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선수추천] 강호 'Un-limited'의 추천 선수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2014.02.26 15:59

금주의 하이라이트, 결승전 진출한 'Un-limited'의 추천 선수

지난 22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4강 경기에서 'Un-limited'(이하 언리미티드)가 'GalaxyStar'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날 언리미티드는 원투 펀치인 원창연과 안천복이 2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3:3 대표들과 깜짝 에이스로 등장한 안혁의 활약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팀전 결승전에 진출한 언리미티드

(좌측 부터 안천복, 정재영, 안혁, 강성훈, 원창연)

경기 종료 후 게임메카는 언리미티드 팀원들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결승 진출의 주역들이 밝힌 추천 선수 정보를 입수했다. 구성원 모두가 순위 경기 최상위에 위치해 있는만큼 이들이 꼽은 선수들은 그야말로 피파온라인3의 '엑기스'라 할 수 있다. 아래 인터뷰를 통해 그 정보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원창연 (UnLMTD창연)

현재 대세 포메이션인 3-5-2의 대표로 불린다. 이 포메이션의 장점과 단점은?
> 미드필더가 많아 점유율을 높이는데 최적화된 포메이션이다. 중원 싸움에 매우 강하며, 느린 전개에 어울린다. 다만, 전개 속도는 개인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조정해도 무방하다. 나는 기다리는 플레이가 마음에 들어 세부 전술 역시 느리게 잡은 것 뿐이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3-5-2를 사용할 때 템포 조절은 필수라는 점이다. 무작정 앞으로 달리는 것은 공격도 안될 뿐더라 상대에게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 밖에 안된다. 그리고 공격수가 2명 밖에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수가 2선으로 공을 돌리며 아군이 합류하길 기다려야 한다. 이 점을 꼭 기억하고 플레이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원창연의 핵심 선수는?
> 13시즌 펠라이니 5강화 카드가 핵심이다. 중원에서의 묵직함이 남다르다. 그 외로는 07, 06시즌 앙리를 꼽을 수 있다. 3-5-2 포메이션의 공격 전개에서 CAM은 상당히 중요하며, 이 자리는 감아차기 능력이 좋고 키와 몸싸움을 겸비한 선수가 적합하다. 06, 07시즌 앙리는 이 조건에 부합하며,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07시즌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체감은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시즌을 써도 큰 차이는 없다. 나같은 경우엔 둘의 컨디션을 보고 사용한다.

▲ 원창연의 추천 선수, 06, 07시즌 앙리의 1강화 1레벨 능력치

그 외에 추천하는 선수는?
> 바르가스를 추천한다. 최고의 전설 카드 중 하나로 레오나르두를 꼽는데, 5~6강화 바르가스는 놀라울 정도로 체감이 흡사하다. 특히, 감아차기는 정말 예술적이며, 키 큰 메시라고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다. 팀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선수다.

13과 09시즌 즐라탄을 비교한다면?
> 개인적으로 13시즌이 낫다고 생각한다. 09시즌에 비해 키도 크고 몸싸움도 좋다. 단점이 있다면 종종 어이 없게 득점 찬스를 놓치는 건데, 반면 '이건 안들어 가겠지'라는 상황에 생각지도 못한 골을 성공시킨다. 참 대단한 카드다.

09시즌은 밸런스가 좋고 스루볼 특성이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하지만, 너무 비싸다. 가격대 성능비는 좋지 않은 편이라 생각한다.

안천복 (Volition광마)

안천복의 핵심 선수는?
> 07시즌 보드메다. CM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사용 중인 4-1-1-4 포메이션의 단점을 메꿀 수 있는 선수다. 이 포메이션은 미드필더의 수가 적은만큼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에 취약하다. 따라서, CM과 CDM에 활동량이 많고 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배치해야하며, 보드메는 최고의 선택이다.

보드메는 신체 조건이 좋고, 공격과 수비 관련 능력치가 골고루 높은 만능 자원이다. 제라드도 분명 좋은 선수지만, 나는 조건이 더 좋은 보드메를 주전으로 사용한다.

▲ 안천복의 추천 선수, 07시즌 보드메의 5강화 1레벨 능력치

그 외 추천 선수는?
> 지난 번에 언급한 10시즌 디아비도 있고, 09시즌 아마우리도 추천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선수지만 피지컬과 특수 능력(피네스샷, 홀드 업, 파워 헤더, 테크니컬 드리블러)은 분명 게임 내 탑급이다.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 2:2 연습을 열심히 해서 결승전에서는 꼭 승리하고 싶다. 상대 에이스로 꼽히는 양진모 선수에게 승리한 기억도 있고, 여러모로 준비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정재영 (UnLMTD재영)

사용 포메이션은?
> 역습보다는 지공에 중점을 둔 4-2-2-2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피파온라인2에서부터 쭉 이것만 사용해왔다.

