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본문의 내용에는 제조사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나 인터넷발 루머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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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9000 시리즈 판매량이 불도저 급이라고?
가격 조정, X3D 제품 출시되면 상황 달라질 듯
AMD는 2024년 8월에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무튼 지금은 정상적으로 판매 되는 중입니다. 그런데 원래라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궈야 하는 차세대 프로세서가 수상할 정도로 커뮤니티에서 언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과거 AMD를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갔던 '페넘-불도저' 시절 수준으로 안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한때 AMD를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간 불도저(AMD FX 시리즈) 프로세서
PCGAMER발 소식인데요. AMD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시장 판매가 저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조립 PC 시장에서 성적이 저조하다고 하네요.
Zen 4 → Zen 5 아키텍처로 바뀌기 때문에 라이젠 9000 시리즈 출시 전에는 전성비와 게임 성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출시 직후 여러 매체의 리뷰를 통해 밝혀진 게임 성능이 이전 세대와 큰 차이가 없었죠. 이 결과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갑자기 7800X3D에 몰리면서 전세계적으로 7800X3D가 품귀,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판매량은 어떨까요? 독일의 PC 부품 쇼핑몰인 마인드팩토리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젠 9000 시리즈의 출시 이후 1개월 판매량보다 라이젠 7000 시리즈 출시 초기 1주간 판매량이 2배 가량 많았다고 합니다. 1개월로 따지면 7~8배 가량 차이가 날 수도 있겠습니다.
▲ 다나와에서 인기 AMD 프로세서를 검색하면 대부분 Zen 3와 Zen 4 기반 라이젠
다나와에서 현재 AMD 인기 CPU를 검색하면 라이젠 9000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9600X, 9700X인데, 각각 12위와 13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기 순위 상위권은 전부 라이젠 5000 시리즈와 7000 시리즈 등 Zen 3와 Zen 4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가 차지 중입니다.
현재 라이젠 9000 시리즈의 판매량이 저조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우선 기존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걸림돌입니다.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라이젠 7000 시리즈는 그동안 가격을 많이 내려서 굉장히 저렴해진 상태인데 새로 나온 라이젠 9000 시리즈는 아직 가격이 생생한 정가라서 성능에 비해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이죠. 이 문제는 라이젠 9000 시리즈의 가격이 소비자가 납득할 수준으로 내려와야 해결 될 것입니다.
또한 X3D 라인업의 존재도 소비자들의 구매를 막는 걸림돌입니다. AMD는 라이젠 5000 시리즈 이후로 게임에 특화한 X3D 라인업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라이젠 9000X3D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게임 성능 향상이 확실한 9000X3D가 나올텐데 굳이 이 시점에 애매한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돼 있죠. 다음부터는 AMD 본사가 X3D 라인업을 질질 끌지 말고, 다른 제품과 같은 시점에 출시하는 게 오히려 더 좋을 것 같네요.
괴물 내장그래픽 '스트릭스 헤일로' = '라이젠 AI 맥스' 였다
애플이 부러웠나? AMD가 선택한 비장의 네이밍
내장 그래픽의 스펙이 RTX 4060 Ti ~ 4070급에 달하는 괴물 APU, 바로 AMD 라이젠 스트릭스 헤일로(Strix Halo)입니다. Zen 5 아키텍처의 CPU에 외장 고사양 GPU 수준의 그래픽 연산 유닛을 합쳤죠. 스트릭스 헤일로의 게임 성능이 지포스 RTX 4070 수준이라는 썰이 돌면서 많은 이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요. 이번에 구체적인 제품명과 구성에 대한 루머가 등장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 Golden Pig Upgrade Pack에 따르면 스트릭스 헤일로는 라이젠 AI 맥스로 출시될 거라 합니다
Wccftech의 소식을 보니 Golden Pig Upgrade Pack이 스트릭스 헤일로에 대한 정보를 유출했습니다. 이름이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라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나요? 네, 그렇습니다. 애플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네요. AMD 제품 전략 부문 직원들은 애플의 제품명에서 많은 감명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스트릭스 헤일로(라이젠 AI 맥스)는 하나의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총 3가지로 구성됩니다.
