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사 다수가 지난 15일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전해 신작을 선보였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스팀 출시를 앞둔 게임을 미리 체험하고 유저가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다. 올해 마지막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전한 국내 개발사들이 선보인 작품을 모아봤다.
우선 오는 6일 출시를 앞둔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가 게임을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산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이번 신작은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저주받은 섬에서 깨어난 주인공으로 다양한 클래스를 가진 캐릭터 9종과 여러 무기 및 기술을 조합해 전투에 나선다. 게임은 로그라이크를 접목한 템포가 빠른 턴제 전략이 특징이며, 디렉터는 하데스와 슬레이 더 스파이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산하 플라이웨이게임즈도 신작 2종을 선보인다. 먼저 덱 빌딩 전략 게임 ‘커맨더 퀘스트’는 실시간 전략과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작품이다. 다양한 종족, 사령관, 유닛을 조합해 덱을 구성하고 전투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 또 다른 출품작인 ‘커스베인’은 딥러닝 기반 내러티브 엔진을 사용한 로그라이크 액션게임이다.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탐험이나 이벤트가 실시간으로 결정되며, 카타나와 원소 마법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투 경험도 달라진다.
컴투스홀딩스는 인디게임 개발사 이즐의 신작 ‘가이더스 제로’를 공개했다. 가이더스 제로는 올 4분기 앞서 해보기 출시 예정인 던전 탐험 로그라이크 RPG다. 아기자기함을 강조한 2D 픽셀 그래픽에 칸 단위 격자 이동을 더한 실시간 전투가 핵심이다. 액티브 스킬 선택을 통해 캐릭터 특징을 설정할 수 있으며, 레벨 업에 더해 매번 달라지는 정령의 축복과 아티팩트 등으로 캐릭터 성장을 도모하며 던전 최하층의 보스를 사냥하고 세계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야 한다.
1인 인디 개발사 스튜디오 N9의 ‘프로젝트 타키온’도 이번 만나볼 수 있다. 2025년 1분기 중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타키온’은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으로, ‘시간 역행’을 통해 미래를 관측하고 과거로 복귀해 문제를 해결하는 스토리를 선보인다. 근접 무기를 이용한 탄막 방어와 원거리 무기를 이용한 견제를 번갈아 하는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각 인물의 과거에 내재된 트라우마 등을 이해하며 관계를 심화시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부부 개발팀으로 시작된 인디 개발사 이십일세기덕스의 ‘크로노소드’는 고난도 액션을 선호하는 인디게임 애호가들이 주목할 만하다. 시간여행자 ‘애노르’가 멸망한 국가 ‘아델노르’의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비밀을 밝혀나가며, 고딕 다크 판타지 특유의 담담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인상 깊다. 소울라이크를 표방하는 하드코어 액션으로, 쿼터뷰 3D 액션과 피격 시 부서지는 여러 주변 물체 등으로 변화하는 환경이 특징이다. 게임은 연내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다.
인디 개발사 스네이크이글의 ‘킬 더 위치’는 야구배트 한 자루로 스테이지를 헤쳐나가는 마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게임이다. 쓰러진 적을 날려서 다른 적을 타격하는 ‘홈런’과 게이지를 모아 빠른 공속과 무적 스킬을 제공하는 ‘변신’을 적절히 조합해야 한다. 일직선 진행 후 보스 클리어라는 단순한 구성과 점프·이동·공격이라는 직관적 조작으로 피로도를 낮추되, 난도 높은 보스로 오직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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