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NOA 인터뷰 '4강전 4대0으로 완승하겠다'

▲ NOA의 송호성(오른쪽), 배성민(왼쪽) 선수

1월 4일(토),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 시즌2 8강 마지막 일정이 진행됐다. 두 번째로 열린 B조 6경기에서 'NOA'가 'DRAKI'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조 1위 4강 진출을 확정했다. NOA는 오픈 시즌 우승, 시즌1 준우승을 기록한 강팀이다. 장기간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음에도 NOA는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긴장감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4강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둬 결승전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까지 표했다. 자세한 내용을 NOA의 송호성, 배성민 선수의 인터뷰에서 확인해 보자.

조1위 4강 진출을 축하한다. 소감이 있다면?

송호성: 8강 탈락 가능성이 남은 상황이었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목표였던 조 1위 4강 진출을 달성해서 기쁘다. Vipers와의 4강전에 철저히 대비하려 한다.

배성민: 8강에서 2연승을 거둬 긴장이 풀릴 수도 있었지만 DRAKI와 경기하면서 오픈 시즌 결승전 당시의 감상을 되살렸다. 초창기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Vipers와 NOA는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가능하면 결승에서 만나고 싶었을텐데 아쉬움은 없는가?

송호성: 8강에서 다른 조에 배정됐을 때 예상한 상황이다. 결승전에 만났으면 물론 더 좋았을테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NOA의 약점을 가장 잘 아는 팀이기 때문에 부담도 된다.

배성민: ARETE가 워낙 강한 팀이기 때문에 그들과 4강에서 만나도 부담은 피할 수 없다.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Vipers와 4강에서 맞붙는데 새로운 연습 상대를 찾기 어렵지 않겠는가?

송호성: 오늘 상대한 DRAKI 역시 친분이 깊은데 오픈 시즌 결승에서 대결한 바 있고, Vipers와는 시즌1 4강전을 치렀다. 두 번 모두 경기 직전까지 함께 연습했기에 이번에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전에 사용할 필살 전략을 선보이긴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연습 경기에서 보여줄 수 없는 '히든 전략'에 경기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는가?

송호성: 히든 전략을 세우기보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상대가 약점을 파고들면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고 세트별 결과가 중요한 실전에서의 여파는 더욱 크다.

마지막 3세트 경기에서 'KV-5'를 사용했다. 대회에서 KV-5는 도박성이 짙은 선택인데 준비한 전략인가?

송호성: KV-5는 범용성이 뛰어난 전차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의 포격을 유도하는 위치에 배치하여 뛰어난 맷집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했다. 상대를 공격하기에도 좋은 위치였으므로 화력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특히, 경기 맵이었던 '루인베르크'가 이러한 전략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KV-5를 선택했다. 

8강 B조에서는 오늘 경기 직전까지 진출팀이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혼전이었다. 팀내 분위기는 어땠나?

송호성: NOA의 팀내 분위기는 현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더라도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송호성: 우선 4강전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Vipers와의 연습 경기 승률은 높은 상황이지만 상대가 우리의 약점을 잘 아는 만큼 방심하지 않겠다. ARETE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므로 결승까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4강전부터 4대0 완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배성민: ARETE 역시 시즌1 결승전에서 만난 경험이 있어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어려운 상대만 남은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