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파죽지세 브라질, 다크호스 칠레와 16강 결전 치른다

▲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 중인 네이마르

한국 시각으로 6월 29일(일) 새벽 1시, 개최국 브라질이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칠레를 상대로 16강 첫 경기를 치른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조별 리그를 1위로 돌파해 16강 무대에 섰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 외에는 별다른 이변 없는 무난한 진출이었다. 이제 참가팀 중 절반만이 남은 상황에서 브라질의 앞을 막아선 것은 바로 다크호스 칠레다. 칠레는 B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탈락시키며 올라온 강팀으로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남미 국가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비록 상대전적에서 브라질이 칠레를 크게 웃돌기는 하지만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칠레가 이미 조별 리그에서 피파 랭킹 1위의 스페인을 2:0으로 격침하며 자신들의 저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월드컵 16강은 단 한 번의 경기로 8강 진출팀과 탈락팀이 가려지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기존의 데이터보다 현장에서 얼마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양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브라질 대표팀의 주된 전술은 예리하고 날카로운 침투다. 최전방 공격수인 프레드가 적 수비의 허점을 만들면 여기에 네이마르와 헐크, 오스카가 파고들어 찬스를 만든다. 특히, 이번 대회로 브라질의 신성에서 어엿한 주포로 발돋움한 네이마르는 현재까지 브라질 월드컵 득점순위 1위에 올라있을 만큼 공격진의 중추를 맡고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GK: 제페르송(보타포구 FR), 훌리오 세자르(토론토 FC), 빅토르(아틀레치쿠 미네이루)

DF: 다니 알베스(FC 바르셀로나),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맹 FC), 다비드 루이스(첼시 FC),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 단테(FC 바이에른 뮌헨), 막스웰(파리 생제르맹 FC), 엔리케(SSC 나폴리), 마이콘(AS 로마)

MF: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 FC), 파울리뉴(토트넘 홋스퍼 FC), 오스카(첼시 FC), 하미레스(첼시 FC), 루이스 구스타보(VfL 볼프스부르크), 에르나네스(인터 밀란), 윌리안(첼시 FC), 베르나르드(FC 샤흐타르 도네츠크)

FW: 헐크(FC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프레드(플루미넨세 FC),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 후앙 알베스 데 아시스 실바(아틀레치쿠 미네이루)

▲ 칠레 대표팀의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

한편, 이에 맞서는 칠레는 기세가 등등하다.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칠레가 최고의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16강에서 대면한 것이 썩 달가운 상황은 아니지만 조별 리그에서 칠레가 보여준 전력은 브라질이 상대라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과연 칠레가 브라질까지 잡아내며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라질이 침투 전술을 선호한다면 칠레는 전면전에 능하다. 팀의 에이스인 알렉시스 산체스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최전방으로 나서 상대와 정면 승부를 가린다. 두 선수는 능수능란하게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데다 득점력도 발군이다. 특히, 산체스는 브라질의 에이스인 네이마르와 함께 FC 바르셀로나의 삼각 편대를 이루는 사이로 적으로 만난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칠레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GK: 크리스토페르 토셀리(유니버시다드 카톨리카), 조니 에레라(유니버시다드 데 칠레),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소시에다드)

DF: 호세 로하스(유니버시다드 데 칠레), 게리 메델(카디프 시티 FC), 곤살로 하라(노팅엄 포레스트 FC), 에우헤니오 메나(산투스 FC), 미코 알보르노스(말뫼 FF), 마우리시오 이슬라(유벤투스 FC)

MF: 장 보세주르(위건 애슬레틱 FC), 펠리페 구티에레스(FC 트벤테), 호세 푸엔살리다(콜로 콜로), 샤를레스 아랑기스(SC 인테르나시오날), 마르셀로 디아스(FC 바젤), 프란시스코 실바(오사수나), 카를로스 카르모나(아탈란타 BC),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 FC), 호르헤 발디비아(SE 파우메이라스)

FW: 파비안 오레야나(셀타 데 비고), 에스테반 파레데스(콜로 콜로), 알렉시스 산체스(FC 바르셀로나), 마우리시오 피니야(칼리아리 칼초),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발렌시아 CF)

브라질 국가대표의 에이스 '네이마르'

▲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네이마르의 능력치 (10레벨 1강화, 2014 브라질 월드컵 시즌)

지난 로스터 패치에서 네이마르는 중거리 슛, 민첩성, 패스 능력치가 소폭 하락해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시즌 네이마르는 기존 13시즌보다 빠른 속력과 반응 속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단점으로 지적되던 몸싸움 능력치가 대폭 보강되어 실전에서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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