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인기 카드 대거 하향 예정 '진격의 거인 콤보 더 이상 불가능'

한국 시각 기준 1월 14일(금) 블리자드가 블루 포스트를 통해 카드 밸런스 패치 예정 사항을 발표했다.

 

하스스톤의 비공개 테스트가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블리자드가 추가 카드 밸런스 패치 예정 사항을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고효율 카드 일부의 성능이 하향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각각 마법사와 전사의 핵심 카드 '불덩이 작렬'과 '전쟁노래 사령관'이 포함된다. 

 

현재 마법사 유저 사이에서는 주문 카드의 중심의 덱이 인기다. 그만큼 필드 싸움에 약하지만 후반까지 시간만 벌면 강한 공격 주문을 상대 영웅에게 집중하여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여기서 10의 피해량을 지닌 불덩이 작렬은 빼놓을 수 없는 카드다. 특히, 영웅의 생명력을 15로 만드는 '알렉스트라자'와 불덩이 작렬을 이어서 사용하면 다른 방법으로 5의 피해만 주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불덩이 작렬의 마나 소모량은 8이므로 남은 2로 '얼음 화살'과 같은 공격 주문을 사용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전략을 일명 '알렉 법사' 콤보라 부른다.

 

블리자드는 알렉 법사 콤보가 지나치게 강하다고 판단하여 불덩이 작렬의 마나 소모량을 8에서 10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즉, 불덩이 작렬을 사용한 턴에는 다른 전략을 전개할 수 없다. 따라서 마법사 유저들은 불덩이 작렬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전사의 핵심 카드 '전쟁노래 사령관'의 사정도 비슷하다. 전쟁노래 사령관은 필드의 아군 하수인 전체에게 돌진 능력을 부여한다. 최근에는 전쟁노래 사령관과 공격력이 뛰어난 '용암거인'을 조합하여 상대 영웅을 처치하는 콤보 전략이 인기다. 일명 '진격의 거인' 콤보라 불리는 이 전략을 사용하면 상대 영웅의 생명력이 30인 상태에서도 단 1턴만에 전사가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밸런스 패치가 적용되면 전쟁노래 사령관은 공격력 3 이하의 하수인에게만 돌진 능력을 부여한다. 즉, 용암거인처럼 강력한 하수인은 전쟁노래 사령관과 함께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 블리자드는 1턴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는 전략은 개발진의 의도에 어긋난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 밖에 '검은무쇠 드워프', '아르거스의 수호자' 등의 중립 하수인과 전설 카드 '실바나스 윈드러너'을 비롯한 인기 카드가 하향될 예정이다.

 

 

반대로 상향되는 카드도 있다. 사냥꾼의 '개들을 풀어라'는 마나 소모량이 4에서 2로 감소한다. 개들을 풀어라는 필드의 상대 하수인 수만큼 공격력1/생명력1의 사냥개를 소환하는 카드다.

 

개발진은 유저들이 개들을 풀어라와 야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다른 카드를 연계하여 다양한 전략을 개발하길 의도했다. 하지만 개들을 풀어라의 마나 소모량이 많아 다른 카드와의 연계가 어렵다는 유저의 의견에 마나 소모량을 2로 줄이기로 했다. 전사의 주문 카드 '돌진'은 아군 하수인에게 돌진을 부여하는 기존 효과에 추가 공격력 2까지 부여하도록 상향된다. 단, 마나 소모량도 0에서 3으로 증가하므로 상향이라기보다 재설계에 가깝다.

 

블리자드는 비공개 테스트 과정을 지켜보며 추가 밸런스 패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밸런스 패치의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빠르면 이번 주 정기 점검과 함께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1월 13일자 하스스톤 카드 밸런스 패치 예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