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스컴 '파이터 위딘' 시연 영상 (출처: VentureBeat)
유비소프트는 게임스컴 2013을 통해 자사의 신규 IP ‘파이터 위딘(Fighter Within)’을 공개했다. Xbox One 전용 타이틀로 출시되는 ‘파이터 위딘’은 콘솔 안에 내장된 모션 컨트롤러 키넥트 2.0을 활용한 체감형 대전액션게임이다. 즉, 컨트롤러가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주먹을 날리고 발차기를 하며 즐기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용자가 직접 몸을 움직여 플레이하는 만큼 조작에 대한 진입장벽은 낮으나 게이머의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해 게임에 바로 반영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유비소프트의 B2B 부스 미디어 시연존에서 이 ‘파이터 위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일단 앞서 언급한 동작 인식 부분에는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손과 발을 뻗는 움직임은 물론 각 신체 부위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능도 구현되어 있다. 쉽게 말해 얼굴로 손을 뻗으면 상단 공격, 아래로 뻗으면 하단을 공격하는 식이다. 즉, 손과 발을 위치를 바꿔가며 뻗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
‘파이터 위딘’의 가장 큰 강점은 조작은 쉽되, 전술적인 요소는 살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구조물에서 특정 동작을 취하면 발동되는 특수 액션이나 기를 모아서 사용하는 ‘차지’ 기술은 불리한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전의 맛을 살린다. 게임스컴 2013 이틀 차 취재, 5kg 상당의 장비를 메고 다니느라 뻣뻣해진 기자의 양 어깨를 단번에 풀어준 체감형 대전액션게임 ‘파이터 위딘’에 대해 아래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게임 못한다고 겁먹지 마세요, 일단 주먹부터 뻗어보세요
▲ '파이터 위딘' 소개 영상
‘파이터 위딘’의 가장 큰 강점은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대전액션게임의 경우, 조작이 손에 익을 때까지 참 재미를 맛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파이터 위딘’은 플레이어가 직접 손과 발, 그리고 몸을 움직여 즐기는 게임이기에 대전액션게임을 즐겨보지 않은 유저들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즉, 기존 대전액션게임에 비해 조작에 대한 스트레스가 낮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조작 역시 매우 간단하다. 우선 손을 뻗으면 주먹, 발을 뻗으면 발차기 공격이 들어가는 식이다. 여기에 손을 위로 뻗으면 상단을, 아래로 내지르면 몸을 숙여 상대의 옆구리를 칠 수 있다. 즉, 손과 발을 위, 아래로 뻗는 동작을 각각 인식해 다른 액션이 나온다. 세밀한 동작 인식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양팔로 얼굴을 가리면 방어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양팔을 굽혀 위로 치켜들면 기를 모은다.
▲ '파이터 위딘' 스크린샷
이 점은 게임 내 액션을 좀 더 풍성하게 할 뿐 아니라, 다양한 동작을 단순한 움직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대전액션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도 좀 더 쉽게 게임을 즐기도록 돕는다. 즉 ‘파이터 위딘’은 Xbox One에 내장된 키넥트 2.0의 가장 큰 특징인 ‘몸을 컨트롤러로 활용한다’라는 점을 극대화한 체감형 게임이라 평가할 수 있다. 동작 인식 역시 빠르고 부드럽게 처리되어 실제로 게임 안에 들어가 온몸을 움직이며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와 닿는다.
인터페이스 역시 친절하다. 캐릭터 뒤에 투명한 그림자 형태로 플레이어의 동작이 표시되어 게임 화면을 통해 플레이어 본인의 동작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특정 타이밍 때마다 플레이어가 취해야 할 동작이 그림으로 화면 하단에 제시되기 때문에 안내에 따라 몸만 움직여도 능숙하게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다. 여기에 차지나 스왑(위치 바꾸기) 등, 공격 외 주요 액션을 하단에 표시해 게이머들이 이를 참고하도록 유도한다.
가로등을 잡고 빙글 돌아 최후의 일격! 대결의 재미를 살리는 전술 요소
▲ '파이터 위딘' 스크린샷
‘파이터 위딘’의 전술적인 요소는 대전의 재미를 한층 살린다. 우선 ‘파이터 위딘’의 각 액션에는 상성 관계가 구축되어 있다. 기본 공격은 방어로, 방어는 잡기로, 다시 잡기는 공격으로 막아내는 식이다. 즉, 가위바위보와 같이 서로 상성과 역상성 관계에 놓인 다양한 액션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하는 기본적인 전술 요소가 적용되어 있다.
여기에 특정 구조물 근처에서 지정된 동작을 취할 경우 특수 액션이 발동된다. 예를 들어 가로등을 등지고 발을 뒤로 차면 가로등을 잡고 캐릭터가 옆으로 한 바퀴 돌아 두발로 상대의 옆구리를 강타하는 식이다. 즉, 주변 환경에 따라 똑같은 동작이라도 다른 액션이 발동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주변 환경을 또 다른 전술적인 부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재미를 제공한다.
▲ '파이터 위딘' 스크린샷
기를 모아 사용하는 ‘차지’ 스킬에도 소소한 대결 요소가 적용되어 있다. 기술이 발동되면 화면에 특정 게이지가 제시된다. 이 때 양손으로 정면을 마구 내지르면 게이지가 차오르는데 둘 중 더 빨리 팔을 움직여 게이지를 먼저 채운 게이머가 우위를 점한다. 즉 ‘차지 기술’을 거는 쪽은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반대로 당한 쪽은 기술을 막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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