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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SSD] 차세대 저장장치 SSD입지 넓혀 <2012 결산 소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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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PC 스토리지 시장은 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가격이 1GB 당 1000원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밀어내고 본격적인 SSD 시대가 열린 것. 쇼핑 포털, 다나와 리서치 자료와 제품 트렌드를 통해 올해 저장장치 시장을 살펴봤다.

 

SSD 시대, 대중화 초석을 다지다

 

SSD는 HDD에 비해 가볍고 속도가 4배 가량 빨라 주목 받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중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SSD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 통용되던 SSD가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확대, PC 스토리지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HDD 시장은 위기를 겪고 있다. SSD 가격이 폭락하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 또한 HDD는 2011년 여름 태국에 닥친 홍수로 생산공장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가격 폭등과 물량 부족으로 이어져 그간 판매량이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공급이 안정화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DD 제조사별 점유율 : WD·씨게이트 2강 체제 굳어져

 

 

HDD 제조사별 판매 비율을 살펴보니, 웨스턴디지털(WD)과 씨게이트 2강 체제로 굳어진 모습이다. WD가 올해 초 경쟁업체였던 히타치 인수를 마무리하고, 씨게이트 역시 삼성전자 HDD 사업부를 가져오면서 두 회사로 경쟁구도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쇼핑 포털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4월까지 50%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앞서가던 WD는 5월을 기점으로 씨게이트에 약간 밀리다가 7~8월 다시 역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9월 이후 또 다시 씨게이트에 자리를 내주면서 하반기 평균 판매량 45%로 2012년 HDD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씨게이트는 평균 43%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서 히타치, 도시바가 차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HDD 용량별 점유율, 500GB가 대세

 

 

월간 HDD 용량별 판매비율을 분석해 보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500GB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500GB이상 용량의 제품 판매비율은 평균 40%를 넘어섰으며, 1TB 제품은 큰 변동 없이 평균 27%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SSD 제조사별 점유율, 삼성전자 '독보적 1위'

 

 

SSD 시장은 삼성전자가 꽉 잡고 있는 모습이다. 다나와 판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꾸준히 50%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지난해 출시된 '830 시리즈'의 꾸준한 인기와 최근 출시한 '840 시리즈'가 잇따른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OCZ테크놀로지가 2위를 차지했으며 인텔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SSD, 고용량화 추세로 128GB 제품 승승장구

 

 

용량별 판매 비율을 살펴보니 128GB 제품의 비율이 지난 7월 5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올 초 까지만 해도 64GB 제품과 판매량에서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4월을 기점으로 20%p 이상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28GB 제품의 가격이 10만원 대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SSD 구입을 서두르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120GB와 64GB 제품은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256GB 제품 수요는 하반기로 갈수록 계속해서 상승했지만 가격대가 아직 20~30만원 대로 높아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김윤경 기자 vvvllv@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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