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대해적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4’는 ‘해적의 황금시대’였던 18세기 캐리비언을 무대로 활약한 전작의 주인공 ‘코너’의 할아버지, ‘에드워드 켄웨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신작은 ‘바다’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해적이 되어 일확천금을 얻는 것인 꿈인 웨일스 청년 ‘에드워드 켄웨이’. 어느 날, 자신이 탄 배가의문의 암살단원에게 공격을 받게 되면서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는다. 사투 끝에 적을 쓰러트린 그는 암살단원의 신분으로 위장해 캐리비언에 위치한 도시, 하바나로 향한다.

당시 캐리비언은 '벤자민 호니골드', ‘칼리코 잭’, '찰스 베인', '캐리코 잭 라캄', '바솔로뮤 로버츠' 등 악명 높은 해적들이 모여 ‘대해적시대’를 열고 있던 지역. 검은 깃발로 가득한 이곳에서 ‘에드워드 켄웨이’는 때로는 해적으로, 때로는 어쌔신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번 작품은 지상보다는 함대전이나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서 보물을 찾거나, 상어나 고래를 잡는 등의 해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기존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해적의 삶’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선박’은 ‘제2의 주인공’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키를 잡고 넘실거리는 파도를 뚫으며 폭풍 속을 항해할 수 있으며, 개조를 통해 나만의 선박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심지어 선박에 타는 선원들을 직접 커스텀마이징할 수도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쌔신 크리드 4’도 자체 개발 엔진인 ‘엔빌넥스트 엔진’을 사용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캐리비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나 기후를 강조하기 위해 물결이나 나뭇잎, 빗방울 하나까지 모두 물리 기반 등식을 적용해 더욱 실감나는 환경을 완성했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바다의 색이 달라지기도 하며, 파도의 세기도 변한다.

오브젝트(게임상에 존재하는 여러 물체들)를 활용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만일 선박끼리 충돌해 돛대가 상대편 배로 쓰러진다면 그 돛대가 하나의 길이 되어 이를 이용해 다른 선박으로 갈 수 있다. 오브젝트를 활용해 좀 더 다양한 전략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어쌔신 크리드 4’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드는 크게 ‘디스커버리’, ‘언리쉬드’, ‘게임랩’이 있다. ‘디스커버리’는 다른 유저와 협력해서 플레이하는 튜토리얼 모드로, 스토리 요소가 존재하며, 최대 4명이 함께 할 수 있다.

 

‘언리쉬드’는 전작의 '울프팩'을 발전시킨 팀간 대전 모드다. 지역 방어, 물건 탈취, 요인 암살 등 다양한 목표를 두고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전인 만큼 팀원의 포지션이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되며, ‘퍽’이라는 것을 통해 포지션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퍽’은 일종의 특수능력으로, 육감이나 일반인 복사, 추격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목표에 맞는 ‘퍽’을 적용하면 게임을 좀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게임랩’은 ‘어쌔신크리드 4’의 백미로, 플레이어는 스스로 새로운 멀티플레이 모드를 창조할 수 있다. 약 200종류의 파라미터를 설정하여 자신의 취향대로 ‘게임 모드’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제작한 게임 모드를 온라인에 등록하면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할 수 있으며, 인기 모드는 유비소프트의 공인 모드로 채택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