최소 RTX 4060 이상을 탑재한 것으로 추천. 메모리는 최소 16GB, 가능하다면 32GB로 업그레이드 한다.


external_image

▲ 에이서 프레데터 Helios Neo V (1,390,000)


단점은 본격 게이밍 노트북은 대부분 무게가 2kg이 넘기 때문에 평소 캠퍼스에서 가볍게 들고 다니는 용도로는 쓰기 어렵다. 본인이 힘이 좋고 체격이 좋더라도 하루 종일 들고 다니다 보면 피로감이 쌓이고 짐짝처럼 여겨질 수 있다. 그리고 쿨러 소음과 거대한 어댑터 크기, 키보드 소음, 화려한 RGB 조명때문에 도서관에서 쓰기도 곤란하다. 구매 전에 고려하자.








노마드 (게이머) : 경량 게이밍 노트북

핵심 키워드 = 게임 성능, 휴대성, 고주사율, 쿨링 성능



이것 저것 다 놓치기 싫어하는 유형이다. 노트북을 학교에 들고 다니는 것도 포기할 수 없고, 그러면서도 게임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아 다른 건 모르겠고 아무튼 노트북 하나로 게임과 학업, 휴대까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욕심쟁이 유형에게는 경량 게이밍 노트북이 유일한 선택지다.



external_image

▲ ASUS ROG 제피러스 G14 (1,899,000)


순수하게 "게이밍 노트북"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무게 1.8kg 이내에 들어오는 경량 게이밍 노트북은 시중에 그렇게 많지 않다. ASUS의 ROG FLOW 라인업(평균 1.3kg대)이나 ROG 제피러스 G14(평균 1.65kg대), Razer Blade 14(평균 1.8kg), MSI Thin GF63(평균 1.77kg), 레노버 LEGION Slim 시리즈(평균 1.7kg) 정도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가벼운 것은 ASUS ROG 경량 라인업인데 가볍고 얇다 보니 냉각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장점은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것과, 꽤 고급형 라인업이라서 전반적인 스펙, 디자인, 마감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게이밍 노트북이기 때문에 비슷한 크기의 경량 노트북보다는 무겁다. 그리고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본인이 경량 게이밍 노트북의 장점을 100% 활용하지 않으면 돈낭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돈을 더 주고 경량 게이밍 노트북을 샀는데 안 들고 다니면? 휴대성을 위해 돈을 더 쓴 만큼 손해이고, 만약 경량 게이밍 노트북 대신에 더 스펙 좋고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을 샀다면 그만큼 게임 프레임이나 화질이 더 향상되었을 테니 그것도 손해가 될 수 있다.







창작자 : 고사양 크리에이터 노트북

핵심 키워드 = 작업 성능, 디스플레이 스펙, 확장성, 휴대성



사진이나 영상 같은 미디어에 관심이 많거나, 건축학도, 기계 설계 분야에 종사하는 창작자 유형이라면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고사양 크리에이터 노트북이다. 먼저 본인이 촬영(외부), 편집(집) 이렇게 딱 구분되게 작업하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노트북을 외부에 들고 다니면서 촬영과 편집을 현지에서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은 스타일인지 파악하고, 전자라면 데스크톱이나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고, 후자라면 고사양 크리에이터 노트북을 추천한다. 


external_image

▲ 레노버 요가 Pro 7i (1,820,000)


고사양 크리에이터 노트북은 경량 게이밍 노트북과 무게, 스펙이 비슷한 것이 특징. 그래픽카드도 당연히 장착하고 있다. 경량 게이밍 노트북보다 디자인이 깔끔하며, 디스플레이의 화질, 색감이 상대적으로 더 우수하다. 또한 주변기기 확장성도 중요해서 썬더볼트나 USB 4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많다. 대표적인 라인업은 삼성전자 갤럭시북 3 울트라, LG전자 그램(외장그래픽 모델), 레노버 요가 Pro, ASUS 비보북/젠북 프로, 에이서 스위프트 X, 기가바이트 AERO 등이다. 예외적으로 맥북 프로와 서피스 스튜디오 등이 있다.


