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고민일 것이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PC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데스크톱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노트북, 올인원PC부터 노트북과 태블릿을 결합한 하이브리드PC까지 다양한 종류의 PC가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그만큼 구매자들의 고민도 커졌다.
물론 각각의 제품마다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온라인 게임 혹은 일반 PC 게임을 주로 하는 유저라면 데스크톱PC를, 외부에서 PC를 사용하는 일이 많은 직장인이나 대학생이라면 노트북이나 하이브리드PC를, 거실에서 HTPC의 용도로 PC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올인원PC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각각의 취향이나 용도를 신중하게 따져 거기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데스크톱PC, 뭐하러 사냐고? '아직 충분한 가치가 있다'
데스크톱PC는 4~5년 전만 하더라도 모든 종류의 PC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기기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이들의 하드웨어 사양이 발전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내주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PC 시장은 3억 1400만대로 2012년과 비교해 약 10% 가량 줄었다고 한다. 데스크톱PC야 더 말할 것도 없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의 약진이야말로 PC의 수요를 급감하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그렇다고 해서 데스크톱PC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비록 판매량이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 스마트기기는 물론이거니와 노트북이나 올인원PC가 버거운 일들을 척척 해내는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게임을 비롯해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고, 고화질의 영상을 재생하고 편집하는 일까지 데스크톱PC는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귀한 보물인 것이다.
게다가 대작 게임이 연이어 등장하고, 비트코인 채굴과 UHD 영상 이슈가 시장을 달구면서 데스크톱PC에 대한 일반 유저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누군가 '데스크톱PC, 꼭 필요한가요?'라고 묻는다면 '데스크톱PC 없이 살아보면 왜 없어서는 안되는 제품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에 데스크톱PC가 가진 매력은 무엇이고, 노트북이나 올인원PC 등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지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봤다.
- 2014년 대작 게임, 데스크톱PC가 책임진다
게임 유저들에게 2014년은 상당히 즐거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가 최근 디아블로3 확장팩을 내놓은데 이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에 대한 계획을 발표해 전세계 게임 유저들의 환영을 받았다. 아울러 네오위즈게임즈는 MMORPG 블레스의 첫 테스트를 실시했고, 다음 게임도 많은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검은사막의 CBT를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대작 게임의 출시가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작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스크톱PC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의 상당수가 HD급 해상도와 화려한 그래픽을 지원하면서 점점 높은 PC 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먼저 화제작으로 떠오른 ‘디아블로3 확장팩 : 영혼을 거두는 자’는 인텔 코어2 듀어 2.4GHz급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260 또는 ATI 라데온 HD4870 이상의 그래픽카드, 4GB 메모리를 권장 사양으로 내세우고 있다. CPU와 그래픽카드만 보더라도 최소 50만원 이상의 중급형PC를 맞춰야만 고해상도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출처 : kr.battle.net)
다음 게임의 검은사막의 권장 사양도 만만치 않다. 인텔의 코어 i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650 혹은 라데온 HD7770 그래픽카드, 6GB 메모리를 권장하고 있다. 아직 CBT 기간이라 최적화를 통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하드웨어 구성이 필요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다음 게임의 검은 사막도 상당히 높은 사양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북에서도 게임은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게임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노트북을 구매하려면 같은 사양의 데스크톱보다 최소 20~30% 이상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게다가 고해상도에서 게임을 구동하고자 하면 모니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런저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게임을 즐기기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 데스크톱PC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가격대비 성능은 데스크톱PC가 최고!!
데스크톱PC의 또 다른 매력은 가격대비 성능이다. 같은 가격이라도 전체적인 사양은 데스크톱PC가 노트북이나 올인원PC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같은 사양을 갖춘 제품을 데스크톱PC로 맞췄을 때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다나와 표준PC만 보더라도 데스크톱PC의 가격대비 성능이 무척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일례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 중 게이밍용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은 대부분 100만원 내외다. 하지만 같은 가격으로 데스크톱PC를 사면 노트북보다 최소 30% 이상의 높은 성능을 갖춘 시스템을 맞출 수 있다.
물론 노트북은 ‘이동성’과 ‘공간 활용성’이라는 경쟁력을 갖췄기에 그만큼의 가격적인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당연하지만, 순수하게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만 봤을 때 데스크톱PC의 높은 사양을 따라가는 것은 아직까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현재까지 등장한 모든 PC 중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는 데스크톱PC가 최고라 할 수 있다. 만일 최소한의 가격으로 최대한의 성능을 기대하는 알뜰한 사용자라면 데스크톱PC의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원하는 사양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PC의 내부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데스크톱PC, 특히 조립PC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데스크톱PC는 용도에 따라 내부 구성을 얼마든지 달리할 수 있다. 게임보다 CPU의 연산능력을 요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더 많이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래픽카드의 사양을 낮추는 대신 인텔의 4세대 코어 i7급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중급형PC를 맞추면 된다. 반대로 GPU의 역할이 많이 필요한 작업, 예컨대 PC 게임이나 그래픽 연산 작업 등을 주로 한다면 그래픽카드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부품을 사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이 뿐만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고용량 혹은 높은 클럭의 메모리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이 경우도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저장공간이 모자라면 HDD나 SSD 등의 스토리지를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ODD나 카드리더기를 달아 멀티미디어의 용도로 쓸 수도 있는 등 구성에 따라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
새로운 부품이 나왔을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노트북이나 올인원PC는 새로운 플랫폼을 쓰기 위해서는 시스템 전체를 변경해야 하지만, 데스크톱은 일부 부품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원하는 사양으로 바꿀 수 있다. 하드디스크를 SSD로 바꾼다거나, 그래픽카드를 최신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노트북 사용자들이라면 신작 게임을 즐기기 위해 기존 노트북을 버리고 새로운PC의 구입을 고민해 봐야겠지만, 데스크톱 사용자라면 한 두 가지의 부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으로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 것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훨씬 이득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나 아직 죽지 않았어’ 2014년은 데스크톱PC와 함께
지금까지 데스크톱PC가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해 알아봤다. 앞서 말했듯 데스크톱PC가 모든 면에서 좋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의성 혹은 이동성 면에서는 노트북이나 태블릿PC가 더 매력적일 것이고, 공간 활용성이나 인테리어를 고려한다면 올인원PC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데스크톱PC는 이들 제품들이 갖지 못한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다.
성능 면에서는 다른 PC 혹은 스마트 기기들이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고, 업그레이드가 쉬워 적은 비용으로 편리하게 PC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의 맞춤형PC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PC를 조립할 수도 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슬림 케이스 혹은 미니ITX 타입의 케이스를 이용해 세련된 디자인의 PC를 만들 수도 있다. 비록 이동성은 갖추지 않았지만,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아직까지 데스크톱PC 만한 솔루션도 없는 것이다.
혹자는 ‘데스크톱PC의 시대는 갖다’고 말하기도 한다. 판매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이 뜸해지긴 했으나, 데스크톱PC는 분명 어느 IT기기 못지 않게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인텔의 코어 I 시리즈 프로세서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 성능은 높아지고, 소음과 발열, 전력 소모는 줄어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슬림 케이스는 물론 손바닥 만한 크기의 PC까지 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제품이 하루가 멀다 않고 출시되고 있다. 다가오는 신학기, 혹은 따스한 봄을 맞아 PC를 고민 중이라면 잠시 기억 속에 잊혀져 있던 데스크톱PC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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