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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게임이야? 화려한 그래픽의 배틀필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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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1인칭 슈팅(FPS) 게임 배틀필드4가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1인칭 슈팅(FPS) 게임 배틀필드4가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 버전에 비해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다양한 전개 방식, 한층 사실감 있는 그래픽이 마치 영화를 보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틀필드4가 AMD의 맨틀 지원으로 제작된 최초의 게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PC 게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틀필드4는 2020년의 중국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톰스톤 분대의 다니엘 레커 병장의 활약을 그렸다. 중국의 새 지도자가 암살되고, 이를 틈타 권력을 거머쥐려는 해군 장이 봉기한 국민을 상대로 계엄령을 선포함으로써 정국은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된다.

 

 

이런 와중에 미국은 중국 반란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혼란을 막기 위해 파견한 해군은 해상에서 러시아 군과 대치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즉 미국이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중국 및 러시아와 치열한 교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배틀필드4는 역대 배틀필드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병과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재미를 더했으며, 다양한 탈 것을 등장시켜 사실감 있는 전투를 가능케 했다. 특히 수중 탈 것을 포함시켜 육해공 전투가 모두 가능해졌고, 보트에서 공격을 지시하고 공중 화력을 지원해 지상전을 지원하는 등 여러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해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영화같은 그래픽 효과를 구현하는 프로스트바이트3 엔진은 배틀필드4의 백미로 꼽힌다. EA의 자체 개발 스튜디오 다이스(DICE)가 개발한 프로스트바이트3 엔진은 배틀필드3의 기반이 된 프로스트바이트2에 비해 크게 개선된 그래픽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튀는 탄피와 실사와 같은 파편 효과, 하나의 폭발에 연쇄 반응하는 오브젝트 효과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바뀌는 사물의 움직임, 여기에 마치 영상을 보는 듯한 등장인물의 사실감 있는 표정 등은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EA는 향후 선보이게 될 수많은 대작 게임에 이 프로스트바이트3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AMD, 신의 한 수를 던지다

 

배틀필드4의 출시와 함께 AMD도 그래픽카드를 대거 발표해 PC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AMD가 발표한 라데온 R9 및 R7 시리즈는 2년 전 출시된 라데온 HD7000 시리즈는 물론 경쟁사의 최신 그래픽카드를 뛰어넘는 높은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높은 성능에 비해 가격까지 저렴해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 SAPPHIRE 라데온 R9 280X OC D5 3GB Dual-X

 

무엇보다 AMD가 최신 그래픽카드와 함께 발표한 맨틀 API가 배틀필드4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대작 게임의 개발에 사용된 것이 밝혀져 화제다. 특히 맨틀은 배틀필드4가 지금처럼 실사 같은 그래픽을 구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소비자들은 AMD의 최신 제품을 이용해 이들 게임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 PowerColor 라데온 R9 280X D5 3GB KPC

 

이처럼 EA는 AMD와 협업을 통해 배틀필드4와 같은 대작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됐고, 덩달아 AMD 그래픽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틀필드4가 화려한 그래픽만큼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래픽카드에 대한 게임 마니아들의 갈망이 커지고 있는 것. 그리고 AMD의 R9 시리즈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부응할 만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구매자가 줄을 잇고 있다.

 

▲ HIS 라데온 R9 280X OC D5 3GB IceQ X²I-POWER 잘만테크

 

참고로 배틀필드4의 권장 사양은 AMD 식스코어 및 인텔 쿼드코어 CPU와 8GB 이상의 메모리, AMD 라데온 HD7870 혹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660 이상의 그래픽카드로 기존 PC 게임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권장 사양의 PC를 이용해 게임을 돌렸다 할지라도 풀옵션에서 프레임 저하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높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에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위주로 배틀필드4를 돌리기에 적합한 그래픽카드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배틀필드4를 위한 그래픽카드 가이드

 

배틀필드4는 여느 PC 게임들과 다르게 별도의 벤치마크 툴이 내장되어 있지 않다. 이에 싱글 플레이에서 캠페인 모드를 진행하며, 같은 구간을 반복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평균 프레임을 측정했다. 구간마다 그래픽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다른 벤치마크 결과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테스트는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중급형 그래픽카드부터 가장 최근에 출시된 AMD R9 시리즈, 그리고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해상도는 1920X1080과 2560X1440에서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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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배틀필드4는 최고와 높음, 중간, 낮음 등 4가지의 그래픽 옵션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사용자 지정으로 안티앨리어싱과 텍스처, 특수 효과와 SSAO/HBAO 등 세부 옵션을 고를 수 있으나, 테스트에서는 일괄된 결과 도출을 위해 최고와 높음, 중간 등 자동 설정으로 진행했다.

