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트 사커의 프랑스, 에콰도르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 치른다

▲ 스위스전에서 MOM(Man of The Match)을 차지한 카림 벤제마

한국 시각으로 6월 26일(목) 새벽 5시, '아트 사커'의 프랑스와 에콰도르의 E조 마지막 경기가 진행된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의 거칠 것 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E조 최약체 팀인 온두라스에게 무실점으로 압승한데 이어 난적 스위스까지 큰 격차로 잡아내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미 승점 6점을 확보한데다 골득실에서도 크게 앞서 있기 때문에 설령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다해도 16강 진출에는 무리가 없는 상태다.

프랑스 대표팀의 이러한 강세는 공수 양면의 균형 잡힌 전력 덕분이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올리비에 지루는 물론이고, 최근 프랑스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카림 벤제마가 뿜어내는 화력은 매우 위협적이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바예가 주도하는 수비진 또한 물샐틈없는 방어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공격진과 수비진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지난 스위스전과 같은 그림 같은 역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프랑스의 최대 강점이다.

비록 이번 에콰도르전이 프랑스의 16강 진출에 영향을 주진 못하지만,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프랑스의 16강 상대로 '축구의 신' 메시가 포진한 아르헨티나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조별 리그보다 훨씬 치열해질 16강에 앞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에콰도르전을 전력 점검의 장으로 이용해야 한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GK: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 FC), 스테판 뤼피에(AS 생테티엔), 미카엘 랑드로(SC 바스티아)

DF: 마티유 드뷔시(뉴캐슬 유나이티드 FC),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마마두 사코(리버풀 FC), 엘리아큄 망갈라(FC 포르투), 바카리 사냐(아스날 FC), 로랑 코시엘니(아스날 FC), 루카 디뉴(파리 생제르맹 FC)

MF: 요한 카바예(파리 생제르맹 FC), 레미 카벨라(몽펠리에), 마티유 발부에나(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앙트완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 리오 마부바(LOSC 릴 메트로폴), 블레이즈 마투이디(파리 생제르맹 FC), 무사 시소코(뉴캐슬 유나이티드 FC), 폴 포그바(유벤투스 FC), 모르강 슈나이데를랑(사우스햄튼)

FW: 올리비에 지루(아스날 FC),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로익 레미(뉴캐슬 유나이티드 FC)

한편, 이에 맞서는 에콰도르에게는 여유가 없다. 프랑스의 16강행이 확정된 상황에서 하나 남은 진출 티켓을 어떻게서든 따내야 하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조별 리그 마지막 상대가 최약체인 온두라스인만큼 스위스의 부진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결국, 에콰도르 스스로 최대한의 전력을 발휘해 프랑스를 잡아낼 수밖에 없다.

설령 프랑스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끝이 아니다.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꺾는다고 가정했을 시, 세 팀의 골득실 차로 진출팀을 가리기 때문이다. 압도적으로 골득실에서 우위에 있는 프랑스를 제외하면, 에콰도르가 스위스보다 약간 앞서긴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온두라스를 상대하는 스위스에 비해서 에콰도르는 프랑스에게 다득점을 내기가 다분히 어려운 탓이다. 이처럼 에콰도르의 16강 진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과연 이변이 일어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