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옵티머스(Energy Optimus)’ 브랜드의 파워서플라이로 우리에게 친숙한 엠제이테크놀로지가 최근 PC용 케이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저변 확대에 나섰다. 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은 파워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에너지 옵티머스인 만큼 케이스에서도 그 우수한 가성비를 기대해 봄 직 하다.
하지만 어떤 제품이 있는지 알아야 제대로 구입할 수 있는 법. 에너지 옵티머스 케이스 주력 제품에는 어떤 제품들이 있고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 강렬한 화이트 쿨링 케이스
에너지 옵티머스 K-3 스톰쉐도우 Exchange USB 3.0 화이트
▲ 에너지 옵티머스 K-3 스톰쉐도우 Exchange USB 3.0
고성능 PC일수록 CPU나 그래픽카드 등에서 발생하는 열도 늘어나고, 그만큼 PC는 불안정해진다. 즉 강력한 쿨링 능력을 가진 케이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에너지 옵티머스 K-3 스톰쉐도우 Exchange USB 3.0도 요즘 잘 나가는 쿨링 특화 케이스 제품이다. 폭풍을 뜻하는 ‘스톰’이란 이름이 어울리게 기본 제공되는 전면 1개와 뒷면 1개의 팬에 추가로 상단 1개와 측면 2개의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어 최대 5개의 쿨링 팬으로 사시사철 시원한 쿨링 성능을 보장해준다.
또 파워 냉각이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하단 파워 장착형으로 안정성이 더욱 뛰어나며, 넓은 내부 공간으로 대형 CPU 쿨러나 길이가 긴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도 문제 없다. SSD나 HDD를 맘껏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도 겸비해 고성능 PC를 꾸미기에 안성맞춤이다.
에너지 옵티머스 K-3 스톰쉐도우 Exchange USB 3.0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화이트 컬러다. 답답한 검정색이나 회색이 대부분인 쿨링 케이스 중에서 산뜻한 화이트 컬러는 제품의 멋진 디자인을 한층 돋보이게 함과 동시에 방안 분위기를 확 바꾸는 매력을 자랑한다.
그 외에도 상단 전원 버튼과 USB 3.0포트, 외장하드나 스마트폰을 놓기 적당한 수납공간을 갖추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도 빠짐없이 고려했다. 이만한 구성을 갖추고도 가성비 좋은 에너지 옵티머스 제품답게 3만원대 초반의 가격을 자랑한다.
◇ 날씬한 슬림 PC에 안성맞춤
에너지 옵티머스 G-2 엘란트 USB 3.0
▲ 에너지 옵티머스 G-2 엘란트(Elant) USB 3.0
요즘 PC는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과 문서작성, 동영상 또는 음악 감상 등에 충분한 PC와 온라인 3D 게임이나 사진 및 영상 편집을 위한 강력한 고성능 PC의 두 종류다.
기본적인 성능만으로 충분한 전자의 경우 딱히 덩치 큰 케이스가 필요 없다. 특히 요즘엔 쓸만한 수준의 그래픽카드도 CPU에 내장되어 나오는 덕분에 대기업 PC 부럽지 않은 날씬하고 예쁜 PC를 보다 쉽게 꾸밀 수 있다.
에너지 옵티머스 G-2 엘란트(Elant) USB 3.0은 작고 날씬한 PC를 꾸미기에 안성맞춤인 슬림형 케이스다. 가로 폭이 88mm에 불과해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부담 없을 정도로 날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특히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ODD를 완벽하게 숨기면서 매끈하게 마무리된 전면 베젤은 PC라기 보다 인테리어 소품에 더 가까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책상 위에 놓기만 해도 실내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매력이 있다. 상단 파워 버튼에 USB 3.0 포트도 갖추는 등 편의성도 충분히 갖췄다.
◇ 쿨링 능력과 깔끔한 디자인의 만남
에너지 옵티머스 K-3 레드 스콜피온 USB 3.0
▲ 에너지 옵티머스 K-3 레드 스콜피온 USB 3.0
강력한 쿨링 능력을 자랑하는 케이스 중에는 시각적으로 ‘강력한 힘’이 느껴지도록 눈에 확 띄는 멋지고 화려한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도 적지 않다. 하지만 화려한 디자인이 부담스럽거나 깔끔하면서 PC 본연의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 이들도 분명 있다.
