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정글러로 고인 탈출을 시도하는 판테온 템트리 공략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2014.02.07 16:20

리그오브레전드에서 판테온은 미드와 탑 라이너로 쓰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특성 때문에 비인기 챔피언 중 하나였다. 심지어는 롤 전적 검색 통계상 픽률 순위에서 100위권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롤 전적 검색 통계상 다이아몬드, 챌린저 등급의 유저들이 판테온을 정글러로 많이 활용하기 시작해 픽률이 급상승했다. 3~4시즌 동안 판테온이 픽률 순위 40위 안으로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카직스에 이어 판테온도 정글러로 고인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왜 정글러로 판테온을 활용하고 있을까? 그리고 어떤 아이템과 스킬 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롤 전적 검색을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정글 판테온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롤 전적 검색 상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 금주의 리그오브레전드 라인 별 BEST5 통계

▲ 판테온의 픽률 변화

[모든 챔피언 픽률 보러가기]

정글러로 고인 탈출을 시도하는 ‘판테온’

판테온이 정글러로 쓰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월 16일(목) 4.1패치 때문이다. 기존 판테온은 마나 수급 능력이 부족해 정글보다는 미드 라이너로 주로 쓰였다. 그러나 4.1패치로 정글러 아이템에 ‘몬스터에게 가한 피해의 8%만큼 체력, 4%만큼 마나 회복’ 능력치가 추가되며 원활한 정글 사냥이 가능해졌다. 또한, ‘제오니아의 방패(W)’가 중립 몬스터와 미니언에게 사용할 수 있게 바뀌어 마치 야스오의 ‘질풍검’처럼 적에게서 도주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 위 영상과 같이 벽 너머의 몬스터에게 제오니아의 방패를 사용해 도주할 수 있다

초반에는 갱킹, 후반에는 탱킹을 위한 정글 판테온의 스킬과 템트리

기존에 판테온은 물리 기반 공격을 하는 미드 라이너로 ‘피바라기, 최후의 속삭임, 칠흑의 양날도끼’ 등 공격적인 아이템만 구매했다. 그러나 정글 판테온은 ‘도마뱀 장로의 영혼’만 맞추고 이후로는 생존력 아이템을 조합해 탑 라이너와 함께 보조 탱커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원하는 위치로 점프해 떨어질 수 있는 ‘대강하(R)’로 대치상황에서 적 챔피언에게 강제 전투 개시(이니시에이팅)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정글 판테온이 주로 맞추는 아이템

▲ 정글 판테온 추천 템트리

상대가 모두 물리 기반 공격을 하는 챔피언일 경우 맬모셔스 아귀 대신 가시갑옷을 구매하자

또한, 판테온은 기술 특성상 2레벨에 다른 어떤 챔피언보다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점 때문에 2레벨 미드 갱킹이나 카운터 정글(도마뱀 장로나 고대 골렘을 사냥하고 있는 적 정글러를 습격하는 것)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스킬은 3레벨까지 ‘투창(Q) -> 제오니아의 방패(W) -> 심장추적자(E)’순으로 배우고 이후로는 ‘대강하(R) > 심장추적자(E) > 투창(Q) > 제오니아의 방패(W)’순으로 마스터하자.

▲ 정글 판테온 추천 스킬트리

빠른 정글링과 갱킹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특성과 룬 착용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판테온의 특성으로 물리 기반의 정글러에게 최적화 된 공격21/방어9/보조0을 선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일부 유저들 사이에선 생존력을 더 늘리기 위해 공격9/방어21/보조0을 선택하기도 했으나 전자를 더 선호했다. 주로 물리 공격에 관련된 특성에 모든 포인트를 투자했으며 유저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마술, 짐승 같은 힘, 약점 노출, 주문 연성, 무술 연마, 처형인, 무기 연성, 광란, 강력한 일격, 대파괴'는 반드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