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는 매일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됩니다. 너무 많아서 진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죠. [주간스팀신작] 코너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출시된 게임 중, 평가와 시장 반응 양쪽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신작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기준은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80% 긍정)’ 이상, 최대 동시접속자 1,000명 이상입니다.
4월 셋째 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들은 평가가 좋지 못했거나, 많은 유저들이 즐기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소보다 적은 단 3종의 타이틀만 호평과 관심을 모두 받았네요. 장르로 분류하면 협동 서바이벌 슈터가 하나, 연애 시뮬레이션이 둘입니다. ‘스커 리추얼’은 오랜 앞서 해보기를 통해 게임을 다듬어 정식 출시와 함께 많은 유저가 플레이 중입니다. ‘버니 가든’과 ‘스쿠파를 위한 알투시카’ 모두 짧은 플레이타임, 독특한 콘셉트와 성우 연기로 호평 받았습니다.
스커 리추얼 (Sker Ritual, 2만 7,000 원)
스커 리추얼은 2020년 출시된 공포 어드벤처게임 ‘메이드 오브 스커’의 후속작이며, 2022년 앞서 해보기를 시작해 18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게임은 협동 서바이벌 슈터 장르며, ‘레프트 포 데드’, ‘킬링 플로어’와 유사한 웨이브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는 몰려드는 기괴한 적들을 처치하고 돈을 벌어, 무기를 갖추고 강화해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야 합니다. 게임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82% 긍정)’을 기록 중이며, 적들을 쓸어버리는 쾌감이 훌륭하다는 호평이 많습니다. 다만 미션과 목적지 설명이 지나치게 불친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버니 가든 (BUNNY GARDEN, 2만 7,000 원)
신사들을 위한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 큐리에이트의 연애 시뮬레이션 신작이 지난 19일 깜짝 출시됐습니다. 게임은 회사에서 잘린 주인공이 우연히 버니 가든 종업원 카나를 만나고, 그녀의 초대로 바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돈을 벌고, 주말에는 바에서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거나 미니게임을 즐기며 호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큐리에이트 타이틀인 만큼 이벤트 CG가 풍성하다는 평이 많으며, 연애 시뮬레이션게임 ‘드림클럽’이 연상됐다는 유저도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는 정식 지원되지 않습니다.
스쿠파를 위한 알투시카 (Альтушка для скуфа, 5,600 원)
다소 비참한 삶을 주제로 한 비주얼 노벨 신작이 지난 21일 출시됐습니다. 러사아어로 스쿠파는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 과체중, 적은 머리숱을 가진 남성 비하 표현’이며, 알투시카는 ‘고딕 패션, 진한 눈화장, 화려한 머리색 등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입니다. 게임은 40대 미혼 스쿠파 주인공이 국가에서 제공하는 알투시카와 연애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크수샤, 나스티야, 앨리스 총 세 히로인이 등장하며, 주인공과 여성들 모두 풀 보이스 더빙됩니다. 평균 플레이타임은 2시간, 엔딩은 5개며, 아쉽게도 러시아어만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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