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선 성배로 템트리가 변한 르블랑 공략

르블랑은 이제까지 ‘죽음 불꽃 손아귀’를 최우선으로 구매하고 6레벨부터 각 라인으로 갱킹을 시도하는 암살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이런 템트리를 선택할 경우 초반에는 매우 강력하나 후반부터는 ‘죽음 불꽃 손아귀’ 재사용 대기시간 동안 적에게 큰 피해를 주기 힘들었다. 이 때문에 르블랑은 ‘유통기한이 있는 챔피언이다’라고 해서 일명 ‘르통기한’이라고 불렸다.

 

새로운 템트리를 연구하던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르블랑의 시작 아이템으로 ‘죽음 불꽃 손아귀’ 대신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로 눈을 돌렸고, 이를 실전에 실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아이템을 사용해 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후반까지 르블랑에게 매우 효율이 좋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런 와중에 르블랑이 최근 대세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하기 수월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위 챔피언들은 모든 기술이 논타겟팅이라 왜곡(W)으로 짧은 거리를 순간 이동하는 르블랑에게 피해를 주기 매우 어렵다. 반면, 르블랑은 ‘왜곡(W) -> 침묵의 인장(Q) -> 환영 사슬(E)’ 콤보로 적 챔피언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하지만 이 콤보를 자유롭게 구사하려면 마나 수급과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능력치가 필수다. 이 때문에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부정한 아테나의 성배’가 르블랑의 시작 아이템으로 떠올랐고 대세 템트리로 자리잡았다.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르블랑의 특성으로 주문력 기반의 미드 라이너에게 최적화 된 공격21/방어0/보조9를 선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일부 유저들 사이에선 생존력을 더 높이기 위해 공격21/방어6/보조3을 선택하기도 했으나 전자를 더 선호했다. 주로 주문 공격에 관련된 특성에 모든 포인트를 투자했으며 유저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마술, 정신력, 비전 연마, 주문 연성, 처형인, 대마법사, 강력한 일격, 비전 검, 대파괴’는 반드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