장점은 게이밍 노트북보다 훨씬 차분한 디자인, 그리고 매끈한 디자인에 숨겨진 야수같은 성능, 스펙 좋은 디스플레이. 그리고 게이밍 노트북 만큼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게임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게임 용도로는 가성비가 좀 아쉽고, 냉각 성능도 순수한 게임용 노트북보다 약간 부실할 수 있다. 또 크리에이터 노트북은 대부분 16인치를 주력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무게가 생각보다 무거울 수 있다. 가벼운 14인치 제품군도 있지만 용도를 생각하면 화면이 작아서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패셔니스타 : 맥북 에어, 서피스 랩탑, XPS, 씽크패드(X1 나노/카본)

핵심 키워드 = 디자인, 마감, 브랜드, 성능



이성보다 감성에 더 무게를 뒀다면 이거다. "나는 무조건 멋이 최고다. 내 패션, 내 디자인 감각에 가장 어울리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고 싶다"면 이 영역으로 와야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노트북들은 스펙은 둘째 치고 우선 최고의 디자인과 최고의 하드웨어 마감을 지녔다. 제품의 어딜 봐도 저렴해 보이는 구석이 없는 게 매력.



external_image

▲ APPLE 맥북 에어 2023 (1,753,540)


이 제품들은 '가성비가 안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노트북 커뮤니티를 오래 눈팅하다 보면 의외로 노트북을 오래 만져본 사람들이 이 영역의 제품들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번 만져본 사람들은 벗어나기 힘든 디자인과 마감의 만족감이 분명히 있다는 뜻. 그리고 이 제품들은 대부분 기본 스펙은 훌륭하기 때문에 일상 용도로는 뭘 골라도 넉넉한 성능을 가졌다. 단지 수치로 보이는 스펙 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 문제인데, 그 부분을 우수한 디스플레이 품질과 고급스러운 하드웨어 마감이 커버하는 방식이다.


external_image

▲ DELL XPS 13 Plus 9320R (2,450,000)


가격 대비 최고급 마감과 포스는 애플의 맥북 에어와 MS의 서피스 랩탑이 유명하고, 이들을 뛰어넘는 천상계 디자인과 마감으로는 DELL XPS가 손꼽힌다. 그런데 XPS는 가격도 천상계라서 일부 특가로 자주 나오는 모델을 제외하면 실사용자를 보기 어렵다. 공대 감성의 끝판왕으로는  X1 /카본이 손꼽힌다.







효율맨 : 가성비 데일리북, 경량 노트북



마지막이다. 위에서 언급된 노트북들이 모두 '과하게' 느껴졌다면 당신은 극한의 효율 추구맨일 가능성이 높다.    ,    ! 무게는 약간 무거워도 근성으로 극복한다! 라는 생각이라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보급형 데일리북 라인업이 정답이다. 



external_image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1 (447,391)


가격대는 최소 30만 원대 중반에서 최대 70만 원 사이. 보통 코어 i5나 라이젠 5 저전력형을 장착했고, 메모리 8GB, 저장공간 256GB 정도가 이 용도의 표준 사양이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메모리는 16GB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좋겠다. 최고의 장점은 역시 저렴하다는 것. 다른 용도에 비해 예산을 훨씬 적게 잡아도 된다. 단점은 성능, 무게, 디스플레이 품질 등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external_image

▲ LG전자 2023 그램 15 (1,289,000)


약간 돈을 더 쓰더라도 고성능, 더 좋은 디스플레이, 더 가벼운 무게를 얻고 싶다면 각 브랜드의 주력 경량 노트북을 추천한다. 각 브랜드마다 최고급 라인업이 아니어도 대부분 1kg ~ 1.3kg 이내의 주력 초경량 노트북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유명한 라인업은 ASUS 젠북 S, 레노버 요가 슬림, 에이서 스위프트 GO, 삼성전자 갤럭시북 3 프로, LG전자 그램, HP 파빌리온 에어로 등이다. 시 기본 사양 모델의 가는 100 ~ 160 하며, 행사 기간에는 이보다 약 10%~30% 저렴하게 나오기도 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글 / 김진우 news@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