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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돕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즌 2. 대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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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 메카리포트]

부산을 시작으로 북으로 올라오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즌 2`가 드디어 대전과 인천을 도착했습니다. 계속되는 장마 속에서 약속 시간이 되자 비가 그치는 기적을 만든 이번 `대전, 인천`편. 일명 `하늘이 돕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즌 2`의 `대전, 인천` 모임의 후기를 만나보시죠.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즌 2 대전 / 인천 후기

안녕하세요. 오스테라입니다. 지난 주에는 대전과 인천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모임날 아침까지도 비가 많이와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약속시간이 다가오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쳐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프모임을 진행하는 동안 내내 비가 많이 내렸는데 신기하게도 매번 약속시간에는 비가 뚝 그쳤었습니다. 이런게 하늘이 도우시는 건가요?

오스테라 맘대로 이름 붙여 본 ‘하늘도 돕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즌2’의 대전, 인천 모임의 후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까지… 매번 얻어먹기만 한 것이 미안해서요 ^^;”

모임이 시작된 지 5분이나 지났을까요? 갑자기 너의파편님과 RayEl님이 잠시 나갔다 오겠다면서 자리를 비우십니다. 두 분이 친구라서(?) 함께 화장실을 가는 줄로만 알았었는데 20여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시더라고요. 무슨 일일까?라며 하염없이 두 분이 앉아있던 빈자리를 바라만 본지 40분쯤 지났을까요? 두 분은 양손 가득 무엇인가를 들고 왔습니다.

“성심당이라고 대전에서 정말 유명한 제과점이 있거든요. 친구들 6명이 돈을 모아서 팥빙수를 사왔습니다. 정말 맛있으니까 한번 드셔보세요.”

오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에이~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되는데… 저희는 그저 참석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걸요.’라고 말하면서도 속마음은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솔직히^^ 고백하고 싶습니다. 하하.

그렇게 대전/인천 모임은 예상치 못한 반가운 선물덕분에 훈훈한 분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너의파편님, RayEl님, 귤집님, Tempest님, Fish님, Jerky님이 함께 사준 팥빙수 정말 맛있었습니다 ^^;

지금까지 아키에이지 오프모임에 오신 분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다.’인데요. 매번 모임을 가질 때마다 열린 마음으로 그 자리를 즐겨주시는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수월하게 친해지는 것은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라는 말을 책에서 본 것 같아서 재미있는 설정샷을 요청 드려봤습니다.

사방이 훤히 뚤린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시더군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아키에이지는 우리가 지킨다! OOO 3형제! OOO에 어울리는 말은 무엇일까요?

하지만 앞의 분들이 보여준 설정샷에 자극을 받은 건지… 지고 싶지 않은 경쟁심 때문인지…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러...러브샷 @_@ 아, 물론 연인끼리만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ㅎㅎ 

이쯤되니, 열심히 해 주시는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괜한 부탁을 했다는 죄책감이 함께 들어서 생각이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효과는 있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서로 친해지는 데에는 웃음이 최고라는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설정샷 덕분에 처음의 서먹한 분위기는 어느새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금새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거든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3차 CBT에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첫키스는너님은 짜여진 각본대로만 플레이 하는 기존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재미를 오랜만에 경험해서 즐거웠다고 합니다.

“아키에이지는 사람이 많아지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길까?가 기대되는 게임인 것 같아요.”라며, 3차 CBT 에피소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말의 레벨을 올리려고 말을 세워두고 주변의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돌아와보니 다른 유저가 자신의 말을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 이제 퀘스트 다했으면 가죠~”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그 유저를 보고, 순간 어이가 없었지만 이내 재미있어서 피식 웃어버렸다고 하네요.

귤님은 친구와 함께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하며 배신감(?)을 느낀 사연도 털어 놓습니다. “같이 레벨업을 하는데 누가 와서 저를 공격해서 죽이더라고요.” 사연을 들어본즉슨, 자신이 공격 당해서 죽고 있는데 옆에 있는 친구는 도와주지도 않고 죽는 것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랑 채팅만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아니? 그런 나쁜 X이 다 있나요!”라며 흥분하는 오스테라에게 조용히 한 마디 하시더군요. “그 놈이 지금 이 자리에 있어요.”

헐… 누군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반성하세요!


