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전쟁에서 연전연패를 이어온 MS가 비장의 무기를 꺼냈습니다. 2022년부터 추진해 작년 10월에 어렵사리 손에 넣은 액티비전의 대표작 콜 오브 듀티 신작을 Xbox 게임패스에 넣습니다. 콜 오브 듀티 전용 게임패스 요금제를 추가하는 것도 아니며, 가격에 관계 없이 모든 게임패스 상품에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이하 블랙 옵스 6)’를 탑재하며 대규모 인수 후에도 열세에 몰렸던 콘솔전쟁 전황을 반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콜 오브 듀티 게임패스 입점은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시점부터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북미∙유럽에서 매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보증된 흥행수표이며,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실적을 책임지는 주요 타이틀입니다. MS 입장에서는 Xbox에 큰 힘을 보태면서도, 경쟁자의 핵심 무기를 빼앗는 일거양득이 가능하죠. 소니가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반대했던 이유도 콜 오브 듀티가 Xbox 독점작이 되며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이탈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독점 우려는 MS가 소니를 포함해 여러 업체와 10년 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으며 일단락됐습니다. 다만 한 달 구독료 기준으로 AAA 타이틀보다 낮은 가격에 여러 게임을 즐기는 게임패스에 콜 오브 듀티 신작이 포함되는 점은 게이머 입장에서 매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장기간 구독한다면 비용은 늘어날 수 있으나, 시즌패스와 DLC 등에 가격적인 혜택을 더한다면 수많은 콜 오브 듀티 유저를 게임패스에 안착시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이에 게임업계 및 게이머들은 MS가 비장하게 띄운 승부수로 콘솔전쟁 판도를 뒤집느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랙 옵스 6라는 좋은 무기를 얼마나 잘 쓰느냐가 관건인데, 인수로 키운 규모를 제대로 쓰지 못했던 MS가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S는 6월 10일 열리는 블랙 옵스 6 다이렉트에서 게임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을 발표하는데요, 콘솔전쟁 전망을 가늠할만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수 있기에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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