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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최신 노트북, 배경엔 어떤 프로세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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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 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노트북도 이에 못지 않게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텔이 매 해마다 성능과 전력이 개선된 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노트북 역시 소비자들이 원하는 '꿈의 PC'로써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자리잡고 있다.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이전의 프로세서들은 물리적인 코어의 개수와 성능에 치중돼 만들어지다 보니 발열과 소비전력 등의 문제가 함께 따랐다. 데스크톱PC야 다양한 쿨링 솔루션이 존재하기에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발열을 해결해야 하는 노트북은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키텍처와 공정의 변화를 통해 탄생한 코어 프로세서가 사용되면서 노트북의 형태와 용도도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코어 프로세서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성능이 높아짐은 물론 발열과 전력 등 고질적인 문제까지 차츰 해결해 노트북의 쓰임새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여기에 프로세서에 GPU를 통합함으로써 고급형과 중급형,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노트북의 디자인도 투박한 느낌의 전통적인 외형에서 탈피해 책보다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이나 키보드와 본체가 분리되는 2-in-1(컨버터블PC)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진화가 바로 프로세서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인텔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하스웰),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지난 2009년 1세대(코드명 린필드)를 시작으로 매해 2세대(샌디브릿지), 3세대(아이비브릿지) 등으로 세대를 거듭해왔고, 최근에는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을 선보이면서 침체된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보급형의 i3와 중급형의 i5, 고급형의 i7 등 세 가지 라인업이 출시된다. 이 중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는 현재 i5와 i7이 출시됐고, 노트북은 일부 제조사를 통해 i3 모델까지 나온 상태지만 아직까지 종류가 많지 않다.

 

4세대 프로세서에는 인텔의 HD 그래픽스가 GPU로 내장됐는데, 제품에 따라 HD5000 혹은 HD4000 시리즈를 사용한다. 무엇보다 이번 HD 그래픽스의 경우 실행 유닛의 수를 늘려 이전 세대 내장 그래픽보다 배 이상 성능을 높였고, 최신 다이렉트(Direct)X 11.1을 지원해 게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아직 그래픽카드의 GPU를 뛰어 넘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어지간한 보급형 그래픽카드와 맞먹는 성능과 기능을 갖춘 셈이다. 

 

무엇보다 하스웰 프로세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전력 소모량이 크게 줄어든 것을 꼽을 수 있다. 4세대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까지 메인보드에 장착됐던 전압 조절 모듈 VRM(Voltage Regulator Module)을 프로세서에 넣어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또한 C-State 기능의 추가로 대기모드에서 전력 사용량이 크게 줄어 실질적으로 낭비되는 전력까지 막을 수 있게 됐다.

 

 

비록 전체적인 컴퓨팅 성능은 3세대 프로세서와 비교해 약 5~10% 정도 늘었지만, 전력 소모가 훨씬 덜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득은 더 커진 것이다. 소위 말하는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많은 향상을 이뤘기 때문이다. 참고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바일용 4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대표적인 모델이 i5-4200U인데, 이전 세대 동일 라인업인 i5-3337U가 갖는 17W의 TDP(열 설계 전력)보다 2W 적은 15W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특징들을 종합해 본다면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현존하는 CPU 중 모바일 용으로 쓰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GPU의 성능이 크게 좋아져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중보급형 라인업의 노트북으로도 어느 정도의 온라인 게임은 돌릴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또한 전력 사용량의 감소는 배터리 수명의 연장을 가져와 노트북의 이동성을 높여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물론 이전 세대의 울트라북도 가벼운 무게와 긴 사용 시간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4세대 프로세서가 출시됨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꿈꿔 왔던 휴대용 PC로써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제 직장인들은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외근을 나가도 4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이라면 배터리 양이 모자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학생들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지는 강의의 모든 내용을 별도의 충전 없이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남은 배터리로 영화를 보고나 게임을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나와 리포터 이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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