에너지 옵티머스 K-3 레드 스콜피온(Red Scorpion) USB 3.0은 충분한 쿨링 성능에 무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찾는 이들에게 적당한 케이스다.
K-3 레드 스콜피온 USB 3.0의 구성은 K-3 스톰쉐도우와 비교해 상단 쿨링팬 장착이 불가능한 점을 빼고는 거의 동등하다. 전면 1개와 후면 1개, 측면 2개(옵션) 등 총 4개의 팬을 쓸 수 있고 하단 파워 장착 방식이라 어지간한 특화 케이스 못지 않은 쿨링 성능을 자랑한다.
넉넉한 확장성과 상단 전원버튼 및 USB 3.0포트 등 K-3 스톰쉐도우의 다른 장점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고급스런 디자인에 전면 LED 팬으로 튜닝 케이스 같은 멋을 냈다. 색상도 깔끔한 화이트와 중후한 블랙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도 2만원대 후반으로 좀 더 저렴한 것이 매력이다.
◇ 멋진 디자인에 최고의 가성비
에너지 옵티머스 K-1 티나 시리즈
▲ K-1 티나 USB 3.0(왼쪽)과 K-1 티나 퍼펙트 USB 3.0(오른쪽)
에너지 옵티머스 K-1 티나(TINA) 시리즈 3총사는 상단 파워 장착 방식의 미들타워 케이스로, 가성비 좋은 케이스를 찾는 이들, 특히 학생들에게 제격인 제품들이다. 기본 디자인도 멋인 편인데다 구성 및 취향에 따라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에너지 옵티머스 K-1 티나 USB 3.0은 정면과 후면에 각각 1개, 측면에 2개(옵션)의 팬 장착이 가능해 우수한 쿨링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정면에는 청색 금속 메쉬에 적색 LED 팬을 기본 장착해 색다른 멋을 냈다.
또 USB 3.0을 포함한 전면 I/O 패널이 상단에 집중되어 사용 편의성도 높인 점이 장점. K-1 티나 블랙(Black) 모델은 정면 메쉬가 검정 색상에 전면 LED팬이 옵션인 점을 빼고는 일반 모델과 동일한 구성을 갖췄다.
에너지 옵티머스 K-1 티나 퍼펙트 USB 3.0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기본 구성은 비슷하지만 내부에 2.5인치 HDD/SSD 베이가 하나 더 늘었으며, 전면 메쉬망의 크기가 좀 더 커져 쿨링 성능도 좀 더 향상됐다. 조금 밋밋했던 디자인도 더욱 멋지게 개선됐다.
뭐니뭐니해도 에너지 옵티머스 K-1 티나 시리즈 3종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가성비다. 1만원대 후반~2만원대 초반의 가격대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큰 부담이 없다.
◇ 튼튼하고 기본에 충실한 PC 케이스
에너지 옵티머스 K-2 블랙 터치 USB 3.0
▲ 에너지 옵티머스 K-2 블랙 터치(Black Touch) USB 3.0
가정보다는 사무실이나 학교, PC방 등지에서는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튼튼한 케이스가 더 어울린다. 에너지 옵티머스 케이스 중 그런 제품을 꼽아보면 K-2 블랙 터치(Black Touch) USB 3.0을 들 수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고전적이면서 튼튼해 보이는 정면 디자인, 2.5인치 SSD 또는 HDD를 포함해 최대 3개의 드라이브 장착이 가능한 내부 확장 베이, 120mm 팬 2개를 추가로 달아 쿨링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측면 패널 디자인 등의 구성은 PC 케이스의 정석에 그야말로 충실한 구성이다.
그러면서 케이스 상단에 집중된 전원 버튼과 USB 및 오디오 포트 등은 보다 PC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급형 케이스이지만 최신 USB 3.0포트를 전면에 제공하는 점도 역시 사용자의 편의성을 배려한 설계다. 꼭 필요한 기능과 구성만 갖춘 만큼 가격 부담 또한 적어 다수의 PC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더욱 빛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글 / 최용석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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