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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제 앞둔 임요환 ˝홍진호 꺾을 한 방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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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소 비무제' 2주차 경기를 앞둔 임요환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요환은 7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임진록’ 2주차 경기를 앞두고 B조 결승 및 홍진호와의 이벤트전 ‘임진록’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임요환은 '블소: 비무제: 임진록'에 앞서 500번 이상의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력을 갈고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요환은 오늘 '블소 비무제: 임진록' B조 1위와 대결을 펼치며, 4주차에는 홍진호와 양 팀으로 나뉘어 이벤트 매치를 치르게 된다.

'블소: 비무제'는 플레이어 간 능력치 차이가 존재하는 MMORPG라는 장르를 e스포츠에 최적화하기 위해 모두에게 동등한 능력치와 아이템을 부여, 순수하게 전투 실력만을 겨루는 '비무(比武)' 시스템이 적용된다. 홍진호는 지난 1주차 경기에서 ‘무왕’ 김창현 선수와 경기를 펼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다음은 임요환 선수와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홍진호 선수를 이길 준비는 되어 있나?

임요환: 지난주에 진호의 경기를 봤다. 내가 즐겨 하는 직업은 역사인데, 최근 성능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 직업을 바꾸려고 했었다. 그러나 진호의 플레이를 보니 이대로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된다.

연습은 얼마나 했는가? 홍진호를 2분 22초에 맞춰 이길 수 있겠는가?

임요환: 연습을 500판 정도 했는데, 아직 시간까지 신경 쓸 여유는 없다. 다음 주까지 그 정도 경지에 이를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보겠다. 승률은 57~58%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PvP에 약한 역사라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굳이 역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임요환: 제 사부가 검사라 저도 검사로 바꾸려고 생각해 봤는데, 만약 바꿨다면 승률은 올라갔을 것이다. 역사를 선택한 것은 솔직히 실수다. 예전에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할 때도 당시 약하던 테란을 선택했다. 이상하게 전 안 좋은 캐릭터에 끌리는 것 같다. 안 좋은 캐릭터로 멋진 모습을 보여줘 붐을 이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홍진호와의 이벤트전 '임진록'을 대비해 준비한 전략은?

임요환: 진호를 한 방에 끝내버릴 콤보를 준비하고 있다. 진호가 ‘블소’ 상위권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통할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 경기에서 보여드리겠다.

B조 우승자와 붙을 예정인데, 누가 우승하면 좋겠나?

임요환: 진호가 권사이기 때문에 권사는 안 올라오면 좋겠다. 권사에게 압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 소환사 역시 절 개인적으로 괴롭히는 캐릭터다. 개인적으로는 기공사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기공사를 상대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B조 우승자와의 경기는 어떻게 진행될 것 같은가?

임요환: 최소한 진호처럼 농락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 진호가 내 플레이를 보면 연습을 많이 할 텐데, 이를 각오하고 경기를 펼치겠다.

비무제를 앞두고 마지막 한 마디

임요환: 이번 블소 비무제가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축제와도 같은 무대일 것이다. 이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 스파이럴캣츠 '포화란'과 함께 한 임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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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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