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이한 클로저스가 새 둥지를 튼다. 출시 당시부터 퍼블리셔를 맡았던 넥슨을 떠나 개발사인 나딕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한다.
이 소식은 23일 클로저스 겨울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는 방송에서 전해졌다. 나딕게임즈 강현준 PD는 “2024년 12월 12일부로 나딕게임즈에서 클로저스를 직접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서비스 이관 신청은 10월 24일부터 시작되며, 31일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12월 12일까지 서비스 이관과 겨울 업데이트 준비에 돌입한다”라고 밝혔다. 클로저스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관 공지가 게시됐고, 캐릭터는 물론 스펙업 상태, 재화 등 모든 요소가 이전된다.
강현준 PD는 직접 서비스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내실을 다지며 10주년을 맞아 직접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춤에 따라 준비한 것이다”라며 “클로저스 개발팀과 서비스팀은 이전부터 일본∙대만∙스팀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었고, 4년 간의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간 한국 직접 서비스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에 출시된 클로저스는 정체 모를 차원문을 통해 신 서울을 습격하려는 차원종을 상대하는 능력자인 클로저의 여정을 다룬다. 서울 등 주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익숙한 풍경과 애니메이션 느낌을 강조한 개성 있는 캐릭터로 출시 당시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당시에는 국내에 다소 생소했던 서브컬처 테마 게임을 알린 주역이기도 하다.
강 PD는 “개발자로서, 그리고 신 서울을 사랑하는 한 명의 클로저로서 더 쾌적하고 재미있는 클로저스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10주년 및 직접 서비스를 기념해 클로저스 모든 캐릭터의 한복 코스튬을 무료로 증정한다. 코스튬에는 10주년 기념 인사 모션이 적용됐다.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유저들을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제작진은 직접 서비스와 겨울 업데이트 준비로 10월 31일부터 12월 12일까지 6주간은 업데이트가 없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와 함께 겨울 업데이트와 10주년 기념 이벤트 주요 내용이 공개됐다. 겨울 업데이트는 파리에서 수수께끼의 알을 가운데 둔 각축전을 다루는 새로운 시나리오 ‘순교자의 언덕’, 직관적인 패턴 공략에 초점을 맞춘 신규 던전, 4차 유니크 코스튬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4차 유니크 코스튬에 대해 강 PD는 “기존에 없던 전용 퀘스트가 추가된다. 코스튬의 배경 스토리와 연관된 플레이 캐릭터 이야기가 펼쳐진다”라고 설명했다. 첫 코스튬은 ‘황천의 군주를 따르는 사자의 의복’이다.
여기에 메모리얼 퀘스트를 개편한다. 앞으로 플레이 캐릭터 메모리얼 퀘스트가 공개되며, 메인 스토리 외적으로 각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어 사이드 스토리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오래된 효과와 모션의 완성도를 다듬는 이슬비 스킬 리메이크, 보상과 최적화를 강화한 군단 프로그램, 기존 단점을 개선한 두 번째 브레이크 챌린지 등을 선보인다. 캐릭터 밸런스도 다수 캐릭터에 대해 대규모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편리한 플레이가 되도록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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