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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PC게임기 UMPC 전국시대, 추천 기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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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처음 공개된 스팀 덱은 출시 전 최적화나 무게 등 많은 우려를 받았지만, 호환성과 어디서든 스팀 게임을 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강점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출시된 스팀 덱 OLED 역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휴대용 PC게임기(일명 UMPC) 시장을 본격적으로 연 장본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수많은 기업들이 UMPC 제작에 뛰어들었다.. 작년 6월 에이수스가 출시한 ROG 얼라이부터, 레노버의 리전 고, 보급형 UMPC인 아야네오 넥스트 라이트까지 다양한 제품이 뒤를 이었다. 현재 시장은 '대세는 이것'이라는 절대강자 없이 다양한 제품군이 혼재하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격이나 성능, 배터리, 무게, 해상도 등 각 부문 별 경쟁력 있는 제품들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보았다.



UMPC 항목별 정리 (표: 게임메카 제작)
▲ UMPC 항목별 정리 (표: 게임메카 제작)

우선 가격 측면에서는 아야네오 넥스트 라이트(Ayaneo Next Lite)와 엔버닉 윈 600 3050e(Anbernic Win 600 3050e)가 각각 299$(한화 약 40만 원)로,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다만 넥스트 라이트는 보급형으로 출시된 모델인 만큼 화면 크기(1280x900)나 CPU 등(AMD Ryzen7 4800U)이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

엔버닉 Win 600 3050e 역시 6인치 화면 크기와 1280x720 해상도, 8GB에서 그치는 램 성능 등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면에서는 스팀 덱 OLED가 CPU(AMD ZEN 2)나 램(16GB LPDDR5) 등 전체적인 성능 면에서도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도 83만 9,000원으로 동일 선상에 있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보급형 모델인 아야네오 넥스트 라이트 (사진출처: 아야네오 공식 홈페이지)
▲ 보급형 모델인 아야네오 넥스트 라이트 (사진출처: 아야네오 공식 홈페이지)

▲ 엔버닉 윈 600 3050e는 성능면에서는 아쉬우나, 가격은 저렴하다 (사진출처: 엔버닉 공식 홈페이지)

▲ 스팀 덱 OLED는 성능도 뒤지지 않으면서, 동일 선상에 있는 제품 중 저렴한 편이다 (사진출처: 스팀 덱 공식 홈페이지)

가격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성능만 고려할 경우엔, 인텔 코어 울트라 7를 사용한 원엑스플레이어 X1(OneXPlayer X1, 이하 X1)과 MSI 클로 A1M(MSI Claw A1M)이 눈에 띈다. 이에 더해 라이젠7 7840U를 부착한 원엑스플라이(OneXFly)와 옥조 A2(AOKZOE A2), 아야네오 쿤(Ayaneo Kun) 역시 뒤지지 않으며, AMD Ryzen Z1 Extreme의 에이수스 로그 알리 (ASUS ROG ALLY) 역시 고려할 만 하다. 대부분 16GB RAM을 장착했으며, 옵션에 따라 옥조 A2는 32GB, X1과 아야네오 쿤은 64GB까지 제공한다.

옥조 A2는 최대 32GB까지 램 옵션을 지원한다
▲ 옥조 A2는 최대 32GB까지 램 옵션을 지원한다 (사진출처: 옥조 공식 홈페이지)

아울러 X1은 2560x1600(16:10) 해상도와 11인치라는 넓은 화면 크기를 자랑한다. 레노버에서 출시한 리전 고(Legion Go)와 아야네오 쿤(Ayaneo Kun)도 동일한 해상도를 지녔지만, 각각 8.8인치, 8.4인치로 X1보다 약간 작은 화면 크기다. 다만 다른 UMPC 제품들이 일반적으로 6~7인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리전 고와 아야네오 쿤 역시 화면이 큰 편에 속한다.

원엑스플레이어 X1은 11인치라는 압도적인 화면 크기를 자랑한다 (사진출처: 원엑스플레이어 공식 홈페이지)
▲ 원엑스플레이어 X1은 11인치라는 압도적인 화면 크기를 자랑한다 (사진출처: 원엑스플레이어 공식 홈페이지)


리전 고(위)와 아야네오 쿤(아래) 역시 큰 화면이 장점이다 (사진출처: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 아야네오 공식 홈페이지)
▲ 리전 고(위)와 아야네오 쿤(아래) 역시 큰 화면이 장점이다 (사진출처: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 아야네오 공식 홈페이지)

무게 역시 UMPC에서는 중요한 요소다. 전반적으로 게이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 OLED가 조이콘 장착 시 420g인데, UMPC의 경우 대부분 이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예로 든 리전 고(854g)와 아야네오 쿤(950g)은 큰 화면만큼 높은 무게가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많다. X1은 789g로, 크기에 비해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지만 여전히 스위치의 두 배 가량으로 휴대하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

무게 측면에서는 아야네오 넥스트 라이트가 389g로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이어 엔버닉 윈 600 3050e가 490g, 원엑스플라이가 580g로 뒤를 잇는다. 앞서 얘기했듯 넥스트 라이트의 경우 보급형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

저장 용량도 UMPC에서는 중요한 요소다. 게임 개별 설치용량이 점점 커지는 추세인데다, 많은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라면 특히 저장 용량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UMPC 저장 용량은 기본적으로 512GB며, 옵션에 따라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아야네오 쿤과 X1은 최대 4TB까지 옵션을 지원한다. 뒤이어 지피디 윈 4(GPD WIN 4)와 옥조 A2가 최대 2TB의 저장 용량을 자랑한다.

지피디 윈 4
▲ 지피디 윈 4도 최대 2TB의 큰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사진출처: 지피디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휴대성이 강점인 UMPC 특성상 배터리 용량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큰 배터리 수명을 지닌 제품은 아야네오 쿤으로, 75Wh(1만 9,500 mAh)라는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긴 배터리 수명을 지녔다. 평균적인 UMPC 사용 시간이 1~2시간인데 반해, 아야네오 쿤은 아야네오 쿤은 3시간 가량 유지 가능하다. 그 외에 괜찮은 배터리 수명을 지닌 X1(65Wh)와 MSI 클로 A1M(53Wh)도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X1의 경우 큰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사용 시간이 2시간 남짓으로 길지 않으나, 큰 화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MSI 클로도 괜찮은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다 (사진출처: MSI 공식 홈페이지)
▲ MSI 클로도 괜찮은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다 (사진출처: MSI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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