 

<시스템 사양>

CPU : 인텔 코어i5-4세대 4670K (하스웰)

메인보드 : ASRock Z87 Extreme4 에즈윈

메모리 : 삼성전자 DDR3 8G PC3-12800 X2 (16GB)

SSD : 삼성전자 840 EVO (250GB)

파워서플라이 : FSP FSP600-50HPN 85+

운영체제 : 윈도우7 64bit

드라이버 : AMD 카탈리스트 13.11 beta / 엔비디아 지포스 331.65

 

 

최고 해상도에서의 성능은?

 

먼저 가장 높은 해상도인 2560X1440에서 각 제품들의 프레임을 측정했다. 이 중 가장 낮은 중간 옵션으로 돌렸을 때의 결과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770이 가장 높은 81.1 프레임을 기록한 가운데 280X가 이와 비슷한 80프레임을 보여줬고, 뒤이어 270X와 GTX760이 50점대로 매끄러운 실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한 GTX660과 라데온 HD7850 2GB, GTX650Ti 부스트도 40점대로 비교적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PC 게임을 돌리는데 있어 해상도에 따른 프레임 차이가 무척 크기는 하지만, 중간 정도의 옵션이라면 10만원 중 후반대의 중급형 제품들로도 큰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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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을 '높음'으로 한 단계 올려 실행한 결과 프레임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30~40만원 대의 하이엔드 라인업인 280X와 GTX770은 각각 56.7과 54.1점으로 끊김없는 플레이가 가능했고, GTX270X와 GTX760은 42.6점과 44.8점으로 별 문제없이 구동할 수 있었다. 다른 중급형 제품들도 30프레임 대의 점수를 보여줘 마지노선을 간신히 넘겼으나 약간의 끊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옵션을 올릴수록 AMD R시리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중간 옵션에서 다소 쳐지는 모습을 보여줬던 R9 280X가 근소하게나마 앞선 점수를 기록했다. GTX770과 280X의 가격 차이를 감안했을 때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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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옵션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그래픽카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높음 옵션에서 50프레임을 기록했던 하이엔드 제품들이 30점대의 프레임을 나타낸 것. 물론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전 구간에서 끊김없는 실행을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아울러 GTX760이나 270X도 20점 대의 점수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하의 제품들은 구동이 거의 어려운 수준이었다. 즉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최고 옵션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라데온 R9 290 혹은 GTX780 이상의 제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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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X1080 해상도 테스트

 

다음으로 최근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해상도 중 하나인 1920X1080에서 게임을 돌려봤다. 해상도가 낮아진 만큼 프레임도 크게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280X와 GTX770은 모두 100프레임을 넘기며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고, GTX760과 270X 또한 90 프레임에 가까운 점수를, 중급형 제품들 또한 70점 내외의 프레임을 기록해 무리없이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단 중간 옵션과 높음 옵션의 그래픽 차이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무척 크기 때문에 배틀필드만의 실사와 같은 영상을 만끽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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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옵션을 한 단계 높였을 때 위의 2560X1440 해상도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프레임 하락이 있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약 20~40% 정도 프레임이 떨어져 280X와 GTX770이 각각 74.7과 75.3점을 기록했고, GTX760과 270X가 60프레임 내외를, 중급형 제품들은 40프레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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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고 옵션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2560 해상도와 다르게 1920X1080에서 하이엔드 제품들은 최고 옵션으로도 무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280X와 GTX770 모두 54 프레임으로 원활하게 돌아갔고, GTX760과 270X도 각각 45.1과 41.8 프레임으로 무리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다른 중급형 제품들도 30프레임 대로 조금은 힘겨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플레이를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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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4를 위한 베스트 초이스는 AMD R9 그래픽카드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보면 1920X1080의 해상도에서는 라데온 R9 270X 혹은 지포스 GTX760 정도면 최고 옵션으로도 큰 문제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최고 옵션으로 돌릴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적어도 280X나 GTX770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물론 R9 290급의 그래픽카드라면 더 좋을 것이다. 물론 가격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최고의 게임을 최고의 그래픽으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AMD의 압승으로 볼 수 있다. 하이엔드 제품인 AMD R9 280X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770은 시종일관 엎치락 뒤치락하며 비슷한 성능을 보여줬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이다. 하지만 두 제품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280X의 승리로 볼 수 있다. 280X가 30만원 중반대, GTX770이 40만원 중반대로 약 10만원의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270X와 GTX760 역시 평균 성능은 GTX760이 약 5~10% 앞섰지만, 가격은 270X가 약 5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270X가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 게임이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고, 드라이버 개선을 통해 최적화될 여지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배틀필드4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은 AMD R시리즈 그래픽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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