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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게이밍 마스크, 허위 광고로 15억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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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마스크 '제피르' (사진출처: 레이저 공식 홈페이지)
▲ 게이밍 마스크 '제피르' (사진출처: 레이저 공식 홈페이지)

해외 게이밍 기기 전문 업체 ‘레이저(RAZER)’가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사유는 이전에 출시된 게이밍 마스크의 허위 광고다.

레이저는 지난 2021년 10월 게이밍 마스크 ‘제피르(zephyr)’를 출시했다. 당시 방독면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외형과 LED로 눈길을 끌었으며, 내장 마이크와 공기 여과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아울러 레이저는 제품에 공식 인증을 받은 N95 필터를 사용하여 박테리아와 0.3 마이크론의 입자를 99%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광고했다. 아직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었던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을 주요 홍보 요소로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N95 인증은 허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국립직업안전건강연구소(NIOSH)에 테스트를 위한 기기 제출 기록이 없으며, 별도의 인증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연방거래위원회가 레이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레이저에게 총 110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해당 벌금은 마스크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전액 환불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제피르는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관련 정보가 모두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 레이저 게이밍 마스크 홍보 이미지 (사진출처: 레이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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