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메시 선제골' 바르셀로나 2대1로 맨시티 제압하고 8강 진출

 

한국 시각으로 3월 13일(목) 새벽 4시 45분에 열린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대1로 제압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맨시티는 1차전에서 부상으로 출장하지 않은 팀의 에이스 아구에로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나스리를 중원에 배치했다. 바르셀로나는 팀의 쌍두마차인 메시, 네이마르를 전면에 배치하고 파브레가스를 2선에 투입했다.

 

경기 시작 전까지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예상과 달리 전반전 내내 바르셀로나와 대등한 점유율을 가져가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마르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되는가 하면 나스리가 1대1 찬스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전부터 바르셀로나는 더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고 21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파브레가스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침투 패스가 레스콧의 발에 맞고 튕겨나오자 때마침 침투하던 메시가 슈팅으로 연결하여 선제골을 얻어냈다. 이는 메시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번째로 터뜨린 골이다.

 

8강에 진출하려면 대승이 간절한 맨시티는 마음이 급해졌고 결정적인 실책으로 이어졌다. 후반 34분, 바르셀로나의 골문으로 쇄도하던 에딘 제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피케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자 사발레타는 이에 거세게 항의했고 끝내 경고 처분을 받고 말았다. 전반전에 경고를 1회 받은 사발레타는 퇴장당했고 1대0으로 밀리는 맨시티에게 수적 열세라는 부담까지 더해졌다.

 

맨시티는 이후 수적 열세 속에서 분전을 거듭하며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콤파니가 1골을 만회했지만 8강 진출 여부에 영향이 없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후반 추가 시간에 알베스의 골을 보태 2대1 스코어를 굳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같은 날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벌인 파리 생제르망은 레버쿠젠을 무너뜨리고 나란히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 바르셀로나 vs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 골 영상  

 

 

 

피파온라인3의 메시는 최정상급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다. 높은 골 결정력과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득점 능력이 뛰어나다. 정교한 드리블과 볼 컨트롤, 스피드, 빠른 반응 속도를 통한 돌파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헤딩과 몸싸움을 비롯한 신체 능력이 낮고 개인기 등급이 별 4개라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