먼저 라이젠 AI 맥스 385와 390이 있습니다. 385는 8코어에 32 CU, 390은 12코어에 40 CU 입니다. 플래그십은 라이젠 AI 맥스+ 395이며 16코어에 40CU 구성입니다. 내장 그래픽 성능이 화제인 제품이기 때문에, 아마도 가장 주목 받는 제품은 라이젠 AI 맥스 390일 것 같습니다. 그래픽 연산 유닛이 40개로 상위 제품인 라이젠 AI 맥스 395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PC APU 중에서 가장 강력한 자체 게임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TDP는 최대 130W로 전력소모 또한 상당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가벼운 울트라북이나 UMPC에 들어가기는 좀 어려워 보이는데, 과연 어떤 제품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부분은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가 최대 96GB까지 GPU 메모리로 할당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 정도까지 그래픽 메모리를 할당할 필요는 없긴 하지만요. 라이젠 AI 맥스의 출시는 2024년 4분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장 그래픽의 한계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코어 울트라 9 패키지 유출?
커뮤니티 "생각보다 괜찮다", "신경 좀 썼다" 등 호평
인텔은 올 10월 중에 데스크톱용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애로우 레이크(Arrow Lake) 기반의 제품입니다. 전 지구의 인텔 팬들이 '제발 잘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는데요, 최근 해외 웹에서 코어 울트라 9 패키지 이미지가 유출되어 화제입니다.
▲ 애로우 레이크 기반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의 패키지 이미지가 등장했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면 정면 프린팅은 그간 출시된 코어 i9 시리즈와 유사합니다. 코어 i9에서 코어 울트라 9로 바뀌었을 뿐이죠. 투명한 옆면도 동일합니다. 완전히 달라진 것은 내부에 들어있는 속박스입니다.
기존 14세대 코어 i9까지는 겉 박스 안에 반도체 웨이퍼를 형상화한 동그란 속 박스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모양입니다. 인텔 프로세서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기존 코어 i9과는 다르다는 것을 어필하는 패키징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반응은 나쁘지 않은데요. 주로 '신경 좀 썼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현재까지의 루머에 따르면 따르면 데스크톱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는 285K가 유일합니다. 노트북도 288V가 유일한 것처럼 말이죠. 코어 울트라 9 285K는 24코어(E-코어 16개, P-코어 8개 추정) 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닌텐도 스위치 2 일부 디자인 유출, 이렇게 생겼습니다!
8인치 크기, 더 강력해진 성능
닌텐도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휴대용 게임기인 스위치의 후속 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사양에 대한 루머도 슬슬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 외형 일부와 기판 등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Videocardz를 비롯, 해외 콘솔 게임기 관련 커뮤니티에서 널리 퍼진 소식,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닌텐도 스위치 2로 추정되는 부품의 이미지가 등장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엔비디아의 커스텀 칩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세대에도 엔비디아의 테그라(Tegra) 칩을 사용했었죠. 경쟁 제품들에 비해 절대적인 성능은 안 좋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무리 없이 구동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닌텐도 스위치 2도 커스텀된 엔비디아 칩을 쓸 예정입니다. videocardz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2에 들어가는 테그라 칩셋의 GPU는 암페어(Ampere) 아키텍처가 적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적합한 것이 2018년 공개된 오린(Orin) 칩을 기반으로 CPU만 커스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눅스 커널 변경 내역에도 오린의 T234와 비슷한 T239라는 모델이 존재했습니다.
참고로 오린은 현재 자율주행 용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T234는 12코어 기반 ARM Cortex-A78AE에 2048 쿠다코어의 암페어 칩을 조합한 것이며, 닌텐도 스위치 2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T239는 CPU 코어가 8개, 쿠다코어는 1536개로 살짝 컷팅 된 것입니다.
RTX 3050 6GB가 쿠다 코어 2304개이기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 2의 순수 GPU 성능은 (루머가 사실이라면) RTX 3050 6GB의 60~70% 사이로 예상됩니다. 대략 GTX 1060~1650과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겠네요. 쉽게 말해서 라이젠 7840U이나 Z1 Extreme을 사용한 UMPC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이 됩니다. 전작과는 비교가 아예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향상되는 것이죠. 이제 젤다 시리즈를 스위치에서도 6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을 겁니다.
▲ 닌텐도 스위치 2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 디스플레이는 시원하게 배치됐네요
디스플레이도 커집니다. 8인치로 커진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7인치와 8인치는 체감 상 굉장히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휴대성은 일부 포기하고 더 큰 화면을 장착하는 쪽으로 노선을 바꾼 것 같습니다.
해상도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세부 스펙은 밝혀진 게 없는데요. 보통 닌텐도는 하드웨어 스펙을 짜게 넣어주는 편이기 때문에 최신 UMPC 같은 FHD~QHD 해상도는 애초에 기대 안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화면이 더 커졌기 때문에 FHD일 가능성은 있지만, 닌텐도라면 프레임 확보 차원에서 해상도를 더 줄이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글 강우성 / news@cowave.kr
기획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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