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 Vipers 8강 A조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 등극

/ 1
12월 21일(토),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 시즌2 8강 4주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첫 번째로 열린 A조 4경기에서 'Vipers'가 'AEGIS'를 제압했다. 이로써 Vipers는 A조에서 처음으로 2승 고지에 오르며 4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반면 AEGIS는 '다사다난2'와 더불어 A조에서 2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두 팀의 희비가 갈린 8강 A조 4경기 결과 및 주요 장면을 살펴 보자.


WTKL 시즌2 대회 규칙

WTKL 시즌2 본선은 8강 조별 리그부터 시작한다. 4팀씩 2개조로 나눠 6주간의 조별 리그를 거쳐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한다. 4강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며, 7/42규칙(팀원 최대 7인, 전차 티어 합계는 42이하로 제한)을 비롯한 경기 방식은 이전 시즌과 같다.

8강 조별 리그 맵 선택 방식은 다음과 같다. 현재 조별 리그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1경기에서는 시드권 팀에게 우선권 부여) 공식 맵 가운데 경기를 원치 않는 맵을 제거한다. 이어서 두 팀이 리그 순위대로 번갈아 마지막 세트부터 1세트 순서로 경기에 사용할 맵을 선택한다. WTKL 시즌2 공식 맵은 '수도원', '힘멜스도르프', '절벽', '엔스크', 프로호로프카', '스텝', 호반 도시', 루인베르크'의 8개가 선정됐다.


1세트: 절벽 (Vipers 승리)

1세트 무대는 전략적 요충지인 중앙 언덕을 둘러싼 공방전이 주로 벌어지는 '절벽' 맵이었다. 이러한 특성에 맞춰 두 팀 모두 기동력이 좋은 경전차와 중형전차 중심의 전차 조합을 선택하여 빠르게 언덕을 향해 둘러싸고 대치 상황을 만들었다. Vipers가 먼저 언덕 서쪽으로 우회하여 AEGIS의 측면을 선제 공격했지만 빠른 대응 사격에 당했다. 한 차례 서로 피해를 주고 받으면서 어느 쪽도 함부로 공격을 시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앞두고 무승부가 아쉬웠던듯 AEGIS가 먼저 칼을 뽑았다. 과감히 언덕 중앙으로 주력 병력을 전진시켜 Vipers의 수비진을 급습한 것이다. 하지만 여러 경기에서 중형전차 간의 집단 전투에 강한 모습을 보인 Vipers는 전면전에서 AEGIS를 압도했다. AEGIS는 Vipers의 반격에 부딪히자 후퇴하려 했으나 이미 8티어 전차 2대를 잃은 후였다. 동시에 경기 제한 시간이 종료되면서 전차 티어 합계 우위로 Vipers가 판정승을 거뒀다.

 
▲ 경기 초반 언덕 측면에서 견제 포격을 시도하는 Vipers의 전차


2세트: 루인베르크 (Vipers 승리)

2세트 무대는 시가지와 평지가 절반씩 혼합된 형태의 전장 '루인베르크'였다. 1세트와 달리 중전차, 중형전차, 경전차를 골고루 조합하여 경기에 나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Vipers는 모든 병력을 중앙 도로로 전진시키는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했다. AEGIS는 이와 반대로 소수 경전차를 서쪽 시가지로 우회시키는 전략을 사용했으므로 Vipers에게 맵 중앙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Vipers는 여유있게 중앙을 장악하고 시가지로 일부 전차를 파견하여 AEGIS의 별동대를 저지함으로써 승기를 굳혔다. 이후 Vipers는 중앙 병력을 전진시켜 AEGIS의 남은 병력까지 마무리하면서 2대0 세트 스코어를 완성했다.
 
 
3세트: 수도원

3세트 무대 '수도원'은 공격 루트가 많고 맵의 크기도 넓어 정찰이 그 어느 맵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Vipers는 정찰도 하지 않고 초반부터 모든 병력을 맵 동쪽 계곡으로 전진시키는 과감한 전략을 사용했다. 마침 AEGIS가 정반대 방향의 맵 서쪽 계곡에 수비진을 갖추면서 Vipers는 쉽게 본진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AEGIS의 본진까지 접근한 Vipers는 성급하게 진격하기보다 일부 경전차로 AEGIS의 전차를 계곡으로 유인했다. AEGIS는 이를 눈치챘는지 유인 작전에 넘어가지 않고 서쪽 계곡을 통해 Vipers의 본진을 노리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Vipers의 대응 능력은 AEGIS의 예상보다 뛰어났다. 당황하지 않고 AEGIS의 본진을 역으로 점령하면서 일부 전차를 본진으로 회군시켜 수비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깔끔한 대응을 보여주었다.
AEGIS는 Vipers의 대응에 막혀 본진 점령을 포기하고 회군하려 했지만 앞뒤를 모두 포위당한 상황에서 틈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Vipers가 AEGIS를 맵 중앙에서 깔끔하게 모두 잡아내면서 3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경기 초반 동쪽 계곡으로 과감히 진격하는 Vipers의 전차들 

 

 



▲ WTKL 시즌2 8강 A조 4경기에서 승리한 'Vipers'의 선수들


<8강 A조 4경기 결과 요약>

1세트: 절벽 (Vipers 승리)
2세트: 루인베르크 (Vipers 승리)
3세트: 수도원 (Vipers 승리)

최종 결과: Vipers (3) : (0) AEGIS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wzcs0044@gamemec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