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가운데)과 2NE1
PC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아이템을 선정,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을 알려주고 이를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짚어보는 ‘PC트렌드’를 신설합니다.
‘PC트렌드’는 PC시장에서 규모가 큰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와 국내 1, 2위 PC쇼핑몰 업체인 컴퓨존, 아이코다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진행됩니다. PC트렌드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업체탐방, 시장동향 및 이벤트 등의 관련기사도 선보일 것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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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난 5월 코드명 아이비브릿지로 부르던 3세대 코어i 시리즈를 처음 발표했다. 제조 공정을 22나노로 개선하고 그래픽 성능을 강화했다. 저전력으로 구동하는 것도 특징. 덕분에 노트북에 넣으면 제품 크기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게 됐다.
CPU 발표와 함께 각 노트북 제조사도 신제품을 내놨다. 새로운 CPU 특성을 살려 설계한 것은 물론 자사 기술력으로 독특한 기능을 더했다. 얇은 두께는 유지하면서 사양을 높이거나 단자 부분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달았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와 PC전문 쇼핑몰 컴퓨존, 아이코다의 협조로 다른 조건은 배제한 채 판매량 자료만 모아봤다. 일단 결과가 좋다. 약 4개월이 지난 지금 노트북 판매량 상위권에서 많이 보인다.
*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PC전문 쇼핑몰 컴퓨존, 아이코다 판매량 합산 자료
1, 2, 4위를 차지한 건 역시 3세대 코어i 시리즈. 물론 아직 2세대 샌디브릿지 CPU 기반 제품이 보이긴 하지만 3세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어 시장에서 안전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 인텔 코어i5-3210M. 7월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더욱 늘어가는 추세다. 물론 쇼핑몰마다 편차는 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 제품은 듀얼코어에 2.5GHz 동작 속도를 지닌다. 게다가 하이퍼스레드와 터보부스트 기능을 지원해 쿼드코어로 인식하고 동작 속도는 3.1GHz까지 올릴 수 있다. i5-3210M 기반 노트북은 보통 60~7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인기가 좋다. 물론 사양에 따라 100만원을 넘기도 한다.
데스크톱PC 대신 노트북을 선택하는 소비자라면 381mm(15인치)대 화면 크기에 성능이 다소 높은 CPU가 달린 제품을 찾는다. 그래서인지 인텔 코어i7-3610QM 기반 제품이 인기다. 앞서 설명한 판매량 합산 자료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코어i7-3610QM은 쿼드코어에 2.3GHz 동작 속도를 기본으로 하고 최대 옥타코어와 3.3GHz 동작 속도를 지원한다. 하이퍼스레드와 터보부스트 덕이다. 노트북 가격은 보통 100만원 초반대에 몰려 있다.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고 하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AMD 제품이 순위권에 안 보인다는 것이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차갑다. 표에는 없지만 20위 안에 달랑 한 제품만 올렸다. 보통 인텔과 9:1 비율을 유지하던 것이 요즘에는 10%에도 채 못 미치는 수준. 게다가 인텔은 요즘 울트라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대적인 마케팅과 제품 공급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AMD는 거의 활동이 없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도 AMD 제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인텔 코어i5-3210M 기반 노트북 중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인 삼성전자 센스 NT-RV518은 396.2mm(15.6인치) 화면 크기에 1366X768 해상도를 지닌다. CPU에 그래픽 칩셋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엔비디아 지포스 GT520M을 따로 넣어 그래픽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 속에는 500GB 하드디스크와 2GB 메모리를 넣었다. 단 운영체제는 따로 구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62만원.
한만혁 기자 hm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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