정재영의 핵심 선수는?
> 10, 09시즌 벤트너다. 둘 중 10시즌 벤트너를 조금 더 선호한다. 가격은 저렴한데(10시즌 6강화와 09시즌 5강화가 비슷) 능력치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키도 더 커서 헤딩도 잘하는 것 같다. 창연이가 10시즌 벤트너의 머리가 더 크다고 하는데, 그 영향도 있는게 아닐까 싶다. (웃음)

그 외 추천 선수는?
> 09시즌 월콧이다. 피네스슛을 가지고 있고, 속력이 정말 빠르다. 후반 들어 상대 수비수의 체력이 줄어들었을 때 윙어로 투입하면 엄청난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베일과 호날두가 현재 대세 윙어로 자리를 잡았는데, 솔직히 비싸다. 09시즌 월콧 6강화 카드는 700만 EP(2월 26일 기준)면 구매할 수 있다. 6강화 월콧은 1레벨부터 속력과 가속도가 96, 92에 이르고, 만레벨을 달성하면 속력이 무려 115다. 최고의 후반 조커라고 생각한다.

▲ 정재영이 꼽은 숨은 진주, 09시즌 월콧의 6강화 1레벨 능력치

파케티 vs 트레저
> 둘 다 좋은 수비수지만, 파케티는 역동작에 자주 걸리는 것 같다. 트레저는 단점이 없다. 속력과 몸싸움, 수비 능력 모두 게임 내 탑급이다.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 내가 대표로 있는 3:3 부문 예선에서 'MaJor'에게 패배했었다. 복수를 위해 엄청난 수의 포메이션을 준비했고, 상대의 스타일을 분석한 후 카운터 전술로 승리하겠다.

안혁(UnLMTD안혁)

드록바에 대한 안혁의 생각
> 개인적으로 드록바는 10보다 07시즌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엄청난 몸싸움 능력이다. 10시즌 드록바의 장점은 스피드다. 07시즌 드록바는 분명 10에 비해 스피드가 느리지만, 적어도 어깨가 앞에 있으면 절대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다. 단언컨데 피파온라인3에서 피지컬은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웃음)

▲ 07과 10시즌 드록바의 1강화 1레벨 능력치 비교

안혁의 추천 선수는?
> 06시즌 반 부이텐과 10시즌 키슬링을 꼽고 싶다. 먼저 반 부이텐은 앞서 언급한 드록바와 같이 강력한 몸싸움 능력이 장점이다. 물론 역동작에 자주 걸린다는 문제가 있지만, 이는 컨트롤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키슬링은 저렴한 타겟터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1강화 카드는 별로지만 강화를 할수록 성능이 크게 향상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지금은 벤트너라는 걸출한 타겟터를 발굴해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좋은 카드임은 분명하다.

끝으로 09시즌 파투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다. 최근 분석을 시작했는데, 특수 능력이 많아 체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CF 포지션에 적합하며 보급형 토레스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 안혁이 분석 중인 선수, 09시즌 파투의 1강화 1레벨 능력치

금주의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관전 포인트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번 주 챔피언쉽은 개인전 4강 경기만 진행되며, 결승 진출팀이 정해진 팀전은 다가오는 3월 6일(목) 3, 4위전과 3월 8일(토) 최후의 결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개인전 4강 경기는 '조별리그 2위들의 반란'으로 요약된다. 지난 8강전을 통해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했고, 조별리그 1위를 기록한 선수는 원창연이 유일하다. A, B, C조 2위를 기록한 고건영과 김민재, 정세현은 조별리그 당시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토너먼트에 올라선 이후 상대의 맞춤 전략을 준비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변을 연출해냈다.

▲ 유일하게 살아남은 우승후보 원창연

이러한 팬들의 관심은 원창연과 고건영의 대결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건영의 4강 진출은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팀전 4강 경기에서 '무패' 기록을 이어오던 원창연이 2패를 당했기 때문에 고건영의 승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연 현 피파온라인3 최강자를 상대하는 고건영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김민재, 원창연의 '개인/팀전 동반 결승 진출' 여부도 화제다. 두 선수가 나란히 승리를 거둘 경우 개인전은 물론 팀전에서도 대결할 수 있어 팬들은 이 점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 주 경기 일정]

> 2월 27일(목) 개인전 (4강 토너먼트)

원창연 (A조 1위) vs 고건영 (C조 2위)
김민재 (B조 2위) vs 정세현 (A조 2위)

피파온라인3 대회 진행 정보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가 주최하고 넥슨이 후원하는 '피파온라인3 프레 월드컵'이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16명의 유저가 결정되었고, 26일(수)을 시작으로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 프레 월드컵 본선 16강 토너먼트의 일정과 대진표

검증된 실력자들의 모든 경기는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추후 이들의 전술 노하우와 선수에 대한 평가가 제공될 예정이다. 프레 월드컵 우승자에게는 넥슨 캐쉬 100만이 상금으로 지급되며, 준우승자와 3/4위를 기록한 이에게는 각각 50만, 30만 넥슨 캐쉬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