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스팀이 AI 관련 콘텐츠 제약을 크게 낮춰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부분의 게임을 공식 출시할 수 있어졌다. 단 게임 개발에 생성형 AI가 활용된 경우, ‘AI 생성 콘텐츠 사용 공개’ 항목을 상점 페이지에 표시해야만 한다.
위와 같은 조치에 힘입어, 이후 수많은 게임사들이 개발에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AI를 활용한 가장 대표적인 타이틀에는 넥슨 소속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더 파이널스(The Finals)’가 있다. 더 파이널스 스팀 페이지에 따르면, 게임내 등장하는 해설자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AI로 생성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월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하이퍼 FPS게임 ‘트라이브즈 3: 라이벌스’ 인게임 배너, 아이콘에 생성형 AI 기술이 활용됐다. 지난 23일 출시된 오픈월드 중세 시뮬레이션 ‘벨라이트(Bellwright)’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음성을 재현했다.
한편 데조반 게임즈 대표이자 개발자 이치로 램(Ichiro Lambe)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스팀게임이 AI를 활용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 추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크롤링 결과에 따르면 약 1,000개가 넘는 많은 게임에서 ‘AI 생성 콘텐츠 사용 공개‘ 항목이 확인됐다.
여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들의 스팀 페이지를 살펴보면, AI가 주로 활용되는 개발 분야는 더 파이널스와 유사한 성우 및 오디오, 그리고 전반적인 아트 제작 부문이다. 특히 여러 저예산 인디게임과 성인용 타이틀이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외에도 내러티브 콘텐츠, UI 등 다양한 부분에서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다.
다만 최근 정리해고가 잦은 게임업계 상황에서 위와 같은 생성형 AI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 파이널스의 경우 AI가 성우를 대신했다는 소식이 공개되자, 해외 관련 업계에서 일자리 문제로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생성형 AI가 향후 게임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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