나는 네가 지난 3차 CBT에서 한 일을 알고 있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지면관계상 다 소개해드릴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Jake님과 전민희 작가님 때문에 아키에이지를 알게 되었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은가비님은 “제가 원래 어렸을 때 많이 아팠는데요. 전민희 작가님의 책을 보면서 힘을 내서 병을 이겨냈었거든요.”라고 말씀하셔서 어떤 사연인지 궁금함을 자아냈는데요. 원래는 책을 읽지 않다가 전작가님의 책에서 새로운 세계를 알게되고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참 그분의 책을 보다가 이번에 게임을 만드는데 참여하신다는 말을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지난 1차와 2차 CBT때에도 아키에이지를 알긴 했는데요. 고등학생이라서 당첨되도 많이 플레이할 시간이 안될 것 같아서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신청하지 않았었는데요. 이번 3차 CBT때는 플레이할 시간이 나서 신청해 보았는데 당첨되어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라고 선하게(?) 말씀하셔서 살짝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송재경님이 만든 게임이야. 한번 해봐!”라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아키에이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답변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소개도 아니고 개발자 이름만 듣고도 게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지 의아했는데요.

“저희 교수님이 Jake님의 후배인데 수업시간에 여러가지 말을 많이 해 주셨거든요.”라는 말에 이해가 되더군요. 게임관련학과에 다니는 분과 게임업계에서 일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오셔서인지 다른모임에서와는 달리 Jake님의 이름만으로도 아키에이지가 기대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Jake님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너의파편님에게 혹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를 해달라고 부탁해 보았는데... 차마 부끄러워서 못하겠다고 수차례 거절을 하시더니, 아래와 같이 우렁찬(?) 목소리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아키에이지가 자유도 높은 게임이라는 것에 끌려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분도 많았는데요. 덕분에 자유도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표현방법은 제각기 달랐지만 게임에서의 자유도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기존 게임에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핵심은 같았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게임에 담아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 열심히 고민 중이니 좋은 의견이 있는 분은 언제든지 열린게시판이나 메일을 통해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또, 이번모임은 여느 때보다 아키에이지에 대한 열띤 이야기가 오고 간 모임이기도 했습니다.

전장에서 구현되면 재미있을 것 같은 스킬에 대한 의견, 하우징시스템에 대한 의견, 게임 내에서 놀 꺼리에 대한 의견 등등 모임이 진행되는 내내 좋은 의견들을 많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크라켄 같은 바다 몬스터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Jerky님은 문어, 갈치, 고등어가 있으면 하루 종일 낚시만해도 재미있겠다는 말을 해 주셔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천모임의 홍일점이었던 탕웨이님은 MMORPG를 플레이할 때 가장 중요한 콘텐츠는 PvP라고 생각한다는 하드코어 유저였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 봤다고 하시고요. 이번 3차 CBT에서도 PvP를 가장 재미있게 즐겼다고 합니다.

“여성유저도 많은 게임을 해보고 남자만큼 다양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가 많아요.”라며, “예쁜 배경, 집을 꾸미는 것처럼 라이트 유저나 여성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가 아키에이지에도 있으니 잘 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상, 대전과 인천을 끝으로 6개 도시에 걸친 지방순회 모임이 종료되었습니다. 6개 도시를 돌면서 아키에이지 3차 CBT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으로 점점 더 완성도를 높여가는 아키에이지를 기대해 주세요 ^^;

이제 지금까지의 모임을 정리하는 서울모임만이 남았네요.

서울에서는 어떤 분들을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가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자, 이제 마지막! 서울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키에이지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쭈욱~ 지켜봐주세요.

고맙습니다.

#보너스 샷

현역 중대장님이시라는 Scorpion님. 인천 모임에 나오시기 위해서 하루 휴가까지 내셨다고 하네요. 아키에이지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충!성!

오프모임에서 만나게 된 3차 CBT의 페레침공과 해상전의 전우! 로지아님과 카이시스님. (우정출연: 로지아님의 10년지기 카넬님)

사!랑!해!요! 송!재!경!! Jake님의 어디가 그렇게 좋으신가요? 네? 네???

길드 여성분이 자신의 닉네임을 줄여서 `내첫키스`라고 저장해놨다가 남자친구한테 걸려서 오해를 받기도 했다는 `내첫키스는너`님과 오프라인 모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wit12님.

 

: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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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아키에이지'는 첫 번째라는 의미의 'Arche'와 시대라는 뜻의 'Age'를 합친 제목의 MMORPG로, 크라이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누이안과 하리하란 동맹간 갈등을 그린 '아키에이지'는 가상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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