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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6, 생성 AI로 게임 개발이 더 쉽고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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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참석한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좌)와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인터뷰에 참석한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좌)와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생성 AI를 활용한 개발에 대해 유니티가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도구를 선보인다. 유니티 엔진 신규 버전인 유니티 6에는 리소스 개발은 물론 여러 기종으로 배포하는 것까지 도움을 주는 생성 AI가 탑재되며, 최적화 작업도 이전보다 편해진다.

유니티는 2일 디지털 트윈 등 최신 기술을 조망하는 '유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U day Seoul: Industry)'를 개최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를 가상으로 구현해내는 엔진 기술로, 게임뿐만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유니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실시간 3D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축 사례와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조망했다. 아울러 오는 16일 출시될 유니티 6 엔진이 디지털 트윈과 만나 개발 및 산업에서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비전도 공개했다. 유니티 6가 과연 현장에서 어떤 영향을 발휘할지,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와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유니티 6의
▲ 유니티 6의 핵심 중 하나인 생성형 AI 뮤즈와 런타임 AI 센티스를 소개한 김 리더 (사진: 게임메카 촬영)

우선 김 리더는 디지털 트윈과 유니티의 목표에 대해 소개하며 "유니티는 단순히 한 부분의 기술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 개발, 배포까지의 개발 사이클 전반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 말하며, "여기에 AI가 도입돼 사이클 전반에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특히 앱 개발에 있어 AI를 활용한 작업 효율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며, 유니티 6에서 보강된 유니티의 생성형 AI ‘뮤즈’와 추론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런타임 AI ‘센티스’를 소개했다. 

생성형 엔진 ‘뮤즈’는 코드 작성이나 프로젝트 개발에 있어 도움말을 얻을 수 있는 ‘챗’, 물리 기반 쉐이더 등을 만들 수 있는 ‘텍스처’, 2D 기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스프라이트’, 애니메이션을 프롬프트/영상 기반으로 만들 수 있는 ‘애니메이트’ 등을 지원한다. 개발자들은 뮤즈에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해당 기능 외에도 유니티는 연내 뮤즈를 기반으로 한 ‘뮤즈 사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티 센티스는 크리에이터의 생산성 향상과 3D 경험 몰입도 향상을 위한 AI 엔진이다. AI 모델 배포에 도움이 되는 크로스 플랫폼 런타임 추론 엔진으로, 크리에이터가 유니티로 제작한 AI 모델을 유니티가 지원하는 모든 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게끔 돕는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 무관한 품질 향상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형 AI 뮤즈에
▲ 생성형 AI 뮤즈의 구 버전과 신 버전에 조약돌과 잔디 프롬프트를 입력했을 때 도출된 결과물. 훨씬 자연스러워진 것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출처: 유니티 공식 홈페이지)

민 본부장은 "유니티는 타 솔루션 대비 진입 단계가 쉽다"고 밝히며 "기본적으로 개발툴인 만큼 구매 라이선스 비용이 저렴하고, 커뮤니티와 생태계가 방대하다"고 밝히며 유니티의 높은 접근성을 강조했다. 접근은 쉽고 콘텐츠 생성에 어려움이 없는 만큼 다채로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기에 기업 입장에서도 이점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출시를 앞둔 유니티 6의 핵심은 이 효율적인 기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 리더는 유니티 6에 대해 "유니티 6는 현재까지 개발한 유니티 버전 중 가장 안정적이고 핵심적인 기능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유니티는 많은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기에 어떤 기능이 어떤 디바이스에서만 쓰이는 것은 지양한다"고 전했다. 더해 "PC, 모바일, 웹 환경 전반에서 유니티 6가 가진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니티 6가 제공하는 기술 중 하나로는 복잡한 대규모 현장을 렌더링 할 때 도움이 되는 최적화 기술 'GPU 레지던트 드로어’가 언급됐다. 김 리더는 "버튼만 누르면 기존 15프레임으로 제공되던 애니메이션이 30프레임 이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개발자들이 호응했다. 이전에는 텍스처나 매쉬를 줄이는 등 작업을 거쳐 수동 최적화를 해야만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며 최적화 중심 렌더링 기술이 강화됐다고 언급했다.

민 본부장은 이와 같은 기능이 개발 뿐만 아니라 사업에서도 유효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민 본부장은 이와 같은 기능이 개발 뿐만 아니라 산업에서도 유효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처럼 높아진 편의성은 게임 개발 외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민 본부장은 "국내 산업 특성 상 제조가 강하고 설계 파일이 많다. 3D 설계 파일은 매우 무거운데, 유니티가 PLM(roduct Lifecycle Management) 솔루션에 진입하며 설계 파일 애셋을 최적화할 수 있게 돼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리더는 멀티 유저 환경 제작도 함께 언급하며 "게임에서도 멀티 플레이 게임은 중요하고, 산업 현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동시 협업하는 멀티 유저 환경은 중요하다. 유니티는 멀티 유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SDK를 새로 개발해 블록 방식으로 쉽게, 원하는 만큼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에 각 기업이 원하는 환경을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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