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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게임이 없다면 굿즈로, 살 길 찾는 게임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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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볼거리들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시작한 매장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양한 볼거리들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시작한 매장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매장탐방에서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듯, 7월은 패키지로 출시된 인기 타이틀이 없어 매장의 선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팬데믹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온라인 사전예약 활성화 등 여러 복합적인 사유가 들어찬 결과였지만, 이런 요소를 익히 겪어왔던 매장 관계자들에게 있어 단순히 마땅한 신작이 없어서 운영에 난항을 겪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수 매장에선 관계자들이 ‘게임’이 아닌 다른 콘텐츠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타이틀 외에도 인형, 아미보, 쿠지 등 다양한 굿즈로 소비를 유도해 손해를 채우고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며 매장 안정화를 위해 힘쓰고 있었다.

신작 약세에도 불구, 각자만의 생존 전략 찾는 매장

사실 이런 굿즈 판매를 통한 매장 운영은 지난 해부터 점차 활성화되고 있었다. 온라인 예약과 택배 발송, 당근마켓 중고 거래 등 매장 경쟁력이 점차 하락했기에 이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던 와중 올해 하반기 함께 PS5 및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신규 타이틀을 구매하기 보다 중고 거래나 기다림을 택하는 게이머들이 늘었다. 여기에 임팩트 있는 타이틀이 있던 것도 아니기에 매장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굿즈 라인업을 강화하며 게이머들의 발길을 불러들였다.

트레이딩 카드나 이치방쿠지 등의 굿즈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트레이딩 카드나 이치방쿠지 등의 굿즈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중 최근 가장 주목 받는 굿즈는 일본에서 유명한 뽑기인 ‘이치방쿠지’와 ‘트레이드 카드’다. 이 중 트레이드 카드는 승리의 여신 니케 같은 게임 외에도 오등분의 신부, 장송의 프리렌과 같은 애니메이션이나 가비지 타임 등의 웹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 발길을 쉽게 끌어 모았다. 특히 뽑는 재미와 간혹 등장하는 희소성 있는 카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 등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선호도를 높였다. 가격 또한 2,000원에서 5,000원 대 선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매출 상승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치방쿠지의 경우 일본 서브컬처 장르 중심인지라 트레이드 카드 대비 다소 구매자가 적은 추세로 보였다. 그러나 닌텐도 대원샵과 같은 매장은 별의 커비나 동물의 숲과 같이 매장과 연계된 요소들을 준비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방학이나 휴가 등을 맞아 밖으로 나온 가족 및 연인들이 방문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이와 함께 인형이나 케이스 등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굿즈들이 매대를 채우는 경우가 많았다.

매장 특성에 맞는 라인업으로 매출을 보강하려 힘썼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매장 특성에 맞는 라인업으로 매출을 보강하려 힘썼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방학의 힘으로, 스위치에는 여전히 ‘짱구’가 인기

방학이나 휴가를 맞이해 여행 등을 준비하는 유저들이 늘어난 탓일까,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지난 6월 예상보다는 나은 관심을 받았다. 대학생을 포함한 학생 층에서 ‘짱구는 못말려 탄광마을의 흰둥이’가 관심을 받으며 생각보다 선전했고, 루이지 맨션 2도 예측대로 정식 출시 이후 판매량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의외의 복병까지 등장했다 ‘신사들을 위한 게임’이라 불리던 버니 가든이 생각 이상으로 선전한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를 취급하는 모든 매장에서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판매량이 저조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관심을 가져서 의외라는 점을 언급했다. 게다가 생각보다 여성 구매자가 많다는 것도 예외적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방학과 휴가 등으로 평일 방문객이 늘어나 자연스레 매출이 늘었다는 소식도 확인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방학과 휴가 등으로 평일 방문객이 늘어나 자연스레 매출이 늘었다는 소식도 확인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또, OTT 사이트에서 인기를 끈 스파이 패밀리 게임 ‘스파이 패밀리 오퍼레이션 다이어리’가 출시되며 이를 찾는 유저도 다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린세스 메이커 2 리제네레이션의 경우 기존작 대비 큰 개선이 없어 생각보다는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가격으로, 입소문으로 단점이 점차 퍼지며 타이틀을 구매하려는 게이머가 생각보다도 더 빨리 줄어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고 타이틀 취급 매장에서 관심을 받은 라인업은 슈퍼 마리오 시리즈다. 이는 최근까지도 신작이 나왔다는 점과, 유저층을 크게 따지지 않는다는 대중성이 함께한 결과로 보인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판으로 나온 소드, 실드, 스칼렛, 바이올렛, 아르세우스 등의 최근 시리즈는 점차 중고매장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젤다나 포켓몬스터 시리즈 등,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중고 타이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젤다나 포켓몬스터 시리즈 등,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중고 타이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PS5, 미묘한 라인업 어떻게 보완할까?

소니의 PS5는 DLC ‘황금나무의 그림자’ 다운로드 코드가 동봉된 엘든 링 황금나무의 그림자 에디션을 찾는 사람이 많았으나, 대부분의 매장에서 품절이라는 소식을 듣고 발길을 돌리게 됐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더해 여러 업데이트가 이어졌던 스텔라 블레이드가 여전히 순항 중이며, 휴가 동안 잠깐 즐길 힐링 게임을 찾거나 소장하려는 게이머들이 스파이 패밀리 오퍼레이션 다이어리를 곧잘 구매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하드웨어의 경우 매장에서 직접 콘솔을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소식과, 주변 사람들과 같이 게임을 하기 위해 듀얼센스를 구매하는 게이머들은 소폭 증가했다는 정보가 확인됐다. 사전예약 부문에서는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템페스트 스토리즈’에 대한 관심과 ‘성검전설 비전 오브 마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고.

PS4/5 중고 타이틀 라인업도 점차 보강돼가고 있어, 차세대 콘솔 출시 전까지 즐길만한 게임을 찾는다면 매장을 방문해볼만 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PS4/5 중고 타이틀 라인업도 점차 보강돼가고 있어, 차세대 콘솔 출시 전까지 즐길만한 게임을 찾는다면 매장을 방문해볼만 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마지막으로 중고 타이틀로는 PS5판으로 출시된 P의 거짓,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백영웅전 등이 점차 여러 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아울러 여전히 PS4 중고 타이틀의 공급이 원활하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PS4 타이틀의 할인률이 점차 오르며, 이전만큼 싼 맛에 사서 게임을 즐기려 중고 타이틀을 구매하는 유저들은 다소 줄었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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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네오스
게임소개
탄광마을의 흰둥이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짱구와 가족들이 강원도 양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이번 작품에서 짱구와 흰둥이는 현실뿐만 아니라 신비한 탄광 마을도 탐험한다. 다양한 미니게임이 준비됐으며...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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