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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 노하우 집결, 젠레스 존 제로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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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레스 존 제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호요버스)
▲ 젠레스 존 제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호요버스)

호요버스는 서브컬처 게임하면 빼놓을 수 없는 회사다. 2015년 붕괴 3rd 흥행 이후,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이 연이어 성공하며 국내에서도 그 입지가 높아졌다. 그런 호요버스의 신작 ‘젠레스 존 제로(Zenless Zone Zero, ZZZ)’가 오는 7월 4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전작들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깊이 있는 스토리, 이를 뒷받침하는 전투 시스템이 장점이었다. 때문에 ZZZ 역시 첫 공개 당시부터 캐릭터와 전투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전투 측면에서는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강조했으며,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도 이에 호평한 바 있다. 과연 호요버스가 내세운 스타일리쉬 액션은 어떤 모습일지, 20일 진행된 시연회에서 직접 체험해보았다.

호요버스 노하우 집결, 새롭지만 친숙한 세계

ZZZ는 미지의 재해로 멸망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속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를 중심으로, 여러 의뢰를 수행하는 로프꾼이 되어 공동이라는 수수께끼 공간을 탐험하게 된다.

재해 속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사진출처: 젠레스 존 제로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재해 속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사진출처: 젠레스 존 제로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전까지 호요버스 작품에는 상당히 많은 고유명사가 등장했다. 초반에는 새로운 요소에 흥미롭지만, 연이어 등장하는 고유명사는 많은 유저들이 극심한 피로를 느낀 주요 요소이기도 했다. 다만 ZZZ에서는 그러한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오히려 가판대가 즐비한 길거리라던가, 오락실, 라면 가게 등 익숙한 요소들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친숙한 느낌을 전달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로봇이나, 재해로 무너진 폐허 등 SF 판타지 요소를 더해 새로움을 채웠다.

그렇게 구성된 세계에는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가 준비되어 있었다. 길거리에 서 있는 대부분 NPC들과 대화할 수 있으며,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거나 음식점에서 라면을 먹는 등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했다. 시연 버전에서는 주요 활동 지역인 '6단지'를 제외하면 그리 많은 지역을 돌아다닐 수는 없었으나, 운영진 측이 "추후 주기적으로 신규 지역을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만큼 더욱 방대한 지역을 탐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상을 본 뜬 익숙한 길거리에는 (사진제공: 호요버스)
▲ 일상을 본 뜬 익숙한 길거리에는 (사진제공: 호요버스)

라면가게 등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출처: 젠레스 존 제로 공식 유튜브 채널)
▲ 라면가게 등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출처: 젠레스 존 제로 공식 유튜브 채널)

호요버스의 강점인 독특한 캐릭터도 건재하다. 시연 버전에서는 주인공 캐릭터를 제외하면 15가지 캐릭터를 체험해볼 수 있었으며, 고양이 수인, 메이드, 경찰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방부(Bangboo)'라는 귀여운 마스코트 로봇 등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플레이어를 ZZZ의 세계에 강렬히 끌어들인다.


매력적인 호요버스만의 캐릭터성은 이번 작품에도 건재하다 (사진제공: 호요버스)
▲ 매력적인 호요버스만의 캐릭터성은 이번 작품에도 건재하다 (사진제공: 호요버스)

그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뉴에리두에서는 메인 스토리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서브 퀘스트부터, 특정 인물과 대화하거나 지역을 발견하면 모을 수 있는 스탬프 등 다양한 수집 요소도 있다. 여기에 탐색, 전투 등 다양한 목표와 퍼즐을 가진 스테이지, 버프와 동료가 무작위로 등장하는 로그라이크 콘텐츠 '제로 공동'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기본 스테이지뿐 아니라 제로 공동, 서브 스토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제공: 호요버스)
▲ 기본 스테이지뿐 아니라 제로 공동, 서브 스토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제공: 호요버스)

파티가 핵심, 쉬우면서도 풍성한 액션

ZZZ의 도시는 오픈월드지만, 전투는 스테이지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장에서는 최대 3명으로 구성된 파티를 태그 형식으로 하나씩 조종하는 구조다. 스테이지 방식과 3인 파티는 일반적인 액션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지만, ZZZ는 캐릭터마다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부여해 파티 구성에 깊이를 더했다. 

캐릭터들은 스킬 외에도 유닛 간의 상성을 만드는 '속성(물리, 불, 얼음, 전기, 에테르)', 파티 내 포지션을 의미하는 '특성(강공, 격파, 이상, 지원, 방어)', 마지막으로 스토리 상 캐릭터들이 소속된 집단을 의미하는 '진영' 효과를 지니고 있다. 파티 내에 속성과 진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추가 효과가 발생하며, 특성 조합해 따라 캐릭터 간 스킬 연계 방식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이상 특성 캐릭터로 디버프를 부여하고, 강곡 특성 캐릭터로 강력한 대미지를 가하는 등 여러 활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멤버에 따라 파티 전투력은 물론 전투 스타일로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효율적인 파티 구성은 스테이지 돌파에 있어 핵심으로 자리한다..

▲ 캐릭터들은 각자만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사진제공: 호요버스)

이들을 활용해 어떤 파티를 구성하느냐가 전투의 핵심이다 (사진제공: 호요버스)
▲ 이들을 활용해 어떤 파티를 구성하느냐가 전투의 핵심이다 (사진제공: 호요버스)

다만 파티 구성에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보니, 그에 대한 피로감도 없진 않았다. 시연 버전 기준 한 눈에 캐릭터가 지닌 속성이나 진영을 확인할 수 있는 UI가 없으며,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캐릭터가 가진 스킬을 클릭해야 한다. 다른 RPG에는 흔히 있는 파티 자동 구성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정식 출시 후에는 UI가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고, 자동 파티 구성은 파티 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미구현했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RPG에 익숙치 않은 유저나, 많은 고민을 기피하는 유저라면 부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투 측면에서는 간편한 조작과 함께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자랑한다. ZZZ의 조작은 크게 일반 공격, 특수기, 궁극기, 회피기, 교체로 나뉜다. 조작키가 많지 않을뿐 더러, 일반 공격만 연타해도 콤보가 이어지며 초보자도 고수처럼 보이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기에 저스트 회피와 저스트 패링 등 수동 조작 요소를 더해 손맛도 챙겼다. 아울러 공격 속도를 빠르게 하여 전투 템포를 끌어올렸으며, 호요버스의 노하우가 담긴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역동적인 카메라 연출로 보는 맛을 더했다.



간편한 조작만으로도 고수처럼 보이는 스타일리쉬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진제공: 호요버스)
▲ 간편한 조작만으로도 고수처럼 보이는 스타일리쉬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진제공: 호요버스)

인상 깊은 부분은 조작 캐릭터를 교체하는 태그가 회피와 패링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 회피기가 따로 있지만, 태그로 패링이나 회피를 성공하면 궁극기 게이지를 추가로 채워주거나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하는 등 일반 회피보다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유저를 파티 액션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느낌인데, 실제로 운영진은 이에 대해 "전투 템포를 한층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액션에 좀 더 몰입하게끔 하기 위해 파티 액션 비중을 늘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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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레스 존 제로 2024년 7월 4일
플랫폼
온라인, 모바일
장르
액션 RPG
제작사
게임소개
ZZZ는 미지의 재해로 멸망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속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를 중심으로, 여러 의뢰를 수행하는 로프꾼이 되어 공동이라는 수수께끼 공간을 탐험하게 된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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