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액션 RPG 신작 '카잔'이 내년 출격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통해 우직함을 강조한 주인공 전투 스타일을 확인해볼 수 있다.
넥슨은 자사 PC·콘솔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내년에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출시 시기 발표에 맞춰 카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발진이 전하는 카잔 세계관의 뒷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새로운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세계관 소개 영상에서 네오플 개발진은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에 대한 설정과 그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 유니버스)라는 큰 틀에서 다중 우주 세계관으로 펼쳐진다.
원작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서 카잔은 오즈마 레이드의 주요 적으로 등장했으나,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서는 플레이 캐릭터이자 이야기의 주축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개발진은 영상을 통해 "원작에서 잠시 적으로 등장 후 퇴장하는 카잔의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성이 단편적으로 소모되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카잔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를 재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에서 카잔의 서사는 아라드 대륙의 펠 로스 제국을 배경으로 한다. 대장군 카잔은 펠 로스 제국의 혼란을 진압하고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나, 이를 질투한 황제에 의해 설산 지역으로 추방된다. 유저들은 제국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과정에서 미지의 존재인 블레이드 팬텀과 조우해 더욱 성장하는 카잔의 여정을 경험한다.
넥슨은 카잔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던파를 즐기는 유저뿐만 아니라 던파를 해보지 않은 게이머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던파 유저에게는 오즈마 레이드와 다른 이야기를 선보이며, 던파를 해보지 않은 게이머에게는 카잔의 복수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스토리라인을 촘촘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플레이 중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며, 선택에 따라 카잔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결말로 이어진다
이어서 15분 분량 플레이 영상에서는 카잔의 전투와 3D 셀 애니메이션 기반 그래픽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영상은 첫 번째 챕터인 설산 '하인마흐' 지역을 배경으로, 펠 로스 제국의 병사들·야생 불곰 등 일반 몬스터와 강력한 보스 몬스터 '예투가'가 등장한다. 영상을 보면 카잔은 도끼와 검을 양손에 들고, 무기를 전방으로 교차하여 적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타이밍을 맞춰 튕겨내는 패링을 적극 활용한다. 회피보다는 빈틈을 파고드는 우직한 스타일이 강조되어 있다.
카잔의 전투는 세계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펠 로스의 대장군인 카잔은 출신의 한계를 뛰어난 기질과 신체 능력으로 극복해 영웅으로 인정받았다. 제작진은 "강력한 적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모습과, 카잔의 정제된 형태의 공격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래픽에 대해서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설산 '하인마흐' 지역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고도의 그래픽 기술을 연구했고, 그 결과 카잔만의 3D 셀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눈이 덮힌 설원에 전투에 따라 선혈 효과가 표현되며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한편, 넥슨은 오는 8월 21일(독일 현지 기준)부터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카잔 단일 부스를 꾸미고,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한다. 아울러 8월 20일(독일 현지 기준)에 열리는 게임스컴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카잔의 신규 정보를 공개한다.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PD는 "카잔은 기존 던파 팬들과 새로운 유저 모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며, "유저분 들께서 독보적인 수준의 액션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들이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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